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소녀시대를 잘 모릅니다. 몇 개 노래를 들어서 알고 있고 한국 SM기획에서 배출한 K-POP 아티스트로서 이해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제 조금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와 보니 황금어장이 방송되지 않기에 대신 채널을 돌려서 본 방송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KBS2에서 하는 ‘빅 브라더스’라는 방송이었는데 여기에 개성있는 출연진과 더불어 소녀시대 멤버 일부가 등장을 했더라고요.
마침 해외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녹화 보턴을 누르고 보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아직은 ‘소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성숙한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의외로운 모습 중 하나가 소녀시대 멤버 중 하나인 ‘서현’이라는 존재였습니다.
이야기 흐름으로 봐서는 소녀시대 멤버중 가장 어린 막내라고 하는데 막내이면서도 인고하는 모습과 더불어 자기 생각이 있는 주장을 보여주어서 방송인들은 물론 저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방송이 가지고 있는 주제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 세대에 세상에 나와서 주목을 받는 아이돌직업을 가진 그녀들의 생각과 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이있는 한류문화의 축을 만들어 보여준 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특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다른 세소녀와 달리 자기 인생이 이미 달려가고 있는 (어쩌면 그 인생의 절정기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르는)그녀가 생각하는 인생관이 제법 뚜렷하고 남달라 보였다는 점이지요. 아무래도 인기 절정에 있는 걸그룹의 멤버로서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것은 결코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 과거 친분이 있던 이에게 들었던 연예인들의 삶이라는 것에는 굉장히 일반적인 삶과 다른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이 가진 자기 환경이라는 것은 대부분 자기 생활과 패턴, 그리고 그 안에서 가질 수 있는 이해관계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살아가다보면 다른 영역에서는 확실히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여행을 통한 다양한 계층, 지역과 만나 자기를 성장시키라고 권장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가면 그냥 볼거리만 보고 관광을 하고 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과 다른 것이지요.
일반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한 그녀들의 소녀다운 삶은 확실히 우리들이 생각하고 경험하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하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앞으로 삶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보면 지금을 추억하고 다시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멋진 삶을 연결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생각하는 것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의 말 대로 너무 일찍 철들어 안쓰러운 것을 느끼면서도 그녀들이 앞으로도 멋지고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자기들이 꿈꾸는 미래를 완성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 방송과는 다르게 연출해 나간 스타일이 제법 재미있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황금어장과 같은 시간대라는 것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나름 괜찮은 게스트와 출연진을 가지고 접근해 나갈 수 있는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함께 같은 경험을 했을 그녀들 표정에서도 결코 쉬운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밝고 화려한 인생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