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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등불사이를 떠다니는 녀석들


기본적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물결이 넘쳐왔습니다.

그렇지요. 이 애들은 참 연출이 좋아서 찍어보는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감각을 알려준다고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걸어다니면서 후다닥 찍었습니다. 어둠이 막 들어오는 시간 전에 갔지만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주워먹느라고 시간 다 까먹고…………훌쩍, 그냥 후다닥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찍으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이동경로를 업체가 관리를 하기 때문에 방향이나 구성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좋아요. 이전처럼 무질서하게 이동하는 형태가 많이 정리되어서 인파에 휩쓸려 쇼를 하는 일이 많이 적어질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도 이렇게 돌다리 사이들을 건너면서 찍어보는 재미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도시, 등불 사이를 떠다니는 애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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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각도에 따라서 이런저런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구성입니다.

어지간해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두지 않는 편인데 이 애들은 정말 다양한 연출,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법 시간을 많이 빼앗겼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걸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멈추어 찍은 정도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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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과 앞서 찍은 녀석은 갚은 장소였지만 구성과 각도를 달리했더니 이렇게 색이 이쁘게 잡혔습니다.

참고로 이때는 단렌즈 하나만 들고 갔습니다. 50mm f1.4입니다.

크롭바디에 단렌즈이다보니 거의 망원급으로 찍게되었지만 조금더 넓은 애가 있었다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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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사실, 금붕어들에게 초첨을 둔게 아니라 그 애들이 비추어지는 강물바닥에 중심을 두었답니다.

제 사진들을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그 사물체보다 그 사물체가 같이 비추어지는 빛바탕을 좋아한답니다.

동영상으로 찍거나 컷단위로 찍어서 gif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많은 인파때문에 그냥 생각만 했을 뿐입니다. 평일 날 저녁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주말은 더욱 많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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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소재를 찍어두기 위해서 일부러 이렇게 찍었습니다.

종이로 만들어진 이 등불들은 묘하게 귀여운 느낌을 보여줍니다. 거친 느낌과 함께 채색된 색들이 영롱한 즐거움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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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주변환경을 배경으로 하면 마치 도시의 어두운 그림자를 바다로 헤엄치는 빛생선들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이 부분때문에 나중에 포커스를 매뉴얼로 풀어서 이런저런 샷을 날려보았더랍니다. 무언가 모를 색다른 재미가 아니었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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