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레이스
미국 독일 / Death Race
MOVIE
액션 SF 스릴러
감상 매체 DVD
2008년
즐거움 50 : 33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4 point =
친구들과 SF작품들을 몰아서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작품은 SF와는 조금 다른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색다른 재미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즐거운 작품 중 하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나중에 가서 시리즈로 3탄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의외성이 높은 작품이었다는 평도 있지만 여전히 이 첫 시작을 알린 이 작품에서 보여준 세계관은 재미있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 암울한 세계관은 미래지향적이면서 어쩌면 우리들의 미래가 그것을 원하는 바이올런스 넘치는 세상일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실제 과학문명과 비견되는 가장 큰 존재는 힘, 물리적인 폭력이니 말입니다. 사람들이 두려워해야할 것이 어떤 것인지까지 알 수는 없어도 인간들이 가지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언제나 나와는 다른 세상의 존재, 그리고 폭력을 통한 쾌락유흥, 만족이 아닐까 합니다.
시작은 재수가 없는 인간들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결국 나의 힘으로 그것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참 뭐같은 환경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마도 이런 시대가 다가오는 것은 무정부시대에 가까운 형태로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이것 이상으로 절실한 무언가가 존재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염원이 자유인지 속박인지 알수는 없지만 괴이한 물체들로 뒤집어 쓴 죽음의 머신들을 구동시키는 재미라는 것은 의외로 살벌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