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하프
일본 / ドラゴンハーフ
OVA
판타지 코미디
1993년
전 2화
감독 사다미츠 신야(貞光紳也)
판매사 : 빅터 엔터테인먼트(ビクターエンタテインメント)
감상매체 VHS
스토리-감동 20 : 11
스토리-웃음 15 : 12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6
음악 10 : 5
연출 10 : 6
Extra 10 : 7
67 Points =
작품은 1993년도 작품으로 원작만화 느낌을 잘 살려서 분위기과 개그를 살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2부작 OVA로 상큼한 재미를 보여주었습니다. 1부는 1993년 3월에 <밍크 여행하다 : ミンク旅立ち>로 발매되었고 5월 28일에 <흉살무투대회 : 凶殺武闘大会>가 발매되었습니다.
미타 류스케(見田竜介)가 그려나가면서 완성된 그림체를 가지게 한 작품으로서 인생관이나 개그관념이 바낄 수도 있지만 음악도 다나카 코헤이(田中公平)가 맡으면서 상큼한 재미를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 미소녀 미소년 작품이면서 즐거운 느낌을 꾸준히 보여준 원작만화의 느낌을 잘 이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나와 주기를 바랐지만 결국 2부작으로 이야기를 끝낸 것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원인이라고 한다면 원작이 격월간 잡지에서 연재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겠지만요.
이 작품이 연재된 드래곤매거진(ドラゴンマガジン : DRAGON MAGAZINE)은 후지미쇼보(富士見書房)가 1988년부터 시작한 라이트노벨잡지로 격월간 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 나름 추억을 해본다면 이 드래곤매거진에서 연재한 만화들이 특히 요상한 완결이 아닌 완결을 보여주면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판타지, 라이트 노벨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이다 보니 설정이나 구성에 있어서 어중간한 스타일로 나가다가는 자폭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이 이즈부치 유타카(出渕裕)가 연재한 최초이자 최후(?)의 작품 <기산환상 룬 마스커 : 機神幻想ルーンマスカー>와 유우키 노부테루(結城信輝)의 <?紫? 사가 : ヴェルバーサーガ> 등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요네무라 코이치로(米村孝一郎)나 사와다 하지메(沢田一)같은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장소였던 만큼 제대로 된 완결작품을 만나보기를 기원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성우관련으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한 친구는 밍크 역을 맡은 미츠이시 코토노(三石琴乃)에 열심히 충성하고 있을 때였기에 이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주제가도 불렀기 때문에 나름 좋은 인상을 받았지요. 루파(ルファ)역할은 코우다 마리코(國府田マリ子)가 했는데 역시 이쪽 팬인 친구가 열심히 비디오를 빌려간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보더라도 제법 좋은 캐스팅이었기 때문에 느낌이나 연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원작만화도 그렇지만 이 애니메이션도 거의 아무 생각없이 보기 편한, 나름 지금 기준으로 볼 때 치유계열 작품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연출이나 작화는 굉장히 맹숭숭한 편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것은 아무래도 감독 사다미츠 신야가 보여주고자 한 스타일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가 연출한 다른 OVA작품 <야가미군의 가정사정 : 八神くんの家庭の事情>(1990년)에 비한다면 훨씬 나아진 연출,배경미술이라고 하겠지요. (야가미군은 배경미술이 거의 없어 보이는 연출이었고 그것이 나름 화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