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프럼 어스
미국 / The Man From Earth
MOVIE
SF 드라마
감상 매체 DVD
2007년
즐거움 50 : 36
보는 것 30 : 12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1 point =
인간이 인간으로서 규정되는 여러가지 기준치라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 한 세대로서 그 생을 가지고 그 안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으로 도전해가는 부분이라고 하겠지요. 그리고 그 가능성이라는 것은 증명된 사실을 기반으로 학습을 하고 그것에 따라 또 다른 자아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세계에서 보여주는 현실감이 SF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대부분, 종교와 과학의 경계를 SF와 판타지와 같다고 말을 하지만 풀이, 연산이 다를 뿐, 정작 그 세상 자체는 같은 것을 말하고 있는 경우니까요.
한국판 포스터와 광고에서는 충격적인 결말, 반전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여러가지 쓸데없는 암시를 전하려고 하지만 영화 자체가 가진 영상적인 매력이 굉장히 엉성해서 말 그대로 평범합니다. 덕분에 배우들의 표정이나 대화만을 가지고 SF라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지요. 그래도 잘 만든 작품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전체적인 구성이 조금 지루한 면도 있고, SF주제에 너무 평범하기 그지없는 영상구성 때문에 아쉽다는 소리도 하니까요.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증빙이 어떤 형태로 완성되는 과정일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현실을 반영한 우리들의 삶에 과학이라는 증거를 통한 세상의 증거라는 것은 결국 우리들 그 자체가 살아갔다는 기록뿐이 아닐까 합니다. 기록이 없으면 인간 그자체의 존재가 증명되지 않는 세상이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