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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천사가 아니야 - 그렇지만 사랑스러워



천사가 아니야
일본 / 天使なんかじゃない
청춘 드라마
야자와 아이(矢沢あい) 작화
COMIC
일반판 전 8
완전판 전 4권
1991년 9월호 ~ 1994년 11월호
리본(りぼん) 연재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9
스토리-웃음 20 : 13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6
69 Point = 

 

이 작가 만화 중에서 무척 재미있게 그렸고 빠른 전개가 있는 현대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저와 같은 세대 사람들이 <학생제군! : 프렌즈 프렌즈 : 남녀공학 : 生徒諸君!>에서 느낀 것과 같은 감동이 지금 세대들에게 다가오는 것과 같이 이 작품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러한 감동이,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작품이라고 말해야 하겠지요. 날씨 좋은날 오후에 즐길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자와가 초반에 그린 이미지들은 저에게 그렇게 좋게 다가온 편이 아니라서 저는 잘 보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다시 보았을 때(잡지 연재 당시) 제법 다른 느낌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표지 이미지와 달리 상당히 삐쩍 마른 이상한(?) 캐릭터 구성을 보여주어서 이런 만화 캐릭터가 조금은 거부감을 느끼게 했다고 하겠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작가는 본래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면서 그런 스타일화를 자주 그렸던 경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 안에서도 디자인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청춘드라마 형식으로 잘 풀어나갔습니다. 이런 점들은 작가 자신의 생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그려진 것이기 때문에 더욱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 작품은  이미지는 방안에서 발굴한 완전판으로 현재 전 4권으로 완결되어 있습니다 - 1996 & 2004


이 작품은 야자와 아이라는 작가에게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어준 출세작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내놓았던 구성에서는 조금 가벼운 코믹함을 기반으로 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고득학생들의 청춘과 우정, 그리고 입학과 졸업이라는 정통 학원 청춘 드라마를 그려냈습니다. 아기자기한 드라마 연출도 그렇지만 패션센스가 넘치는 구성에서 고정 팬들이 많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을 한 완전판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것도 있지만 작가는 만화가로 나서기 이전에 유명한 패션디자인 학원, 오오사카 모드학원(大阪モード学園)을 중퇴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탕이 되었던 만큼 센스가 다른 구성을 그리게 되었고 이런저런 작품을 그려보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이 작품을 통해서 대중의 인기를 얻게되고 본인이 원하던 자기 집을 구입해 살게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잡지나 이런저런 곳에서 소설이 나오고 1994년도에 OVA까지 나온 것 때문에 다시 보게되었지만 워낙 특징이 강한 캐릭터 구성 때문에 편견을 두고 보지 않았더랍니다. 이후 어느정도 완결을 갖춘 다음에 접근을 했고, 이후 매력적인 스토리를 느끼고 2000년도에 완전판이 나온 것을 알게되어 구입했습니다.

개성적인 구성도 구성이지만 이후 작가는 이 세계관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자신의 여러가지 작품들에서 아주 조금씩 연관되어가는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일본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끈 대작 [NANA -ナナ-]를 선보이면서 작풍이나 구성에 있어서도 높은 매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때 보여준 아기자기한 멋스러움을 따져보면서 묘하게 아쉬움을 느끼게도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그림체때문에 접근하지 않다고 그 맛에 빠진 이후로는 또 그런 구성에서 더 발전해버린 작가의 구성력에서 묘한 설렘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진행은 굉장히 신인티가 나기 때문에 지금 분들에게 있어서는 템포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고전과 현대가 잘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몇 안되는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