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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70 / 20c

미래소년 코난 - 이 재미있는 야생아는 세계를 구했다


미래소년 코난

일본 未来少年コナン

TV Series

SF 액션 드라마

1978년 4월 4일 ~ 1978년 10월 31

전 26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제작사 니뽄 애니메이션(日本アニメーション)

감상매체 TV VHS LD DVD

 

스토리-감동 20 : 15

스토리-웃음 15 : 13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15 : 15

작화-미술 10 : 8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10

84 Points = 

1978년 NHK에서 방송된 작품입니다우리나라에서도 1982년 방송되어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작품이지요.

스튜디오 지브리를 만들기 이전미야자키 하야오와 그 인맥들이 대거 참여한 작품으로 이미 전설이 되어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미야자키 풍 액션과 과장된 표정 연출이 아주 그만인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라는 것을 잔뜩 보여준 작품입니다.

쓰다가 보니 역시 생각이 나서인데 이 작품은 정말로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일본만화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컬러TV화가 대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에 방영한 만화영화 중 하나로 그 멋진 색감과 스토리덕분에 매주 그 시간에 아이들을 집안에 잡아두게 한 작품이었으니까요이야기될 가치가 무수히 많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좋은 작품을 선정하는 작품 가운데에서 이 작품정도는 꼭 거론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아직 보시지 않은 분들에게는 감히 일본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면 조금 과장되었을까요?

삼국지를 읽지 않은 이와는 이야기를 나누지 말라는 소리에 쫄아서 삼국지를 읽은 저로서는 이 코난을 그런 비중에 두고 싶습니다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만들어진지 오래된 작품이지만 그런 과거 작품이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그러면서 따스한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어쨌든 일본 애니메이션을 봤다라고 말하려면 최소한 이 녀석은 보고 말을 해야 할 정도로 기본이면서 아름다운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1992

 

미야자키가 처음으로 감독을 한 TV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이전부터 나름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그 기능적인 구조 때문에 제법 나이를 들고서 도전을 하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덕분에 개성강한 작품이 등장하게 되었지만 말입니다당시 NHK가 TV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일반적인 황금시간대그것도 펴일 저녁 6~8시 사이에 배치한다는 것은 아직 정착화되지 않는 상황인데 (지금은 위성채널과 함께 그 시단대를 아동용 애니메이션 채널로 구성하고 있지만요소년청소년기에 있는 시청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으로 1970년대말기를 넘어서 새롭게 구성한 시간대에 이 작품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니뽄애니메이션과 토에이 동화가 그 선봉을 맡게 되었고 SF스타일을 추구한 작품이 코난과 <캡틴 퓨처>가 그 시간대에 등장해서 인기를 끌었다고 하겠습니다선봉역할을 한 이 두 작품이 나름 인기를 확보했지만 당시 그 시간대에는 경쟁이 치열해서 좋은 시청률을 얻지는 못했다고 합니다다들 황금시간대에는 주력 프로그램들이 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어려운 선택이었다고 하겠습니다더불어NHK스러운 선택이었다는 점 때문인지 방송 당시에는 노력과 열정으로 작품을 내놓았지만 실제 작품편성스토리 구성이 굉장히 어려웠다고 합니다때문에 에피소드가 한편 한편으로 끝나는 형태가 아니라 이어지는 라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요.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 작품이 본래 이런 형태로 나올 예정은 아니었고 니뽄 애니메이션이 NHK와 기획단계를 거칠 때 나온 몇가지 안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결정된 것은 몇가지 기획 아이디어 중 확실하게 연출을 해줄 수 있는 감독을 찾는 일이었는데 그것이 미야자키 하야오였다고 합니다.당시 하야오에게는 작품 결정권이 없는 외래감독이었고그냥 기획이 결정되면 그 안에서 자기역량을 발휘해야하는 형식이었다고 합니다.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알렉산더 케이 : Alexander Key의 원작소설 <The Incredible Tide : 일본판 제목 남겨진 사람들 された>은 나름 흥미를 끌게 해서 읽어보았지만 원작과는 많이 다른설정만이 닮았다고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기본 기획 작품에서 이런 애니메이션을 창조해낸 것은 확실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역량이라고 하겠습니다다만 지금과 달리 그 시대는 애니메이션 작품그것도 TV시리즈에 대해서는 다양한 자료나 설정기록이 남아있지 않아서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지만 여러 가지 기록 중 당시 초기 선정 작품은 <비밀의 화원 秘密花園>이었다고 합니다세계명작극장 시리즈를 만들어 내놓고 있는 니뽄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역략을 사서 수주한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그런 스타일을 가진 작품을 요구했던 것이지요다만 이 구성보다 조금 더 방송시청자 연령층을 높이 본 것 때문에NHK는 결국 액션이 들어간 모험작품으로서 이 작품을 선택했고 결국 실제로 미야자키의 손에 떨어진 원작은 이것 남겨진 사람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야자키는 자기 느낌을 가진 여러 가지 작품 스타일에서 이런 SF활극은 어렵다는 느낌을 가졌는지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최종 기획 단계에서 스토리 구성이나 배경캐릭터들을 모두 바꾸어 버리는 형태로서 새롭게 각본을 다시 썼다고 합니다이후자신의 느낌을 살려줄 수 있는 작화감독 오오츠카 야스오(大塚康生)를 확실하게 기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걸고 작품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본래 미국 SF소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난 코난은 미소핵전쟁으로 인해서 멸망의 위기를 맞이한 미래인소년이 가지는 액션 스타일이 주였지만 미야자키는 이런 구성을 무척 싫어해서 결과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소년 코난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본래 주인공은 공산주의에 대해서 소멸된 자유민주주의에 정의로운 인생관을 둔 녀석이었는데 말입니다이후에 다시 돌아볼 수 있는 미야자키의 선택을 보면 당시 하이하바 섬을 미국인더스트리아를 소련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를 싫어했다고 합니다. SF소설 원작을 가지고 논하는 이들은 그런 인식을 당연하듯 표현했지만요인터스트리아 출신 악역 레프카(レプカ)와 몬스리(モンスリー)는 그런 점 때문에 명칭이나 성격이 바뀌었다고 하겠지요.

악역 레프카는 공식설정이 아니지만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온 악당 무스카(ムスカ)의 후예라는 설정이 나와서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재미가 더해졌다고 하겠습니다둘 다 ‘~’ 로 끝나는 명칭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토쿠마쇼텐에서 나온 지브리 로만앨범 자료집에서 이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서 에헤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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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수많은 소년소녀들에게 이상적인 여인상을 보여준 것은 바로 이 라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미야자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녀들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그녀라고 생각하게됩니다.
ⓒ NIPPON ANIMATION CO.,LTD.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