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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아딸(아버지 튀김 딸 떡볶이) 떡볶이 와 허브탕수육


아딸(아버지 튀김 딸 떡볶이) 떡볶이  허브탕수육

한국 분식 요리

먹어볼 가치    +


근래에 제가 살고 있는 동네 주변에 이런저런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좀 묘한 분식전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죠스와 국대에  이어서 이제는 아딸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덕분에 운동후에도 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유혹을 피해가기가 어려워졌지요. 과거에는 1천원 정도로 그냥 대충 먹어볼 수 있는 분식 스타일이 많았는데 '김밥25시'에 이어서 각종 치킨체인점, 서브웨이, 맥도날드, 던킨, 미스터 도넛, 롯데리아, 버거킹, 커피빈, 스타벅스, 까페 띠아모, 파리바게트, 미소야, 돈까스전문점, 홍가네 자장면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점포들이 들어서고 있어서 주변 학생들 입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본래 저는 이런 곳에서 에헤헤할 때가 아닌데 (가을은 식욕의 계절인 만큼 살도 포동 포동 찌니까요) 요새는 거의 자포자기 형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떡볶이 스타일입니다. 여타 체인점이나 다른 곳에 비해서 기준점이 높은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끔보면 별로 맛도 없이 달기만 하거나 떡이 부실한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수준점을 높이 잡아도 될만한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동네 위치상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라고 해도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본다고 하겠지요.

사실 동네에는 이곳말고 수제 떡볶이 집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도 제법 만만치 않은 즐거움을 주는데 아딸과 비교하면 살짝 덜 달고 매운 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성이 있는 스타일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아딸은 기존에 떡볶이 종류만 먹어보았는데 이렇게 체인점으로서 강력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나온 후에는 오랜만에 가본 것이라서 허브 탕수육 같은 것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전에 느꼈던 깔끔한 튀김과 달리 색다른 조합이었다고 말을 하겠지요.

포장 스타일도 이제 전략적으로 대부분 통일되면서 나름 떡볶이의 한류 음식화는 고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서 캐나다와 중국 북경에서 떡볶이를 비롯한 한국분식 스타일로 크게 성공한 친구가 둘이나 있어서 이 조합은 국내에서도 체계화 되면 좋은 아이템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 1990년대 초였는데 이제 한국에서도 당당하게 다양하고 깔끔한 분식들이 좋은 상품을 내주고 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보면 역시 소박하고 대중적인 것이 가장 그나라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만큼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더욱 잘 꾸미고 연구해서 좋은 아이템으로 선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허브탕수육은 기본적으로 깔끔한 형태에 바삭한 튀김,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간 소스가 가진 풍미로 세련된 재미를 보여줍니다. 가격대비로 보면 살짝 부족한 볼륨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뭐 여성을 중심으로 본다면 충분히 먹고 즐길 수 있는 매력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