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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변호인 - 세상을 준비하는 모습




변호인

한국 / 변호인

MOVIE

드라마

감상매체 DVD

2013

즐거움 50 : 38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8 point 

우리 현실이 있다는 것은 그 현실을 위해서 많은 이들의 무언가가 받침이 되어 존재한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부모라는 바탕을 통해서 세상에 나온 이들은 언제나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있지만 사회에 물들어가면서 그것이 주는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세속의 무서움이라는 것을 말하게 되지요. 과거에는 법도 없이 살아갈 수 있었던 세상이라는 농담도 하지만 원시시대와 달리 법(法)을 통해서 정의되고 유지되는 세상이라는 것은 그것을 통한 관리와 집행이 잘 이루어질때 필요성이 나타납니다. 투명한, 있는 듯 만듯한 법의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보고 싶지만요.

결국 법을 만든이도 사람이고 그것을 집행하는 이도 사람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정감으로서 법의 가감을 더할 수 있었던 과거시대의 로망과 달리 지금은 마치 산수해서 나오는 것과 같은 결과론과 법칙만으로 따지고 넘어가는 것을 보게됩니다.

결국 인간의 행복을 법이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인지, 법이 인간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세계를 유지하는 근간이 되는 것인지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법이라도 의지하면서 최후의 정의를 바라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이야기의 바탕이 사실이건 아니건, 감동을 위해서 추가된 여러가지 요소가 있건 없건. 영화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제나 법이라는 터울이 가진 영역이 일반인들에게는 무겁고 무섭다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알게됩니다.

법과 사람의 삶이 동일시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결국 우리는 그런 법이 가진 무게를 통해서 이 세상이 가진 많은 것을 이해하게된다고 하겠습니다. 죄와 벌이라는 구성과는 다른 것, 기만과 폭로와 진실이 어떤 형태로 다시 재생되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법이라는 것이 얼마나 신성시 되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기초가 없는 법은 법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물론 대부분의 법은 그런 사잇길을 통해 세상을 말하고 있지만요.

그런 것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준비해가는 모습을 말하는 작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