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미국 / Clash Of The Titans
MOVIE
판타지
감상매체 THEATER
2010년
즐거움 50 : 22
보는 것 30 : 21
듣는 것 10 : 5
Extra 10 : 5
56 point
굉장히 뻔~~~스러운 작품이라는 것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급조한 3D스러움이라고 해도 제법 멋진 느낌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제가 어렸을 때도 보았던 신화, 그리스, 올림푸스 산을 기반으로 한 신과 인간의 공존시대는 확실히 저에게 매력적인 소재이니까요.
신들이 가진 생각과 인간이 가진 생각 자체는 내가 가진 힘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은 신권이라는 힘을, 인간이라는 물리력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자신들의 생에 있어서 필요한 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실제 인간이건 신이건 지배하고자 하는 존재라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그것을 가지고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란 어렵겠지만요.
선택과 지배를 위한 조건에 들어가는 영웅담이라는 것은 확실히 인간을 위한 편의적인 구성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여러 신화의 조건 중에서 다신(多神)들이 가진 다양성은 틀림없이 인간성 자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 신이건 인간이건 그 자신들의 생각 자체에서는 정(情)을 가진 존재로 표현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정이 있는 존재가 신이라는 영역에 들어가는 조건인지 어떤지는 알 수 없어도 완전한 존재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바라는 것이 있고 그 바람 안에서 다시 기준을 두게 되는 것은 결국 인간들이 상상해낸 조건이라고 생각을 하겠지요.
스케일만 보면 제법 무겁고 진중한 스타일이 있어서 결코 나쁜 영화라고 할 수 없지만 초반에 괜히 3D스러운 점들을 부각시키려고 했던 점들이 조금 아쉬운 맛을 보여준 것 같아서 슬프게 느껴집니다.
그런 점이 없더라도 충분히 게임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말이지요. 신화적인 구성을 영상으로 보면 아무래도 느끼게 되는 점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영상들은 언제나 서양적어드벤처 영화에 있어서 꼭 기준을 만들어 주니까 매번 등장할 때마다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