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신 기렌의 야망
일본 / 機動戦士ガンダム 新ギレンの野望
반다이 제작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게임
2011년 8월 25일 발매
시뮬레이션 RPG
재미 + ?
요런저런 부분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스템적으로는 과거 시리즈와 달리 조금 더 원활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놈의 전투 애니메이션은 조금 더 손을 보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지요. PS1, 초기 세가 새턴용 그랙픽과 비교해보아도 그냥 ‘그개픽’이라는 농이 나올 정도로 너무 멍멍하니까 말입니다. 아무리 휴대용으로 이동을 한 포맷, 작품구성이라고 해도 앞으로 조금더 좋은 매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그래픽 연출은 뭐 이전부터 있었던 것을 그대로 활용하려는 것 인만큼 (더불어 개발비도 줄일 수 있었겠지요)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고 이번에는 시스템이 많이 일신되어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 일설에는 노가다 점유율이 더 높아졌다는 불평도 있지만) 요소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밀도있는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지만 UC, 우주세기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 살짝 다른 세기, 다른 작품들도 아우러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건담은 언제나 대립되는 거대세력의 전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연출이나 구성, 시스템은 어렵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특별히 변경된 플레이 사이드 선택이 과거에는 정권을 기반으로 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캐릭터 시점에서 보는 구성을 가진 점은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샤아의 역습까지 포함한 전작을 해본 후에는 이제 대부분 다 똑같고 더 이상 볼 것이 없는, 재탕 작품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요. 다운로드 콘텐츠가 기반이 된 형태라는 점을 보면서 조금 더 발전적인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기본 베이스가 좀 빈약하다는 것, 애써 다운로드 받은 새로운 컨텐츠 아이템도 큰 만족도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있는 만큼,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대감을 가집니다.
물론 ‘건담 클로니클’이라는 형태로 수 십 년간 등장했던 모든 건담 이야기가 다 하나로 모여서 딩가딩가할 수 있는 전략 프로그램, 게임을 만나보기를 원하게 되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SD건담 시리즈가 그런 재미를 잔잔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