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뉴타입 1996년 6월호
일본 / 月刊ニュータイプ
애니메이션 정보지
카도카와쇼텐(角川書店) 발행 판매
1996년 6월
500엔 (소비세 포함)
이 책을 돌아보면 나름 시대의 구성을 즐겁게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시장 초유의 기록, 40만부 전후 판매영역을 돌파한 시대의 책자입니다. 물론 저는 그것과 다른 관점 때문에 이 책자를 보고 있었지만요. 이 때 취미로운 화제였다고 한다면 역시 ‘지브리가 가득’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LD전집 구입여부였지요. 저는 나올 때마다 따로 LD를 구입했었는데 이렇게 세트로 나온다는 것을 보고 허거거걱! 했습니다. 특히, 하이비전(아날로그 HD) 급 리마스터링 때문에 더욱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는 설명 때문에 과거 작품들을 팔아야 할지 어떨지 고심을 했더랍니다.
결국 저는 기존판 LD들을 버릴 수 없어서 따로 구입을 하지 않았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해외취미인이 12만엔이나 하는 LD박스를 주문한다는 것은 굉장한 결심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나름 공각기동대 LD와 메모리즈 LD에 대한 구입 압박도 있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고심을 했던 기억이 가득합니다. DVD시대를 기다리는 것보다 우선은 LD를 활용하는 것이 기본방침이었기 때문에 나름 쇼핑을 위한 사전 조사 목록으로서 이 뉴타입 책자가 참 좋은 역할을 했다고 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 정보보다도 새로 나오는 제품 정보를 찾아보는 활용도가 참 즐거웠던 시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은 인터넷과 접촉하지 않았던 시기에 접할 수 있었던, 즐거움의 한 시대를 보여주었던 책자였습니다. 더불어 성우 아이돌화가 더욱 심화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책자였습니다. 여타 애니메이션잡지들이 쓰러져가는 가운데 뉴타입이 들어오는 날은 나름 기쁜 시간이었다고 추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