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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Audio Goods

자디스(Jadis) 진공관 앰프 DA-50 Signature


자디스(Jadis) 진공관 앰프 DA-50 Signature


프랑스 브랜드 자디스(Jadis)는 디지털이 난무하는 지금 시대에도 진공관 앰프라는 조금은 아리송하면서 매력적인 앰프를 만들고 있는 회사입니다.

자디스는 무척 오랜 시간동안 이 브랜드로 진공관 앰프를 만들고 있었고 그 멋스럽고 맛깔난 사운드 재생능력을 저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다만 가격적인 부담 때문에 취미적인 취향이 끌린다고 해도 금전적으로 나쁜 소식을 들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거나 가정적인 이해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는 모든 상황을 잘 풀어나가기 힘들지요그래서 멋진 녀석이군.’ 이라고 생각해도 자신의 방안에 가져다놓기에는 좀 거리감이 있는 녀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처럼 인티그레이드 앰프로 등장한 것 때문에 과연 진공관의 명기 중 하나로 쳤던 그들이 만든 인티 앰프는 어떤 소리를 내줄까하는 의문보다 진공관으로 인티를 만들어서 제대로 된 소리를 낼까 하는 의문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여기에 이 친구는 채널당30W라는 무척 아기자기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북쉘프 타입이 아닌 일반 형태의 플로어 스피커를 가진 이들에게 있어서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소리를 들어보면 에구구 뭐 이런 게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본래 구입했던 모니터 스튜디오의 스피커와의 매칭이 너무 좋아서 결국 이런 저런 스피커들과 연결을 해 볼 기회를 얻어 보았는데 무척 친근감을 주는 녀석으로 발전해 있더군요무척 나긋나긋한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봄바람이면서도 내줄 수 있는 표현력은 마음을 움직입니다앞으로도 이런 저런 스피커들과 연결해 보고 싶은 그런 멋을 가진 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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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DA-50 모델을 만나게 되기 이전에 오케스트라(Orchestra) 모델을 먼저 감상해보았습니다그 때만 해도 나름 귀여워하던 맥킨토시와는 다른 성향그리고 조금 더 따사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서 찾아보게되었는데 CARY 제품과 자디스 쪽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지금은 다양한 하이엔드 진공관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지만 이때만 해도 그렇게 많은 애들을 만나보기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한동안 진공관 암흑기가 있었으니까요진공관과 TR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와 주면서 조금씩 그 매력을 다양하게 표현해주기도 했지만 발전하는 스피커들이 대부분 진공관과 매칭이 어려운 형태를 추구하게 되면서 저도 결국 이 애들과 멀어졌다고 하겠습니다한동안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가 다시 접한 자디스 50모델은 확실히 푸시풀 회로가 더욱 세련되어졌고 좋은 소리로서 정돈되어 재미있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전에 제가 만든 좋아하는 스피커들을 잘 울려준 앰프들은 대부분 TR앰프를 기반으로 했고 그런 가운데 정착하게 된 마틴 로건을 잘 울려주는 녀석으로 클라세를 지정하게 된 것도 결국은 TR앰프가 가지고 있는 공허하지 않은 울림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피커의 질적인 부분의 변화는 그동안 끝임이 없이 수많은 애호가취미인들을 죽음의 시간으로 내몰기도 했고 천국의 문 앞으로 인도하기도 했습니다무언가를 기록해두는 것을 좋아하게 된 저는 알게 모르게 그동안 꾸준히 기분들을 정리해왔고 그리고 그 안에서는 참으로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을 가진 애들이 있었음을 기억하곤 합니다아마도 이 녀석은 그런 애들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비록 질적인 부분을 희생하고 간편함으로 돌아선 과정이었다고 해도 여전히 저에게 어떤 소리의 한 기준을 알려주고 있는 인티앰프 중 하나라고 한다면 역시 이 자디스 DA-50과 함께했던 매칭이었다고 하겠습니다물론 저는 이 녀석을 가지고 클래식을 전문으로 들은 것이 아니라 주로 영화음악팝송그리고 애니메이션 음악들이었습니다.

이미지는 가장 잘 나와 있었던 소리샵 등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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