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기사
일본 / 水中騎士 : AQUA KNIGHT
판타지 액션
키시로 유키토(木城ゆきと) 작화
COMIC MAGAZINE
일반판 전 3권
1998년 ~ 2000년
울트라 점프(ウルトラジャンプ) 연재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6
스토리-웃음 20 : 10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8
66 Point =
다른 것 없이 한동안 이 작가 그림을 보면서 "누구였더라"?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앗?!’ 하는 소리를 입밖으로 낼 뻔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총몽] 작가였습니다. 총몽이 끝나고 무슨 작품을 내나 했더니 바로 이 작품을 내고 있었군요. 전 3권으로 완결된 작품인데 그림풍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하나의 작품이 충분한 성공을 거두면 그 이후에 작가에게 더해지는 심적 부담이 제법 대단하다고 알고 있지만 이렇게 그림체가 달라지는 연출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펜촉조차 바꾼 듯 한 강렬한 선에 단순 명쾌한 선의 호방함이 느껴지는 작화에 나름대로 많은 호감을 느꼈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진지한 편은 아니라고 해도 작품 자체에서 풍기는 맛은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조금 더 진지하게 스토리를 이끌어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데 세계관이나 연출된 면에서 본다면 결코 앞선 작품에 비해 월등히 좋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신선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준작에 속하는 이 작품의 평이 굉장히 갈리는 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이야기를 지켜보고픈 생각이 었었던, 그런 스타일의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판형이 커진 출판 스타일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었지요. - 2004
이 작품이 연재된 슈에이샤는 작가가 데뷔를 하게된 회사이기도 해서 연재를 시작하게되었지만 정작 중간에 불화과정을 겪고 조금 어중간한 형태로 막을 내린 상태입니다. 현재까지는 휴재상태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감상 그대로 상당히 작화구성력이 달라져 있어서 놀랐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SF액션 영역을 보여주었던 [총몽]과 달리 이쪽은 굉장히 선이 굵고 캐릭터 표현이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총몽보다 이쪽을 더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작가가 성장을 이루어 작화력이 많이 안정된 후에 등장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표현구성이 달라져 있어서 놀라게 됩니다.
SF와는 다른 판타지, 바다문화가 발달한 세계에 돌고래를 타고다니면서 수중전투술을 통해 싸워나가는 수중기사, 아쿠아 나이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연출이나 구성, 빠른 템포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연재당시와 급작스러운 막 정리에 감상점수가 떨어지고 말았지만 이후 이런저런 뒷소문을 통해서 앞으로 다시 연재, 또는 구성할 수 있는 말을 듣고 기다려보는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새롭게 연재를 하게된 [총몽 Last Order : 銃夢 Last Order]에 집중을 하기위한 선택이었다는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출판사인 슈에이샤와 악화되는 관계를 만들게 되면서 작가 자신은 이 작품세계 이후 스토리를 그리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성립될지는 미지수인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라스트 오더도 결국 슈에이샤에서 시작을 했지만 코단샤로 이적해서 이야기를 완결내는 형태로 나간만큼, 작가 자신의 의지가 어떻게 반영되는가에 따라서 이 작품도 새로운 장소를 찾아 출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