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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죠죠 6251 아라키 히로히코의 세계


죠죠 6251 아라키 히로히코의 세계

일본 / JoJo6251 荒木飛呂彦世界

만화 화집

1993

슈에이샤(集英社발행 판매

2,000엔 (세금포함) - 당시 가격 지금은 2,500

읽어볼 가치  (팬이라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덜컥 구입한 화집입니다워낙 특이한 구성 때문에 이 책을 사는 것을 본 주변 인간들이 너 이런 작품 화집도 사냐?”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스토리와 더불어 그 묘하다고 말할 정도로 특징이 강한 화풍에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구입을 했었지만 주변에서는 상당히 묘~~한 분류에 들어가는 작품이었던 만큼 제 선택이 괴상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죠죠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재미없다그림이 이상하다 라는 소리를 해서 주위에서 보는 친구가 무척 드물었던 작품이면서 작가였습니다그만큼 작품세계를 공감할 친구가 적었다는 것도 이 작가에 대한 소중함을 자꾸만 생각나게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특이한 구성을 가지 화집이 나왔을 때는 기분 좋게 접할 수 있었지만 역시 일반적인 구성은 아니었습니다저로서는 독특한 세계관을 구성하면서 진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작가관을 좋아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이 화집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권할만한 구성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인쇄상태가 조금 무시무시한데 일반적인 화집 판형보다 더 크면서 한장 한장을 메꾸는 캐릭터 구성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다색(多色)을 사용해서 인쇄작업을 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무시무시한 책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했습니다. 나중에 관련 작업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무식할 정도로 별색(別色) 인쇄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일반 유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인 경우 화집에서 표현되는 특이한 색감때문에 기존 CMYK 4색으로는 인쇄를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별색지정을 통한 작업을 하게되는데 이 작가는 당시 기준으로 그렇게 유명한 스타일도 아닌 주제에 별색을 남발해서 곤란했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같은 책자라고 해도 그 인쇄상태가 조금 다른 구성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초판을 구입해서 몰랐는데 나중에 다른 판으로 나온 책자를 보니 묘하게 색이 달랐습니다. 제법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을 때 나온 무시무시한 녀석이라고 하겠지만 그 무시무시함을 넘어선 공포스러운 조합으로 완성된 화집이 아니었나 합니다. 책자 후기를 보면 연재당시에는 점프 잡지 지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색지정에 한계가 있어서 포기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 개인 화집에서는 마음대로 색을 지정해서 쓸 수 있어서 큰 행복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에 와서도 이런 색지정은 감히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히려 버블시대의 일본인쇄기였기 때문에 가능한 무모한 책자였다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