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맨
일본 / ベターマン : BETTER MAN
TV Series
SF 액션
1999년 4월 1일 ~ 9월 30일
전 26화
감독 요네타니 요시모토(米たにヨシトモ)
제작사 선라이즈(サンライズ)
감상매체 DVD
스토리-감동 20 : 9
스토리-웃음 15 : 7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4
작화-미술 10 : 8
음악 10 : 7
연출 10 : 8
Extra 10 : 7
68 Points = 
우악∼! 작품 해석이 너무 어려워! 라는 것이 첫 인상이었습니다.
최초로 16:9화면을 지원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기억되는 이 녀석은 우선 캐릭터가 무척 좋습니다. 또한 액션에 대한 연출이나 시퀀스 구성이 뛰어납니다. 다만 이상하리만치 이야기 전개가 좀 난해합니다. 과연 그 적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정체성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런 변화를 보여주는 감독의 의도라는 것에 대해서 골치가 아팠습니다. 어떻게 보면 살짝 슈퍼 로봇 계열 작품들처럼 막무가내 식 연출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작품 진행을 보면 혼돈이 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보면 재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시대를 대표할만한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정도는 보아 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나름 세기말 애니메이션 중 한 축을 이룬 작품입니다. - 1999
이 작품은 사전지식이 없이, 애니메이션 잡지나 여타 관련 연구서 등을 통한 이해가 없이 대뜸 플레이해서 보기에는 조금 막막한 기분이 듭니다.이 작품에서 중심으로 잡고 있는 테마가 사실은 SF로봇, 액션이 아니라 공포 : 恐怖 라는 키워드라는 것을 알기 전에는 굉장히 묘한 영역에 속한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요네타니 감독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용자왕 가오가이가 : 勇者王ガオガイガー>와 연관성이 있다는 형태로 쉽게 접근한 이들에게는 굉장히 골치가 아픈 매력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맹하게 보이는 주인공 아오노 케이타(蒼斧蛍汰)에게 설정된 드라마가 초기에 보이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나오는 형태를 보여주면서 실질적으로 로봇 애니매이션 가오가이가와 이 작품의 연관성을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나름 기획단계에서 요네타니 감독은 이 원작을 상당히 깊이가 있는 SF드라마로 만들고 싶어했고 더불어 작품 방송시간대가 ‘심야’였다는 점을 최대한 살린 구조로 만들고자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보면 호러스러운 부분이 많이 화면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작품을 환한 대낮에 보는 것은 실례이겠지요. 꼭 늦은 시간, 컴컴한 방구석에서 홀로 보아야 하는 작품에 들어가겠습니다.
설정과 해석이 좀 많이 들어간 작품이기 때문에 나중에 관련 해설서나 분석, 화집 등이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가오가이가와 비슷한 세계를 가진,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이해해야하는 작품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나름 여러 가지 면에서 신기원을 기록한 작품이지만 난해한 장르, 오락작품으로서 미묘한 구성, 로봇같은 것이 나오기는 하지만 미묘한 디자인 등으로 인해서 상당히 어려운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원작이 관여된 코믹판에서는 나름 엔딩을 재미있게 해주었지만 이 TV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조금 애매한 형태로 막을 내려서 혹시 나중에OVA나 극장용 작품이 따로 나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구 자체를 거대한 생명체로 보면서 나온 배경 때문에 가이아론과 더불어 SF판타지 영역을 가진 작품이라고 평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가오가이가와 연관된 부분이 초기설정부터 염두에 있었던 것인지 어떤지는 일반적으로 나와있지 않습니다. 각 종 패러디 형식의 CD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조금씩 보이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취미인들에게는 베타맨 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말장난식으로 VHS맨에게 져서 세상을 등진 베타맨(β MAN)이 아니겠는가 하는 설도 있었습니다. - 2004
ⓒ テレビ東京・サンライ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