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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설마라고 생각했던 하드디스크 대란 시작?

많은 분들이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는 태국 홍수사태가 이제는 다른 형태로 각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그렇게 걱정되지 않았던 이야기였는데 어느새 웨스터 디지털과 시게이트, 히타치 하드디스크 제작공장이 태국에 있었기 때문에 살짝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웨스턴 디지털이 이번 홍수사태가 전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올해 2011년도 4분기 하드디스크 생산을 맞출 수 없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연말에는 신규 CPU와 GPU제품들이 시장에 선을 보이고 나름 판매욕구가 커지는 시기인데 대뜸 이런 형태로 하드디스크가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면서 묘한 기류가 흐르게 될 것 같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일본방송에서 설명을 한 현재 타일랜드, 태국의 국토 1/3 정도는 홍수로 인한 침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수도 방콕을 비롯하여 유명 사적지까지 대부분 침수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가지 보도상황 이상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에 도달해있는 태국은 현재 전혀 방비대책을 내지 못하고 날씨만 바라보고 있는데 태국에 제조, 조립공장을 두고 있는 세계 3대 하드디스크 회사들이 모두 이 상황에 어떤 개선을 바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연말 시장변수로서 설마했던 하드디스크 보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국내시장에서도 은근슬쩍 그 영향이 보이고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1~2TB급 하드디스크 가격도 묘하게 변동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부품공장들도 태국에 몰려있었기 때문에 여타 관련 업체들이 연쇄적으로 정지되는 상태이고 가장 큰 공장 규모를 자랑하던 웨스턴 디지털 공장은 잠정적으로 생산라인을 정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 라인 폭이 얼마나 될지, 침수상황이 개선되어도 언제부터 제대로 된 공정이 시작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태국의 홍수, 범람은 매년 어느정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대뜸 이렇게 큰 재난으로 변화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국가나 업체들이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고생을 한 것 이상으로 태국은 국가전체가 재난에 빠져들고 있는 것 입니다.



갈수록 싸지는 하드디스크를 생각해서 연말을 기준으로 한 두개 구입을 염두에 둔 분들이라면 훌쩍이게 될 것 같습니다. 공정기술은 압축되어가지만 정작 공장 자체가 제대로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상품판매는 물론이요, AS용 제품이나 부품조차도 제대로 보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태국의 우기는 보통 10~11월 중에 멈출것이라는 예상이지만 워낙 예측불변의 상황이고 침수된 전자제품 공장이 다시 정상가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예상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설마했던 하드디스크 시장의 변동폭이 커질 것 같습니다.

이럴 때라면 그외 지역 제품이나 다른 대안제품이 떠오를 수 있지만 SSD같은 애들은 시장점유율을 늘인다고 해도 가격적인 부분이 얼마나 다운될지 알 수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다들 조심조심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재기를 해둘수도 없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