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Movie

물랑 루즈

물랑 루즈
감독 바즈 루어만 (2001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출연 니콜 키드먼, 이완 맥그리거, 존 레귀자모, 짐 브로드벤트
상세보기


미국 / Moulin Rouge

MOVIE

뮤지컬 드라마

감상매체 TV, DVD

2001년

즐거움 50 : 40

보는 것 30 : 22

듣는 것 10 : 8

Extra 10 : 7

77 point =    

 

영화 자체를 감상한 재미라고 하면 그렇게까지 재미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별 평점이 4개나 되는 것은 AV적인 재미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AV기기 테스트용으로 그만이었으니까요.(^^)
화려한 색감에 빠른 움직임, 사운드밀도가 높은 영상이었기 때문에 당시 DLP프로젝터와 LCD프로젝터의 기준을 말하며서 가장 많이 거론된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농후한 연출과 웃음, 과장된 조명으로 미세한 농도 조절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는 부분에 대한 평가는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고 저도 그런 점들을 느끼고 싶어서 이 타이틀을 가지고 참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1952년에 만들어진 존 휴스턴 감독의 <물랭루즈> 리바이벌작품이겠지 라고 생각하던 일반 개념을 많이 깨트린 작품입니다.
2001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2002년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8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는데 로맨스 뮤지컬 장르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CG가 많이 들어갔다는 것 때문에 좀 이상한 영화가 될 줄 알았는데 정말로 대단히 색감(色感)이 화려한 작품으로 완성되어 보는 이를 즐겁게 합니다.
니콜 키드먼의 역할과 이완 맥그리거의 배역이 펼치는 로맨스 판타지에 푸욱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결과만 본다면 이 영화 자체가 보여주는 러브라인은 결코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제 취향으로 본다면 이런 스타일보다 조금 더 신선하고 짜릿하고 부드러운 감각을 원하는데 어쩌다보니 이런 영화에 이런 높은 평점을 주고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결코 자기 취향은 아니라고 해도 이런저런 부외적인 요소때문에 높은 평가를 하게되는 영화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참 새로운 시대의 AV기기에 대한 열망도 강했던 때라서 그런지 참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한 영화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참 웃기지요. 영화스토리나 구성은 별로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지만 이렇게 저의 베스트 중에는 꼭 들어가는 영화가 되어있느니 말입니다. 지금도 가끔 생각해보면 주변 인간들에게 프로젝터와 AV시스템을 갖추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꼭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보면 여러가지의 의미로 대단한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