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rdware Story

시간이 지나도 추억하게 되는 아이템들


하드웨어라는 것에 바라는 욕심이라는 것은 나름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틀림없이 원하기 때문에 구입을 하게되는 아이템인데 손에 넣고난 후에는 조금 소홀해지는 경우를 보게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경우라고 하겠지요. 사람들마다 이런저런 추억을 가진 제품들이 있다고 할터인데 제 경우 그런 것들을 많이 많이 잃어버리고 살아가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가지도 많이 아쉽게 생각되는 것은 아마도 수백장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딱지. 조립해서 가지고 놀다가 보관이 귀찮아서 그냥 쌀 포대자루에 넣어서 보관했던 밀리터리 아이템과 보병장난감. 제법 이쁜 애들도 많이 있었던 유리구슬들. 잘 다니던 만화방이 망할 때 주워온 당시 5~10원짜리 만화책자 약 200여권. + 정체모를 무협지 50여권. 집이 망해서 급히 이사하느라고 그냥 버려버린 잡동사니들. 군대다녀오니까 어느새 없어져 버린 만화책들. 일때문에 장기 집을 비우고 있다고 돌아와 보니 역시 깨끗해진 방(나에게는 보물이지만 남에게는 그냥 쒸레기 일뿐). 잘 모르고 CD가 나오니까 이제는 필요없다~ 라는 생각에 버려버린 LP레코드판 600여장(1/3정도는 빽판). 방속녹화와 더불어 동네에서 유행하던 아파트촌 비디오방에서 볼 수 있는 일본방송녹화와 수집한 VHS테이프들(1980년대부터 ~) 약 150여장. 일본에 살면서 녹화해두었던 방송 녹화테이프들(주로 S-VHS), 주변 웬수들의 꼬임에 빠져서(?) 매달 나오는 신작드들을 이유도 없이 구입을 했던 슈퍼패미콤 롬팩, 9801계일 미소녀 성인게임들 약 800여개. - (되팔아먹은 것도 많았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아서 분실된것도 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취미적인 기준이지만 어떤 것을 수집한다는 의미로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름대로 살아가면서 의미없이 그냥 보고싶어서, 즐기고 싶어서 놀다보면 쌓이게 되는 것인제 조금 거지근성이 있어서 그런지 함부로 버리지를 못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나중에는 의도하고서 버린 것도 있지만 나름 담배를 피울 때 세계 각국 이런저런 브랜드를 다 피워보겠다는 쓸데없는 야망에 빠져서 한 80여종이 넘는 브랜드를 이유도 없이 뻑뻑 피워보았는데 나름 그런것들도 조금씩 증거를 모아두었더라면 재미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워크맨 세대들에게 있어서 재미있는 것 중 하나가 배터리 AA타입이나 AAA타입 건전지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나중에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용한 다양한 나라의 건전지들도 조금 모아두었었는데 결국은 보관이 거시기 해서 왕창 내다버린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때는 왜 사진으로 찍어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나름 필름과 현상값이 아깝다는 생각에 기록으로서 남겨두지 않은 제 짧은 시야를 한탄하기도 했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오디오 관련 장비들은 의외로 케이블류나 액세서리에서 이런저런 소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으로 대부분 소모하기만 했다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1980년대만 해도 아무래도 모은다는 것을 자랑한다는 분위기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나 경험들을 말한다는 것으로 이런저런 대화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나름 즐거움이었습니다. 이건 학교공부보다도 30배는 더 즐거운 일이었지요. 물론 워낙 공부라는 것을 하지 않아던 제 기준이기 때문에 이 30배라는 것도 좀 수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디오기기 렌탈샵이 있어서 이런저런 애들을 쉽게 접근해볼 수 있었고 덕분에 조금 나이에 맞지않는 기기들을 경험해보게 되었지만 그중에서 하도 자주 들리니까 가끔 주던 샘플러, 전선들을 그냥 대충 던져두어 잃어버린 것을 생각하면 눈물나는 때도 있습니다. 이때 깨닫게 된 것이 '가치가 있는 물건을 알아보지 못하는 멍멍이에게(나같은)는 아무리 좋은 것을 주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드스트나 XLO 제품이 좋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한참 뒤였으니 말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더불어 쓸데없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청춘을 구가하면서 과 무도방 등급도 나름 평점을 매기기도 했지만 그놈의 점포는 수시로 물갈이를 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무의미한 상황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의외로 초기에 해외로 내뺀 웬수들이 많아서 그놈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세계 딩가딩가 클럽들의 정보를 나누어보기도 하면서 에헤헤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다만 어린 마음에 노는 것이 바빠서 전혀 기억을 할만한 것들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지요. 다만 그런 지역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LA지역과 이탈리아 실버액세서리, 스페인 , 프랑스 , 유럽 초콜릿, 미국 황량한 도시에 있는 길표지판, 한국에서는 제법 비싼 것들이 해외에 나오니 싸다! 라는 것 때문에 빠진 것은 주로 선글래스였다고 하겠습니다. 눈 시신경이 가늘고 시력이 나쁜 저로서는 나름 필수 아이템이었는데 한국에서는 쓰고다니기 좀 거시기 했고 나중에 방구석을 돌아보니 14개정도가 있었습니다. 그중 제일 안타까운 것은 독일 열차 안에서 놓고 내린 '비엔나라인' 모 자동차와 컨셉모델로 나왔던 '카레라 선글래스' 깨먹은 것. 잘 모르던 시절에 애써 비싸게 구입한 하늘색 렌즈에 도수가 안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허거걱 할 때(눈이 많이 나쁘기 때문에 사용하는 선글래스에 도를 넣어야 합니다) 등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디지털 카메라가 세상에 나오게 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됩니다.

