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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Magazine

월간 아니메쥬 1978년 7월 창간호


월간 아니메쥬 1978년 7월 창간호

일본 月刊 アニメージュ : Animage

애니메이션 잡지

토쿠마쇼텐(徳間書店발행 판매

1978년 5

580엔 (소비세 포함)

이 이름을 알거나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지금까지도 꾸준히 발행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잡지이자가장 최고참으로 꾸준히 그 역사를 지켜나가고 있으니까요더불어 이 녀석은 소위 말해서 메이저급 출판사가 등장시킨 애니메이션 잡지입니다.

안녕 야마토’, ‘캡틴 하록’, ‘태양의 왕자 호르스의 대모험

정말로 많이 보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 애니메이션 잡지입니다그와 더불어 정말로 많이 가져다 버린 잡지이고 합니다(-_-;).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부피가 큰 대신 오리지널 일러스트보다는 업계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전문적인마니아 경향이 강한 잡지이기에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난 이후에 열심히 가져다 버렸던 것입니다가져다 버린 책자가 훨씬 많았으니까요없어진 애들이 100여권은 넘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지금처럼 백업을 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면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요.

 

1970년대 당시애니메이션 산업기반 발전과 관련 제품산업이 적지 않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때문에 그 수요를 예측한 소규모 출판사들이 이런저런 관련지들을 창간하면서 시장에 대한 여러 가지 기준을 선보였는데 이중 하나가 어린이들을 위한 잡지만화잡지와 소년들을 위한 흥미위주의 소년TV정보지 들이었습니다만화잡지는 스스로 글을 읽고 어느 정도 감성을 만들어가는 소년소녀들에게 먹히는 시장을 마련했지만 TV정보지는 조금 더 어린소비지향성을 가진 애들을 위한 구성이다 보니 굉장히 읽기 쉬운 구성을 가졌습니다더불어 관련 제품 광고를 마음껏 넣을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에 기존시장과 더불어 성장하는 관련업체들이 적극 지원을 했습니다.

TV광고비용보다 훨씬 싸게 타겟을 좁혀서 확실한 고객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동잡지는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여성지청년지성인지에 대한 구분은 확고했지만 소년지저연령 아동지 부분은 아직도 초창기였기 때문에 그 분야에 걸맞는 잡지시장이 필요했다는 것이지요.

본래 토쿠마는 아동소년부서에서 당시 인기를 얻고 있던 TV랜드 애니메이션 부분을 따로 내놓은 증간호 형태로 당시 인기였던 애니메이션 우주전한 야마토 특집 책자로만앨범 <우주전함 야마토 ロマンアルバム・宇宙戦艦ヤマト>를 출간했는데 이게 장장 40만부나 팔리는 기록을 보여줍니다당시 기준으로 인기 잡지라고 해도 2~30만부 전후였습니다이런 결과를 얻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그것은 욕먹을 일이었지요.

때문에 그들은 이 책자애니메이션 animation + 이미지 image를 합성한 아니메쥬를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전략적인 형태로는 아동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별책 TV랜드(別冊テレビランド)’라는 형식을 빌려나오다가 조금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한 컬러페이지를 대폭적으로 늘린 잡지,정가 580엔짜리를 내놓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창간호입니다.

580엔이나 되는 고가 책자였지만 이 창간호 7만부를 전부 팔아치우고 이후에 성장해서 25만부 시장으로까지 성장을 하게됩니다더불어 경쟁지들과 여러 가지 면면을 비교해오면서 특집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작자에게 집중된 분석을 하고, 1980년 1월에 발매된 2월호부터 제 1회 아니메 그랑프리 アニメグランプリ코너를 넣으면서 여타 잡지와 큰 차별성향을 보여줍니다이후 뉴타입이라고 하는 괴물급 잡지가 등장하기 전까지 아니메쥬는 애니메이션 월간 정보지로서 최고의 위치를 구가할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이 책자가 가지는 여러 가지 의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 만화책자로서 연관되는 관련성을 높이고 아직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와 제작자들을 지원한 것으로 유명세를 타게되었다고 하겠습니다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를 비롯하여 재능이 느껴지는 오시이 마모루(押井守),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가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지원을 한 것도 바로 이 토쿠마였습니다.

이들의 노림수는 애니메이션 정보를 스스로 양산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은 체재를 구축해서 다른 곳과 확실한 등급을 구분하고자 하는 것이었지만 지금까지도 그 매력적인 방식은 유지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특히 미야자키 하야오가 꿈꾸면서 직접 작업한 만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만화를 연재시키고이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성립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점등은 유명한 일화입니다다만 뉴타입과 같은 신세대 잡지가 나오면서 그 영량력을 무시하다가 결국 1998년 6, 7월호 창간 20주년호부터 판형을 바꾸면서 로고 표기도 일본어 아니메쥬에서 영문표기 Animage로 바꾸었습니다다만 이 구성은 나름 불만이 있었던 것 때문에 2002년 6월 발매 7월호에서 다시 アニメージュ표기로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