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데이즈 온 마스
영국 / The Last Days On Mars
MOVIE
SF 스릴러
감상 매체 BR
2013년
즐거움 50 : 30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0 point =
대부분 인간 생명을 제외한 다른 구조를 가진 생명에 대한 접근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행동체계가 다른 경우라면 더욱 묘한 반응을 가지겠지요. 사고라는 부분은 대부분 그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삶을 기준으로 규정되기 때문에 이성적인 접근이라는 것 자체는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SF 소재로서 꾸준히 등장하는 것은 그런 것을 통해서라도 우리들이 우주에서 혼자 살고 있는 지성체라는 것을 부인하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세상에서 우리들이 가진 것은 객체 간에 벌어지는 소통이라고 말을 하지만 정작 그 소통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흔히 보게 됩니다. 때문에 결국 인간들은 인간끼리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계속 다른 생명체와 만나 소통하려는 모순을 보여주지요. 물론 완벽한 자아 일치라는 것을 만나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굉장히 고전적인 소재에 뻔한 것 같은 구조를 가지고 진행시키고 있다 보니 마치 고전영화를 반복해서 돌아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미묘한 지루함은 은근한 스릴러로 다가옵니다. 결국 인류라는 존재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의지만을 가지고 이야기해가는 것 같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