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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월간 아니메 V 1995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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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아니메 1995년 4월호

일본 アニメV

애니메이션 잡지

가쿠슈겐큐샤(学習研究社발행 판매

1995년 3

500엔 (소비세 포함)

아니메 V는 Anime V 라는 영문표기와 함께 아니메 브이또는 아니메 비디오 라고 읽습니다.

현재 이 출판사는 지금 가쿠켄 홀딩스 学研ホールディングス로 명칭이 바뀌어 있지요다른 이런저런 만화잡지등과 인연이 있는 브랜드였기 때문에 오랜시간 만나보았다고 하겠습니다.

아니메V는 1986본래 아니메디아 アニメディア 라고 하는 애니메이션 전문지에서 증간 책자로 시작한 것입니다아니메디아는 1981년도에 창간해서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잡지이기 때문에 무슨 놈의 애니메이션 전문지를 2종류씩이나 내나하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특히 21세기부터 관심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구성이지요.

 

사실 1986년부터 1998년 7월호까지 발매된 아니메V는 나름 특징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형태입니다제 방에도 몇 권 더 남아 있지만 너무 방구석에 처박아 놓았더니 장판에 표지가 늘어 붙어서 찢겨나간 녀석이 많아서……훌쩍였습니다나름대로 깔끔한 구성과 기사가 볼품 있었지만 비주얼에 치중한 면이 좀 높았던 잡지였습니다근대에 나온 잡지인 만큼 구성이 상당히 컬러 페이지가 많았다는 것과 미소녀 캐릭터를 중심으로 일러스트를 크게 기재했다는 것을 추억하게되는 월간 애니메이션 잡지입니다여기서는 체포할거야천지무용청공소녀대 등을 소개하고 있지요.

 

V라는 부분을 가지고 보고 단순하게 유추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책자는 비디오 애니메이션 분야를 전문으로 생각하고 등장한 책자입니다. OVA 시장이 등장하게 되고 여타 비디오 정보를 다양하게 분석소개한다는 것인데 시장성이 있어보였던 86년부터 계간지 형태로 연 4회 발행을 기준하다가 이후 월간지로서 나름 상업성을 잘 가진 녀석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VTR기기에 대한 붐이 있었지만 일본은 이미 대중보급시기를 넘어서 다양한 형태로 기기시장이 확장되어가고 있던 시기였던 만큼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일반 실사 극영화 부분에서도 비디오 영화가 나오고 있던 때였습니다제가 좋아했던 <미나미의 제왕시리즈 나 여러 장르를 가진 작품들이 등장을 했는데 오직 비디오 판매렌탈시장을 중심으로 보급된 형태이기 때문에 특화된 영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지금에 와서 보면 로만 포르노라고 할 수 있는 성인극영화 부분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 잡지 내용도 알게 모르게 성인취향 구성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여성 신체특히 가슴 노출 부분에 대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있어서 (팬티가 보이는 것은 이미 정석이고요나름 규제같은 것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때문에 등장하게 된 것이 후쿠로도지(とじ 밀봉 페이지)인데 이것들은 구입 후 페이퍼 나이프 등으로 따로 절단해서 봐야 하는 페이지 구성입니다. 말 그대로 조금 우헤헤헤(?)한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겠습니다저는 별로 우헤헤헤할 이유가 없었지만요.

전반적으로 아니메V는 비디오 카탈로그 정보지 겸 조금 성인취향 이미지애니메이션 분석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때문에 당시 비디오 정보를 주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책자를 중심으로 구입을 했다고 하겠습니다다만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시피 80년대 비디오 전용 프로그램 가격들은 8,000~15,000엔 가격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정보만 알아둘 뿐구입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었지요때문에 소비시자에서는 이 가격대를 낮추는 것에 나름 기준을 두고 있었지만 2~5만장 정도 팔리는 소형시장(?)이었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을 줄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때문에 주변에서도 LD나 DVD를 많이 가지고 있는 녀석보다 VHS 소프트를 잔뜩 가진 이에게 더욱 높은 존경심을 보여주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성인 애니메이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내용을 취급했기 때문에 (여타 애니메이션 잡지에서는 광고나 비디오 소개 코너 외에는 등장할 수 없었던 아이템관련 취향에 목적을 둔 취미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지였다고 하겠지요참고로 1980년대에는 ‘18금 : 18이라는 표기가 없었습니다그냥 영상윤리위원회의 ’ 마크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었지요.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