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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없어진 만화잡지 - 취미문화와 경제사회


없어진 만화잡지

일본 えたマンガ雑誌

만화 연구서

신보 노부나가(新保信長

2000년 2월 14

미디어 팩토리(メディアファクトリー발행 판매

998엔 (세금포함)

읽어볼 가치  - 단 개인차이가 심함

일본이라는 만화왕국 정도 규모가 되면 없어지는 만화잡지도 한 두 종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경우만 하더라도 높은 학구열 때문에 순수한 만화잡지가 창간된 것은 월간 보물섬이 최초이고 이전만 하더라도 소년 잡지는 새소년소년중앙어깨동무와 같이 만화가 포함되어있는’ 소년교양잡지를 기반으로 했습니다일본 경우 '패전'이라는 아픔을 달랠 수 있는 휴식문화 중 하나로 시작하여 정치사회적인 분야에 있어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게 발전된 만화이다 보니 폐간은 물론이요 휴간(休刊)이라는 형태로 없어진 만화관련 잡지가 한 두 종이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지명도가 높았던 약 300종 폐휴간된 만화잡지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놓고 있는 기록이 바로 이 책입니다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확실히 과거의 영광과 시대가 가진 변화를 동시에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긴 불황 때문에 일본에서는 꾸준히 사라지는 만화잡지(원인은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등을 통해서 취미문화가 가지는 아련함을 생각해보게 되지 않나 합니다. - 2000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일본 만화잡지 붐은 1970년대로 볼 수 있습니다이때를 일본문화사에서는 뉴웨이브(ニューウェーブ)라고 지칭을 하는데 특히 1970년대 말에 들어서 SF, 판타지 장르에 기초를 둔 창작과 아동문화에서 청년문화로 변화를 꾀한 청년만화업계등을 가지고 이 뉴웨이브만화권력을 이해하게됩니다.

한국창작문화에서 볼 때 우선시된 유통구조그리고 제작발행에 따른 이익분배권리와 달리 일본은 우선 작가양성과 더불어 그 작가가 꾸준히 만화를 그려서 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우선권을 두게됩니다또한 양성된 만화작가가 얼마나 꾸준히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조사해서 그 것을 바탕으로 다시 상품성계획된 수익구조를 만들어 분배하게 되지요.

실질 만화관련 출판사가 가진 질적인 문제보다 그 경쟁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일본은 개인출판문화동인문화까지 수에 넣게 되면 엄청난 단위가 나옵니다. 1970년도부터 바코드문화정리 출판 코드가 인식되었던 것만을 보아도 일본에는 6만에 달하는 출품단위가 나오게 됩니다그렇다고 해서 출판사가 6만개라는 것은 아닙니다. 1960년대 일본이 가지고 있던 만화출판업계 단위는 크게 나누어 대본소용 만화를 제외하고서 장르 구분으로 소년만화소녀만화성인만화그리고 극화(劇画부분으로 나뉩니다실직적으로는 극화와 성인만화 장르가 혼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일본은 성인만화 영역이 확실하게 에로문화권으로 발전전개되었습니다문화적인 창작조류가 자유로운 발상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 우리들로서는 이름조차 생소한 <만화 기상천외 マンガ奇想天外>나 <PEKE> <JUNE>, <만금초 漫金超>같은 초 마이너 급 잡지부터 대중출판사가 구분하기 시작한 소년지 분야소녀순정만화분야그리고 청년서인 만화잡지 창간은 장르적인 구분과 더불어 성장한 작가진을 얼마나 확보해서 인기전략을 끌어나가는가에 달려있었습니다특징적인 구조론을 본다면 미소녀 캐릭터그리고 사회현실에서 볼 수 없는 정의현실불만해소말을 하는 동물인간사회구조를 가진 외계인이나 다른 생명체 들을 묘사하면서 각자가 가진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이 과정에 있어서 개성표현과 현실의 만족도그리고 출판이익에 따른 단위는 심각하게 변화를 합니다. 70년대가 6~7만부 전후 시대였다고 하면 80년대는50~100만부, 90년대는 2~300만부라는 실적차이를 놓고 평가하게 되는 대형잡지 체계와 장르별분야별 소규모 팬층을 노린 잡지들 영역이10~50만부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1인 1잡지가 아니라 1인 3~5잡지를 보고 구매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가격경쟁부터 질적인 변화부록적인 이익감각까지 생각을 하는 부분이 더 많아진 것이지요.

작가 자신도 특정장르에서 뛰어난 것이 아니지만 주제별소재별 구성에 따라서 3류만화와 1류만화를 견제하는 2류 만화잡지들이 양성됩니다.이것들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관계구성이지만 사이드서브권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별 기준도 근래에 들어서는 인기작가를 포섭전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2부 출판잡지사들은 언제나 생성집합해체를 반복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덕분에 한번은 듣거나 본적이 있는 듯한 만화잡지부터 듣도 보지도 못한 녀석들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해서 본다면 그윽한 종이향기 풍기는 그리움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이 책 내용은 조금 편집부관련으로서 진행되는 사이드 스토리가 많지만요. -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