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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Audio Goods

헤드폰 브랜드 AKG


이전과 달리 헤드폰을 사용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시절이 되었습니다저는 1980년도 중반부터 헤드폰을 사용했는데요아무래도 이런저런 사람들과 오디오적인 즐거움보다 워크맨시절을 경험하면서 이어폰헤드폰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했습니다.

근래에는 아이팟이나 휴대용 mp3플레이어, mp3를 들을 수 있는 핸드폰 사용으로 인해서 다양한 이어폰과 핸드폰 시장이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저같이 워크맨을 시작으로 CD워크맨과 휴대용DAT 사용으로 인해서 무척이나 많은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해온 사람들이 보면 무언가 모르게 많이 달라진 세상을 느끼게 되지요.

덕분에 귀를 살짝 버리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헤드폰에 대한 열정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제대로 된 하이파이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별도로 헤드폰을 구입하실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저는 좀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녀석들을 스트리트 헤드폰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스트리트용으로 쓰기에는 좀 아까운 녀석들을 들고 나가는 것인데 … 사실 이것들이 별도로 헤드폰 앰프를 구동하지 않는 이상,좋은 헤드폰이라고 해도 결코 그 음질을 느끼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mp3플레이어에서는 더욱 그러한 편이지요가뜩이나 얇고 가벼워지면서 소형화되어가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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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들어본 이 AKG 헤드폰들은 상당히 깔끔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줍니다특히 AKG-1000이 들려주는 음상은 제가 좋아하는 마틴로건 스피커들과 비슷한 음감을 들려주어서 좋아합니다한동안 신제품들을 들어보지 않다가 전시된 애들이 눈에 들어와서 밤마다 가서 들어보았습니다.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는 밤 10시까지 하더군요)

적당히 좋은 제품들로 271은 상당히 깔끔한 음을 들려주었습니다.

본래 이 AKG는 아카게라는 브랜드 명칭입니다만 해외에 널리 알려지면서 에이케이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Akustische und Kino-Gerate Gesellschaft m.b.H입니다그 머리글자를 따와서 AKG가 되었습니다.

아카게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어로 발음되는 것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 음향기기업체이기 때문입니다. 1947년에 설립된 아카게는 루돌프 켈리케라는 뛰어난 엔지니어가 시작한 곳으로 본래는 영화관련 음향기기를 제작했다고 합니다당연한 일이지만 음향관련으로 큰 돈을 쓸 수 있는 업체라는 것은 방송영화 관련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지요.

2차 세계대전 후에 이 회사가 설계제조한 마이크로폰과 헤드폰은 유럽의 각종 녹음제작소방송국영화스튜디오에서 사용되었습니다일반적으로 유명한 녀석은 1953년도에 발표된 진공관식 콘덴서 마이크로폰 ‘C12’모델입니다. C12가 동글동글한 원통형이었던 것에 비해 양산형으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는데 이 C12스타일을 모방한 다양한 업체제품들이 세상에 퍼지게 된 것을 보면 선구자적 브랜드였다고 하겠습니다.

이후 시장에는 좀 더 대중적인 모델로서 414모델이 유행을 했고 그 브랜드위용은 가치 무시무시했다고 하겠지요더불어 시작하게 된 것이 헤드폰 사업인데 이쪽은 1975년에 'K240 Monitor'모델을 발표하면서 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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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디자인실효성 등을 모두 잡은 이 제품들은 유럽시장에서 빠르게 성장을 했고 오스트리아 음향산업의 기준을 잘 보여준 제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더불어 AKG가 가진 선진성이나 드라마틱한 구성은 스튜디오 기준으로 제작되면서 프로페셔널 사운드 부분에 있어서 더욱 높은 가치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제가 좋아했던 몇몇 유럽 브랜드 중에서 AKG는 높은 가치관과 전통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1993년에 미국 Harman International Company산하로 편입되면서 더욱 월드와이드급 시장경쟁을 보여주고 있는 AKG는 주로 업무용 헤드폰을 중심으로 개발해왔고 K24P나 K26P같은 녀석은 지금까지도 평이 좋다고 합니다이 스튜디오 시리즈는 ‘K’를 타이틀로 한 제품코드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지금 현재까지도 이어지면서 AKG헤드폰 브랜드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어나 ‘AKG’, ‘젠하이저가 가지고 있는 업무용전문가용 기준을 만들어주는 아이템으로서 두말할 것없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제품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242HD’(디지털 음원대응형)이 세미오픈형으로서 굉장히 높은 만족도를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밀폐형으로는 스튜디오 밸런스 체크용 모델 ‘K271 Studio’이 널리 알려졌지만 저는 사용해볼 일이 없었지요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좋은 밸런스음장감그리고 무착색 음질을 들려주는 아이템으로서 중급기 501시리즈와 601을 좋아합니다둘 다 오픈에어 형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701~702시리즈가 AKG브랜드의 최고급 기종으로 굉장히 짜릿한 매력을 확 느끼게 해주지만 가격적인 부담이 있는 만큼 외출용으로 쓰기에는 어려운 아이템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헤드폰을 거의 외출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선택점을 본다면 500~600번대 제품을 중심으로 에헤헤했다고 하겠습니다근래에 와서는 퀸시존스 모델까지 선보이고 있어서 유혹도를 높이고 있는데 다행히도 700번대 모델 외에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어서 간신히 벗어나고 있습니다외출용 모델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더라면 정말 위험할 뻔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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