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배달부 키키
일본 / 魔女の宅急便 : Kiki's Delivery Service
MOVIE
판타지 드라마
감상매체 BR
2014년
즐거움 50 : 27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5 point =
물론 원작 소설이 일본의 아동소설 영역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시대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과연 이 형태로 나와서 이후 이야기까지 나올 수있을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게다가 워낙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널라 알려진 부분이 있다보니 비교하게 어려운 부분도 있지요.
사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과연 지금에 와서 이 작품이 실사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의미이지요. 차라리 그냥 명작동화 시리즈로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면 더 좋았겠다라는 말도 있었습니다만 어느새 기획은 산과 바다를 넘어서 이렇게 변신을 했다는 것이겠지요.
아동 영화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의 음모론과 함께 이 작품이 나타났는데 과연 그 결과라는 것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나름 신선한 구성이라는 말도 있었으니까요.
틀림없이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는 느낌도 있고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흥분할 수 이는 요소도 많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역시 미야자키의 연출, 구성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점도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이런저런 소리가 많이 나오니 넘어가고, 충분히 재미있고 매력좋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아쉬운 부분을 말하자면 역시 또 이런저런 것이 나올 수 있는 것을 보면 딱 중간에서 왔다갔다할 평가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일본에서는 여러가지 의미로 명작이라는 형태를 자꾸만 실사형태로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 sfx기술이 발전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면 더욱 그렇지요. 기술적인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은 알겠지만 묘하게 정감이 주는 관계형성은 아쉽습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미야자와 리에를 봐서 재미있다고 생각을 했지만요.
키키역을 맡은 코시바 후우카가 보여주는 매력은 괜찮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주변이 너무 덜 판타지하다고 할까요? 꾸준히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마녀의 역할에 대한 접근법이 너무 고전적이어서 좀 그렇기도 했습니다. 서양판타지를 기반으로 구성된 세상에 동양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확실히 미묘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