블로그 초기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200만 화소를 넘어가는 제품들은 거의 한 번 이상 손을 대보았습니다. 니콘, 캐논, 올림푸스, 후지츠 제품들을 한 번씩 건드려보면서 이런저런 찍기에 나름 재미를 들였지요. 이후 인증샷이니 무언가를 구입했을 때 그것에 대한 증명기록으로서 가치를 발휘하게 됩니다. 사실 저도 그런 점을 조금 해보기는 했는데………이게 무지 귀찮은 일입니다.

게다가 읽어버린 것들이 자꾸만 생각나게 되면서 돌아보면 볼 수록 짜증이 나는 꼴도 보게됩니다.

"엇? 구입해서 증명샷도 남겨두었는데 정작 지금 내방에서는 볼 수없어!!!"

이런 일이 자꾸만 번복되니까 허걱하게 됩니다.

그러니 그냥 마움을 비우고 안찍어 두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게임기 하드웨어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용을 하지 않게되고 그냥 버리는 꼴을 보는데 이런 점은 조금 아쉽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먹거리라는 부분은 하드웨어 영역에 들어가는가 아닌가에 있어서 좀 미묘한 점이지만 나름 일본에서 입맛을 버리면서 별의별 이상한 음식을 찾아먹게 됩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그냥 먹는 것은 먹는것이다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일본에 가보니 기존에 알고 있던 음식 종류가 15배는 늘어나고 요리종류만 해도 한 50배가 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방송에 나오는 요리레시피를 보면서 따라 만들어보고 이후에 자기식으로 (라기 보다는 그냥 냉장고에 남아있는 것들을 가지고) 어레인지도 해보는 등 나름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즉 이런 부분은 스킬, 기술적인 습득영역이라서 이런 블로그에 기록해두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나름 친구나 여친을 초대해서 직접 요리해서 같이 먹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좋은 평을 얻었으니 나쁜 수준은 아니라고 하겠는데 이런 것을 찍어두지는 않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게됩니다. 세월이 지나가보면 그런 시간들이 다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지만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기반으로 여러가지 자기 취미에 대한 주장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여려가지 상황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취미만을 가지고 이야기해보는 것은 좁은 영역에서 따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 있지만 결국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다 취미로운 하드웨어 영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열심히 자기 취미로운 시간을 남겨두시기 바라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전 수시로 써서, 찍어서 남겨둔다는 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