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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

취미지만 취미이니까 재미있게 대부분, 한두해 취미생활을 해오다 보면 비슷한 감상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초기에는 취미 따위, 그래 봤자 취미인데 무슨 열을 올리는가. 게다가 공부하면서 즐기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취미를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공부가 됩니다. 그게 무슨 국영수, 시험 보는 것도 아닌 영역이기 때문에 진지할 필요도 없고 그냥 즐기면서 배우는 것들, 경험하는 것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진지할 필요도 없지만 그냥 오래~ 하다 보면 적당히 자신의 영역에서 오랜 시간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고 하겠지요. 그런 의미가 조금 담겨서 이런 굉장히 무서워 보이는 타이틀이 되고 말았습니다.살면서 저 자신도 정말 공부를 안 하고 살았는데 내놓은 책이 공부하라는 식의 타이틀이니 저도 좀 부..
새로운 애들이 많네요 - 2015년 12월에 만나는 헤드폰들 새로운 애들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조금 그렇고, 제가 새롭게 만나보는 애들이라는 표현을 써야겠지요.겨울에 귀마개를 하는 것이 꼭은 아니겠지만 귀마개에서 소리도 나와주면 좋겠지요. 그러다 보니 꼭 이런 시즌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여름에는 이어폰과 같은 가벼운 애를 선호하지만 결국 추운 바람과 함께 맞이하는 소리의 향연이라는 것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본래는 아웃도어, 밖에서 사용할 녀석을 새롭게 찾아볼 생각이었습니다.그런데 신제품들이 나온 것도 있고, 한동안 거리를 두고 있었던 것도 있어서 조금 더 알아보려고 했지요. 그랬더니 뭐 이렇게 새로운 것들이 많이 나와있는지 말입니다. 덕분에 일본, 덴마크, 미국에 사는 취미인들과 열띤 채팅과 함께 이런저런 의견까지 나누어가면서 들어볼 만한 신제품 이..
열한시 - 긴장하는 맛은 있지만 아쉬운 열한시한국 / 열한시 : AM 11:00MOVIESF 스릴러감상매체 THEATER DVD2013년 즐거움 50 : 37보는 것 30 : 18듣는 것 10 : 5Extra 10 : 666 point = 사실 2013년 작품중에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본 영화였습니다. 무언가 모를 아쉬움이 있어서 감독판이나 다른 형태의 엔딩도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로 품게되는 그런 드라마였으니까요.이런 형태로 만들어지는 작품은 몇가지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우선 기본은 SF이지만 반복되는 구성과 더불어 배경소품이 여러번 사용되니까 제작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물론 화려한 SFX가 동원된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스릴러 장르를 넣게되면 당연하게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커버가 됩니다. 단점은 당연히 같은 이유입니다. 반복..
브랜드에 집착할 것인가 품질에 만족할 것인가 이 부분은 사실 많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준이기 때문에 이 하드웨어 클래식 관련 카테고리 하나에서만 말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대부분의 영역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 제품은 그 이름값에 걸맞은 품질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대부분의 브랜드 제품은 공산품입니다. 개인의 취향이나 능력, 요구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커스텀 제품, 속칭 명품의 영역에 속한 진짜는 오히려 대중들에게 있어서 생소한 영역이라고 말하기도 하지요.샤x나 구x같은 브랜드는 알아도 몰리에 xxxx나 알렉산더 x이 직접 개인을 위해서 만들어주는 스타일 제품 하나에 대한 이해는 없다는 것입니다.1차적인 생산과정과 제품에 대한 접근보다 직접 관련 물품을 만져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좋은 것을 ..
캐치미 - 잡거나 말거나 캐치미한국 / STEAL MY HEARTMOVIE코미디감상매체 DVD2013년 즐거움 50 : 19보는 것 30 : 13듣는 것 10 : 3Extra 10 : 338 point = 대부부 여러가지 작품들을 보면서 살아가면 확실히 어느정도 기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연상시키는 여러가지 세상사를 바라보게 되지요. 그러다보면 자신이 살아가는 인생이 어떤 기준을 보여줄지 조금 돌아볼 때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런 만남, 또는 급작스러운 전개가 무척 자극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뭐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범죄 프로파일러가 자신의 행동을 정리정돈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아이러니는 그렇다고 하겠지만 이 여성 캐릭터가 가진 의미가 굉장히 오묘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나름 이름값과 느낌이..
드래그 앤 드롭이 가능해진 Blogger 블로그 시스템 여러개를 운영하는 이유는 백업의 백업이고, 혹시나 한쪽이 망해버리면 위험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2000년도 초기만 해도 어느쪽 시스템이 훌륭하게 살아남을지, 어떤 개성을 보여줄지 알 수 없었고 설치형을 짜맞추어 하자니 실력과 더불어 귀찮다는 점 때문에 결국 이런 포털에서 진행하는 시스템 안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그러면서 좋은 것이 각 시스템들이 어떤 형태를 지향하고 어떤 개발점을 보여주는지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각 시스템마다 추구하는 바가 있겠지만 이미지나 동영상을 포스트하려면 독자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업데이트를 하게됩니다.네이버와 티스토리는 전용 업로더를 통해 편집까지 가능하게 해서 어느정도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 이것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또 묘한..
