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나몬야 보이져즈
일본 / てなもんやボイジャーズ
OVA
SF 코미디
1999년 6월 25일 1부 발매
1999년 12월 18일 4부 완결
전 4화
감독 신보 아키유키(新房昭之)
제작사 스튜디오 삐에로(スタジオぴえろ)
감상매체 DVD
스토리-감동 20 : 6
스토리-웃음 15 : 13
스토리-특색 10 : 6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6
연출 10 : 7
Extra 10 : 7
65 Points =
전 4편으로 완결된 작품입니다. 그 재미는 상당히 심각합니다. 황당한 전개를 조금 더 멋지게 마무리 할 수만 있었더라면 몇 년간 기억을 할 걸작으로 남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평범한 작품은 아니지요. 인상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그 디자인이 보여주는 강한 개성은 정말 뭔가 강렬한 스토리를 전개할 것만 같았지만 결국은 일반적인 스케일을 가진 이야기가 되고 말았지요. 그것만 아니었다면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2
특징적이라고 하면 특징이 강한, 더불어 관서, 칸사이 지역 일본어 사투리를 알아들으시는 분들이시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지역색이 굉장히 강한, 스튜디오 삐에로 작품이면서, 제법 능력이 있는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이 큰 의미도 없이 장난을 해놓은 작품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을 보면 역시 쓰키무라 료우에(月村了衛)가 만든 원작에 어느 정도 선까지 이 작품에 녹아들어가 있는가? 하는 부분이 관건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이렇게 엉성한 스토리 완결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거든요. 실제 1999년~2000년 사이에는 여러 가지 붐아닌 붐이 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보면 그것이 다 거품이었다고 말을 하게 되지만 당시로서는 나름 새로운 영상포맷 DVD를 비롯하여AV장비 들이 새롭게 팔려나갈 수 있었고, 더욱 좋은 화질, 좋은 음향으로 VHS와 달리 음, 화질 열화가 없이, LD와 같이 보관에 불편함도 없이 (반면 이미지 부록으로서는 마이너스 였지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누구에게나 커보였습니다.
그 비싼 VHS나 LD애니메이션도 팔리는 시장이었으니 더 싸고 더 좋은, 그러면서 공간도 잡아먹지 않는 DVD시장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고 모두들 예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비디오 렌탈 시장의 축소, 만성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DVD플레이어 보급도 플레이스테이션2를 기반으로 한 몇몇 기종 외에는 지지부진한 판매를 보이면서 이 시장을 한껏 멋을 내다가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실질적으로 보아도 이 작품, 기획이나 연출, 제작의도 등은 확실히 조금 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취미인들을 중심 타겟으로 잡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조금 에로에로한 분위기가 떨어져서 그렇지 충분히 설정과 연출로 웃길 수 있는 작품이었지만 허무하게도 시장에서 사라졌지요. 오죽하면 제작사 스튜디오 삐에로에서도 찬밥신세였으니 말입니다. 반다이 비주얼과 스튜디오 삐에로의 전략적인 제휴은 일시적인 형태로 끝을 보고 말았지만 이 작품은 틀림없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제대로 된 구성을 가지고 진행되었더라면 나름 즐겁게 이해랄 수 있었던 작품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분들에게 억지로 찾아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무서운 작품이기도 합니다. 너무 급하게 완결을 내면서 망가질대로 망가져버렸으니 말입니다. 전형적인 용두사미, 그러나 당시 이런 작품이 많았던 시기였다는 것을 다시 회고하게 되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 バンダイビジュアル、スタジオぴえ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