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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90 / 20c

오따쿠의 비디오 - 한 시대가 만들 수 있었던 괴작


오따쿠의 비디오

일본 おたくのビデオ

OVA

SF 액션

1991

전 2(전 후편 구성)

감독 모리타케시(もりたけし)

제작사 가이낙스(ガイナックス)

감상매체 VHS DVD

 

스토리-감동 20 : 7

스토리-웃음 15 : 10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6

연출 10 : 7

Extra 10 : 7

65 Points = 

한때 우리들 사이에서 이놈의 오따쿠라는 단어가 성행하고 했었습니다진짜로 일본인들이 보기에는 그 오따쿠의 경지에 있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하는 인물들이 우리주위에는 제법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에는 통신상에서 에니메이트라는 동아리를 만들고 각 대학에서 서클을 조직해서 이런저런 문화적인 조류를 만들기 까지 했으니 말입니다이 오따쿠라는 단어가 1985년도 판 이미더스(집영사판 일본 신조어나 사회 조류 상에서 유행하는 여러 가지 단어들 해석을 해놓은 신조어 사전)에서 등장했을 때부터 일본 사정을 잘 알지 못한 우리들은 서로에게 오따쿠라고 불리는 것에 어떤 자부심마저도 가지고 있었으나 일본 현지에서 대접받는 오따쿠 실태를 알게 된 이후로는 멀티마니아라든가 만화광등으로 그 명명을 달리 하려고 노력했습니다언젠가 쓰려고 하고 있지만 일본 오따쿠들이 활약하는 그 생활기반에 참가했었던 저로서는 그들 이야기들이나 매년 벌어지는 일본 코믹마켓(줄여서 코미케)활동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물론 그전에 그런 상황에서도 개개인들이 가지는 놀라운 인맥조건도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지요그런 상황적인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해도 사실 이해가 안되는 분들은 이 오따쿠의 비디오 - 1982(전편), 1985(후편)를 먼저 보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만화영화적인 가치도 충분하다고 보지만 일본 오따쿠 실태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일본 기성작가들 5%이상이 오따쿠(?), 동호인 출신이기 때문에 그들이나 일본문화에서 벌어지는 근대적인 변화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이기 때문이지요실상 우리들 주변에서도 어느 정도 일본 오따쿠를 능가하는 영역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시니까요저요전 아니예요. 그만한 영역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단순한 취미인일 뿐입니다. - 1996

 

기본은 청춘드마라(?)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좀 어둡습니다마치 실록 드라마같은 다큐방식인데 기본은 잘 짜여진 오따쿠 신성화 작업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사회적인 기준을 떠난 일본 문화에 있어서 오따쿠문화가 일본의 진정한 문화산업을 말한다고 가정을 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들은 어느 정도 예상과 함께 현실적인 기반을 다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작품이 해외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서 'OTAKU'라는 단어를 대중에게 전파시킨 계기가 되는 작품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이 영문발음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오타쿠라고 지칭하게 되는 단어가 다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이 존재가치라는 것은 보는 것 이상으로 묘한 어두운 매력을 알려줍니다당시 DAICON FILM을 비롯하여 제네락 프로덕트 ゼネラルプロダクツ를 모델로 한 다양한 문화상품 스타일은 확실히 추억으로 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쉬움이 아니었나 합니다. 다만 이러한 시대였기 때문에 이해되거나 웃을 수 있는 과정이었지 이후에 다른 의미로서 본다면 일반사회에서 무시되는 서브컬춰에 대한 해방구를 찾기위한 모색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지금이라면 나오기 좀 어려운 괴작이기도 하지요.

다만 이 작품을 엉뚱하게 받아들인 지역문화권 사람들이나 해외 취미인들이 이런 삶을 모방하면서 자기 가치관을 찾으려고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이해보다는 그것을 가지고 다시 엉뚱한 오해문화가 오해를 낳아서 현실적으로 멍청한 시대를 만들어주게 되었다고 하겠지요다만 이 작품본래 당시 제작 중이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ふしぎののナディア>에서 발생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제작한 OVA중 하나로 여러 가지 원작만화와 연계된 작품이 아니라 완전 오리지널 작품으로 묘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겠습니다당시에는 비디오테이프나 LD를 구입해서 보기에 좀 어려운 가격이었지만 발매원이었던 도시바영상소프트가 없어지기 바로 직전에 내놓은 작품이 이 ‘1985년 후편이기 때문에 다양하게도 여러 사람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재미가 있지 않았나 합니다이 이미지는 이후에 발매된 DVD판입니다. DVD는 두 이야기가 하나로 묶여서 과거 추억을 심심치 않게 보여줍니다당시 VHS, LD는 한 에피소드 당 12,000엔 대였는데 DVD는 1장이 7~8,000엔이었으니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졌던 시대였다고 하겠습니다. -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