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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90 / 20c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 - 꿈과 현실이 교차한 로봇...


지구방위기업 다이가드

일본 地球防衛企業ダイガード

TV Series

SF 액션 로봇 드라마

1999년 10월 5일 ~ 2000년 3월 28

전 26

감독 미즈시마 세이지(水島精二)

제작사 지벡(XEBEC)

감상매체 DVD TV

 

스토리-감동 20 : 14

스토리-웃음 15 : 9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8

72 Points = 

우선 진지한 스토리 전개가 들어가 있는 작품이면서도 재미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로봇이 등장합니다칸노 요우코가 편곡한 엔딩 송을 비롯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는 배경에 깔끔하게 연출된 캐릭터들의 잔잔한 드라마누가 보아도 충분한 마니아급 로봇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1999년에 등장한 리얼 로봇(다른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요애니메이션 분야에 있어서 한 정점에 오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해서 자주 다시 즐겨보는 작품이기도 합니다어떠한 붐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속편이나 OVA같은 것이 나와 주기를 바랐습니다아무래도 헤테로다인의 정체가 궁금하잖아요.

더불어 확실하게 끝을 맺었다고 보기 어려운 엔딩 연출때문에 2쿨 이상 기획이나 다른 프로모션으로 연결되는 작품이 있었지 않았나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다만 시청률이 좋지 않았던 것을 보면 - 2002

 

작품구성이나 연출면에서 굉장히 담백한 맛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석이면서도 작품 전체를 확실하게 잘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캐릭터나 세계관이 상당히 독특하기 때문에 기존 로봇 애니메이션을 자주 즐겨온 분들에게는 조금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세기말 애니메이션 제작 분위기가 다들 기존과는 다른 시도를 해보자는 형태였기 때문에 이런 역작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실제 이 작품은 1999년연말부터 2000년까지 세기를 바꾸어가면서 진행된 작품이었던 만큼 나름 가치관의 변화나 새로운 도전그리고 진부한 로봇 드라마와 다른 면을 부각시킨 좋은 소재를 잔뜩 담고 있었습니다.

지벡 애니메이션도 어느 정도 흥행적인 면과 자신들의 가치관을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그런 부분에 동감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하겠습니다각본이나 구성면에서 보면 아직은 초창기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 /지벡은 본래 2부 제작기획제작유통마케팅 종합회사였습니다지벡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대부분 하청업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게다가 창업 차제도 1995히트작이라고 한다면 기본에 깔려있던 인맥을 왕창 동원시켜서 만든 <기동전함 나데시코 機動戦艦ナデシコ>가 큰 흥행을 했기 때문에 2부 제작사에서 1부리그 제작사로 바로 등극할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다만 실제 제작능력 자체가 아직 미숙하고 운영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업체로서 여러 가지 무리한 진행을 하다가 몇몇 작품에서 작화연출제작구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작품질이 폭락하는 사건 등이 벌어지면서 신규업체 자체가 가질 수 있는 매력을 잃어버리고 말았지요.

반면 기획영업 쪽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던 인재들이 다시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지벡, (장난감 파트 부분이나 영업기획 쪽까지 흡수를 해서 통일단일화 시키면서) 21세기를 지향하는 미래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꿈꾸게 됩니다그리고 CG제작을 적극 도입한 상태에서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실제 하청업(2부 제작사)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그들이 TV방송시간대가 잡혀있는 곳에 직접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는 제작사(1부 제작사)로서 역량을 발휘한다는 것은 상당한 모험일 수도 있었지만 젊은 피를 가진 신규 애니메이터들에게 확실한 능력발휘 장소를 제공했던 만큼여러 가지 면에서 신선하고 참신한 기획연출전개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덕분에 한동안은 지벡이 그 기세를 몰아서 여러 가지 다양한 작품을 내놓았으니 말입니다.

다만이 다이가드는 전체적으로 재미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성과 더불어 조금 더 성인취향의 드라마를 도입시켜서 현실에서 고뇌하는 샐러리맨기업가로서의 입장을 로봇 애니메이션에 접합하는 형식을 꾸몄기 때문에 일반적인 로봇팬신규팬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형태였다고 하겠습니다덕분에 조금 더 재미에 대한 흡수력이 넓었던 이들에게는 받아들여졌지만 좁은 의미로서 재미있는 로봇 애니메이션을 찾는 이들에게는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습니다이때는 로봇 애니메이션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 흥행적인 요소를 많이 염두에 두었는데 정작 그 느낌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역시 2003년에 혜성처럼 나타나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준 <신혼합체 고단나>라고 하겠습니다이런 형태로서 보여준 작품 구성을 다이가드에서는 볼 수 없었다는 것이 나름 아쉬웠다고 대중은 인식하게 됩니다개인적으로는 음악파트 부분에 타나카 코헤이(田中公平), 카와이 켄지(川井憲次)라는 양대 실력가가 포진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당겨오는 사운드가 없었다는 점이 무척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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