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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Magazine

월간 마이 아니메 1981년 7월호 - 여름을 장식한 걸작


월간 마이 아니메 1981년 7월호

일본 マイアニメ My Anime

애니메이션 잡지

아키다쇼텐(秋田書店발행 판매

1981년 6

600엔 (소비세 포함)

1981년은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있어서 많은 것을 표명하는 시대라는 것을 나중에 들었습니다. - 이야기를 들은 것은 1995년 전후였으니 좀 많이 늦었지만 그대로 리얼타임으로 그 시대를 산 친구들을 통해서 알게 된 부분입니다.

저에게는 역시 이 시대가 가진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성향을 유흥적이면서도 사회적인 불만을 해소하는데 있어서 희망적인 미래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특히 여러 가지 작품들이 난립한 시기이면서 1977년부터 불어온 일본 만화영화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바뀐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수적으로 상당히 중노동 성격에 속한 애니메이션 제작이었지만 영화산업만큼 기초 투자가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해도 일본 영화계는 이미 1930~40년에 많은 부흥기를 맞이했습니다 이후 사회적정치적인 영향 속에서 독자적인 가치관을 가지게 되지만요미국이 서부영화로 자국심을 고양한 것처럼 일본은 애니메이션으로서 자신들의 심적 고통을 달래게 됩니다그 때문에 다양한 문물이 교차하는 시기에 이 애니메이션들은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표지에 들어난 주인공 조 얼굴에서 진한 박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그것만으로 이 잡지가 보여주려 한 것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사실적인 극화체와 더불어 만화체가 동시에 발전하던 시기에 애니메이션은 일반 영화에 비해서 희노애락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그만큼 감정 표현이 격렬한 것이 애니메이션이지만 이렇게 진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작품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의 조>와 더불어 여름 극장 아니메 특집 이라는 타이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제 일본의 정석이 되어가는 여름 방학시즌에 꼭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한 희망적인 미래관을 볼 수 있습니다구성이나 드라마 연출은 사실 단조로운 편이라고 하겠지만 수입영화들과 비교해보아도 더 정서적으로 어울리는 친숙함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야마토 붐과 함께 등장한 공식 1세대 애니메이션 팬층도 이제 다시 성장세를 가지게 되고 2차 애니메이션 팬층도 형성하던 때였던 만큼 잡지 판매부수도 비약적으로 늘어날 때 등장한 책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