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g 그릴 치즈 샌드위치
한국 / 빵요리
먹어볼 가치
지난 딩가딩가한 날을 지내면서 추운 날에 간단하게 먹어본 애가 있습니다.
가회동에 있는 작은 가게 egg에서 먹어본 녀석입니다.
물론 날이 너무 추워서 추위를 피하려고 들어간 곳이지만
작고 아담한 분위기와 색감이 따스한 것 때문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워낙 작은 점포이기 때문에 길가에서 발견하기 어려울 듯 보이지만
낮이 아니라 밤 색이 이쁜 시간에 가보면 에헤헤 하면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차분한 연갈색 빛깔이 가게 전체를 아름답고 포근하게 감싸고 있어서
재미있는 매력을 말해준다고 하겠지요.
밥을 먹는 점포가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면서 따스한 분위기를 접할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야 너무 추운 날에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냥 들어간 것도 있지만
그리운 느낌을 보여주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재미를 안겨주고요.
이층도 있어서 올라가볼까 했지만 남자 혼자서 덜컥 올라가기에는 좀 거시기해서
페퍼민트 차와 함께 몸을 따시시하게 만들고 나왔습니다.
꼭 특별한 겨울을 만들 필요는 없겠지만 추운 날씨와 바람때문에
길거리를 걷는 이들이 많이 줄어든 만큼 귀여운 매력을 가지고
따스한 느낌으로 찾아볼 곳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바삭하면서도 맛난 그릴 치즈 샌드위치가
향미로운 즐거움을 더해주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