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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Adult

No.2 캐릭터 전설



No.2 캐릭터 전설

일본 / 연구서

후타바샤(双葉) 발행

1999년 10월 14일 발매

204P / 933엔(소비세별도)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에서 등장했던 넘버 2 캐릭터들의 매력과 삶을 조명한 이색역작입니다.

분석을 하자면 한없이 그 소재를 늘릴 수 있겠지만 조연 캐릭터들이 가질 수 있는 멋을 분석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겠지요. 그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아차! 나랑 똑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구나!”하고 땅을 쳤습니다.

역시 세상은 빨리 행동을 취해서 선점을 해야 되는 세상인가 봅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제가 가지고 있는 사상이나 주관과 다름 점도 많아서 아직은 글을 써놓을 여지가 있다고 안심하고 있습니다. 샤아 아즈나블처럼 주인공을 능가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캐릭터도 있었지만 이러한 분석 점을 나누어 놓고 보다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것도 색다른 해석이 가지는 즐거움 일 것입니다.

 

넘버 2라고 해도 주인공 라이벌로서 그 존재감을 어필한 캐릭터가 있는 반면, 어디까지나 주인공을 위해서 헌신하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존재하는 캐릭터도 있고, 세계관에서 그 존재 자체가 논의되지 않는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색다른 재미, 존재가치를 다시 재인식하게 되고 보는 이들에게 더욱 깊은 인간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서 함께 즐기게 합니다. 넘버 2캐릭터는 결코 영웅이 되지 못하는, 넘버 1이 되지 못하는 우리들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들과 더욱 가까운, 친근감이 느껴지는 인물상이 아닐까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느끼지 못하고 즐겁게 영웅 행색을 하고 싶어하는 나는 아직 어린아이인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역시 현실 속에서 넘버 3도 되지 못하는 자기 인생에서 도피하려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는 타이틀이었고 이러한 분석 집이 나온 것에 과감한 추천표시를 해놓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내놓은 후타바샤(双葉社)에서 내놓고 있는 호기심 북 시리즈는 벌써 52번까지 나와 있고(2000년 4월 현재)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해서 제법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애니메이션 관계 책자를 말하자면 23번 <80년대 아니메대전>, 32번 <걸작 아니메 100타이틀 그 장면을 잊지 못해>가 있는데 이 책들도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상당히 많이 쏟아져 나오는 일본 아니메 연구서들을 읽어보면서 우리나라 작품들도 이런 형태의 글로 정리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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