배웠던 만화기술 - 연출하기 의외로 애들 중에서는 만화는 만화만 알고 보면 된다는 멍청한 소리를 합니다.앞서 말한 2개 포스트를 대충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작가는 독자와 공감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그 공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습과 공부를 해야 하고 그 방법론에서 가장 만만한 것이 대중이 많이 보고 듣는 영화, 드라마, 게임 같은 꾸준히 보고 즐기는 것입니다.만화는 소설과 달리 비주얼, 시각효과가 중요한 장치입니다. 대중과 경험의 공감을 만들어 가고 자신의 표현 스킬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보고 보고 경험해야 합니다.과거와 달리 상상의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많아지는 세상입니다.더욱 다양하고 더욱 과감한 연출, 구성이 가능해지고 있고 그만큼 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매력을 완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지요..
풀무원 오징어 먹물 짜장 풀무원 오징어 먹물 짜장한국 / 면 요리먹어볼 가치 앞서 이야기한 것이 있지만 신세대인스턴트 짜장 제품들을 몰아서 먹어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애가 이녀석이었더랍니다. 조금 가격대비가 다른 제품이라는 점도 있겠지만 넙적면을 들고나온 여타 브랜드와 달리 전통의 통통한 면빨과 함께 맛이 특이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이것 외에는 생면을 사용한 CJ제품이 좋았지만 이쪽은 가격대나 구성요소가 다르니 비교하기가 어렵지요.어찌되었든 해외친구들에게도 6종을 모아서 보냈습니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던 한국의 인스턴트 면은 독자적인 개성을 가지고 잘 발달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적당히 오징어 건더기도 씹혀서 좋았다고 할까요.뻔한 것과는 살짝 다른 노선으로 나간 제품이라고 하겠지만 자극이 덜하다는 점에서 ..
저는 미국 스타일이네요 소셜 미디어에서 돌고있는 그림을 보고 제 게임 플레이 성향을 보니 저는 미국스타일입니다.과거에는 한국형, 엔딩을 보기 위한 게임 진행이었지만 이제 그것보다 게임 자체를 즐기는 형태를 가지고 에헤헤 하게됩니다. 단, 이 공식이 꼭 다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모바일, 타블릿 게임을 마구 마구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 취향은 전체적으로 미국 스타일에 가깝다는 것이지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아마 즐길 수 있는 게임 장르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게임장르가 갈수록 다양성과 폭넓은 지지기반을 만들어갈수록 그 재미를 더해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게임을 만드는 나라는 여러국가가 있지만 미국과 한중일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묘한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방구석 PCFI를 정리하기 위해서 PMA-50을 보고 있습니다 한동안 바깥을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다가 다시 방구석에서 지내는 시간을 만들어보니 은근히 이런저런 변화를 느낍니다. 그중 하나가 오디오, 전형적인 PCFI형태인데 워낙 전기를 많이 먹어서 조금 생각을 달리 해보고 있습니다.기본 앰프를 2개 이상 쓰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봐도 낭비라는 생각을 들게 하지요.AV앰프를 기반으로 PC와 게임기 소리들을 정리하고 마틴로건에는 프리&파워앰프, 그리고 SACD와 와피데일과 탄노이, 모니터 오디오에는 진공관을 쓰기 때문에 자칫하면 방 온도가 2~3도 이상 올라가는 꼴을 보게됩니다. 겨울 때는 따뜻한 보온효과가 있다고 에헤헤 했지만 여름때는 너무 더워져서 잘 쓰지도 않게 되더니 먼지먹는 일이 많아졌습니다.PCFI의 기준이 되는 음반소스들을 추출해, 디지털 음원으로 만들어..
로스 로보스(Los Lobos) - 1987 La Bamba 1987년 영화 음악 하나가 큰 붐을 일으켰고 그 음반은 짜릿한 매력을 알려주었습니다.기본은 Los Lobos가 부른 이 'La Bamba'이지만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안에 들어가 있는 노래들 대부분이 다 매력적인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라밤바와 'LONELY TEAR DROOPS' 이 두 노래를 무척 좋아했는데 청춘의 매력을 더해준 기운을 느꼈습니다. 멕시코 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로스 로보스는 록에 멕시칸 선율을 더해서 만들어진 개성적인 구성을 가지고 일세를 풍미했는데 그 개성 넘치는 연주와 함께 다양한 느낌을 확 ~ 끌어올린 이 영화 하나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하겠습니다.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만든 스토리로 진행된 점도 재미있지만 원곡(오리지널로 리치가 당시에 발표했던)과 분위기가 많이 다른 ..
내비게이션 -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공포 내비게이션한국 / NavigationMOVIE공포감상매체 THEATER2013년 즐거움 50 : 29보는 것 30 : 13듣는 것 10 : 5Extra 10 : 653 point = 대부분 이런 장르의 공포영화라는 것은 어떤 한계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여기서는 저주받은 내비게이션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여러번 거론된 많은 괴담들을 복합적으로 잘 엮어나갔지요. 이런 식으로 하이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네트워크의 저주라는 것을 표현화하는데에는 상당히 많은 아날로그 감성이 연결됩니다.순수하게 0과 1만으로 연결된 데이터의 시대에 있어서 영적인 부분이 얼마나 관철될 수 있는 것인지는 다른 이야기겠지만 이런 형태로 구현될 수 있는 드라마라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지요. 앞으로 더 많은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