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 17(세븐틴)
일본 / エルフ17
SF 드라마
야마모토 아쓰지(山本貴嗣) 저
COMIC MAGAZINE
일반판 전 8권
애장판 전 4권
1985년 1월호 ~ 1988년 11월호 까지
월간 코미코미(月刊コミコミ)에서 연재
출판사 일반판 하쿠센샤(白泉社) 애장판 하쿠야쇼보(白夜書房)
스토리-감동 30 : 19
스토리-웃음 20 : 16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7
73 Point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천재만화가 중 한사람인 야마모토가 그린 이 작품은 남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감성이 대중에 어필하는데 성공하여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저도 그 애니메이션 때문에 이 원작 만화를 찾아보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밝고 건강한 일본식 웃음을 그리면서 신선한 스토리를 잘 연결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야시시하게 표현해나가는 작가의 초기 감성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지요. 다만 이 작품은 과연 그 결말부에 있는 결론을 받아들여야 할지 말지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 이 세명 파티(?)가 벌이는 개성적인 웃음과 사랑(?), 서브 캐릭터들의 활용이 극치에 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다치 미쯔루, 호소노 후지히코, 마끼무라 사토루와 함께 제가 80년대부터 출간된 모든 작품을 모으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SF드라마를 코믹하게 잘 연결시켜서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매력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스토리가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1996
포스트에 나온 이미지는 엘프17은 하쿠야쇼보에서 나온 애장판입니다. 본래는 소녀코믹을 크게 만들어 나가는 하쿠센샤에서 대중적인 스타일로 접근한 월간 코미코미에서 기획적으로 시작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나온 초인일기(1983년작)도 괜찮은 매력을 보여주었지만 엔딩이 조금 묘한 형태로 마무리되면서 이 작가에 대한 기대를 색다르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이 작품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해서 알아보니 연재되던 잡지가 휴간되어 버리는 바람에 스토리가 묘하게 끝나는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1991년도에 나온 이 애장판도 사실상 완전한 형태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작품 배경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자를 통해서 알 수 있었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사극드라마 '미토코몬(水戸黄門)'을 우주드라마로 만들어 낸 것이 이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스토리 28화에는 다카하시 루미코(高橋留美子)가 어시스턴트로 참가하면서 굉장히 특색이 있는 드라마를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본래는 마스캇 타이라 암살계획에 이어서 납치사건으로 이어지면서 입신양명의 과정을 거쳐서 은하제국 황제자리에 올라가는 과정까지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던 이 작품은 잡지가 휴간되면서 급잡스러운 결말을 내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굉장히 묘한 아쉬움을 느끼게 되는 작품입니다, 더불어 무기에 대한 광적인 신도 KK와 광시족(光翅族) 엘프로 불리는 루우가 벌이는 미묘한 러브라인도 확실한 맺음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색다른 형태로 다시 등장해주기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SF와 판타지, 그리고 굉장히 일본스러운 코미디를 잘 연결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초기 80년대 작풍과 스타일이 90년대에 들어서 큰 변화를 보여주더니 이제 21세기에 들어서는 독자적인 스타일을 확립해서 굉장히 색이 강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래부터 조금 야한 면을 보여준 스타일이었지만 근래에는 아주 확실하게 본색(?)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디까지 그 매력을 보여줄지 잘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많이 기대하게 되는, 굉장한 작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2005
여전히 묘한 작품들만 세상에 내놓고 있는 작가근황을 볼 때 지금에 와서라도 이 엘프 17을 이어가는 '엘프 18'이나 성인지정 타이틀로 '엘프 19' 같은 제목을 달고 다시 이어나가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완전히 성인만화작가로서 정착을 해버린 것이 아쉽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작가 작품 대부분을 구입해서 즐기는 입장에서 대부분이 어중간한 결말을 보여주었다는 것에서 여전히 불만이지요. 유일하게 잘 마무리한 [세이버 캣츠]를 제외하고서 보면 대부분의 작품들이 결말이라고 보이게는 아쉬운, 무언가 모를 다른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검의 나라 아니스부터 초인일기, 엘프 17, 그외 성인만화 작품들이 꾸준히 그런 꼴을 보여주어서 더욱 아쉽다는 말을 합니다.
꾸준히 열정적인 작품생활을 하고 있는 작가인 만큼, 그쪽이 표현하기 좋은 매력과 여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조금 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는 매력을 발산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작가를 이야기 해보게 됩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