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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생각나는대로 정리를 하자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블로그에서 쓰다가 만 포스트가 제법 됩니다. 사실 포스트 하기 전에 대충 메모 식으로 정리한 한글 파일도 제법 많아서 좀 거시기 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쓰다가 만 글들이 대부분이다보니 그것을 몇 개월, 몇 년 뒤에 다시 정리하려고 하면 정말 …… 저 자신도 놀라게 됩니다.

얼레?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지?

하는 의문도 생각이 납니다.

틀림없이 뭔가 이유가 있어서 썼는데 정리를 하지 못하고 쓰다만 글들을 오랜만에 돌아볼 때는 그 당시의 취지, 의미를 떠올리고 연결해야 하는데 결국………그것을 떠올리지 못해서 그냥 쓰지 못하고 나중에 생각이 나면 써야지. 하고 엉뚱하게 놓아두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한글파일은 좀 거시기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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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용량으로 보면 별것이 아니지만 텍스트들은 너무 많아서 거시기 합니다. 장르별로 구분을 해놓고 언젠가는 다 써 올려야지 ~ 하면서도 결국 귀찮아서 그냥 패스 시키고 보니 참 거시기 합니다. 심지어 좋아하는 노래시리즈도 굉장히 어중간하게 시작을 해놓고 정리를 하려다가 결국은 묘하게 질질 끌고 있지요. 사실 시리즈가 될 줄은 저도 몰랐지만요. 생각을 해보면 블로그나 홈페이지, 다중 블로그 들도 다 생각없이 그냥 시작을 한 것들이니 계획성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지요.

인생도 그런 면이 있지만 계획한 대로 되는 것이 아닌 삶이다보니 언제나 무대포식으로 시작을 해버립니다. 이런저런 일을 할 때도 아이디어는 좋은데 그것을 실천하려고 하면 한발 빼고 보는 것이 저라는 것을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역시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생각이 날 때마다 건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취미 블로그 포스트는 역시 그런 것 때문에 시작하게 되고 유지하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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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흘러가는 대로 그냥 생각하지 않고 즐기는 것도 어느정도 재미있지만 생각, 감상, 가치관의 정리라는 것은 언제나 무섭도록 다시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정리하고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지요. 구글 크롬도 어느사이에 업데이트를 해서 이런저런 자잘한 것들을 개선해 나가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때에 할 수 있다는 것은 역시 중요한 인생경험치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