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
미국 영국 캐나다 / Scott Pilgrim Vs The World
MOVIE
코미디 액션
감상매체 BD
2010년
즐거움 50 : 31
보는 것 30 : 21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5 point = 
원작은 말 그대로 코믹한, 만화원작을 바탕으로 그려진 작품입니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본다면 딱 좋은 작품이라고 하겠지요. 저는 원작 만화 캐릭터가 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넘어갔는데 이 작품은 원작을 상당히 패션스타일 적으로 잘 꾸면서 만들었습니다. 빠질 분들에게는 확실하게 빠질 수 있는 구성이라고 하겠지요. 히로인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테드는 나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번에 개봉한 <괴물 : 더 오리지널 : The Thing>에서 주연을 맡았더군요.
어쨌든 이 작품에서는 상당히 개성적인 캐릭터 이상으로 연출된 그래픽들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판타지를 가장한 코미디이지만 코미디를 가장한 판타지 액션이라는 말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성만 보면 단순무적이지만 보는 이들에게 있어서 연령별, 계층별에 따라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작품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신사나운 게임감각 연출은 확실하게 알고 빠지는 사람도 있지만 모르고 접근하면 이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화면전환을 놓치고 마니까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게임에 빠져버린 지금 청소년들에게 먹힐 수 있는 스타일에만 집중된 작품이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그 느낌에 얼마나 재미있게 동조할 수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뭐 살벌한 액션, 범죄드라마와 달리 현실에 대한 시니컬한 비판론이 더해져서 나름 재미있는 세계를 잘 표현해주었다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쿨~~한 연애관에 대한 현대적 감각을 알아볼 수도 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재미있는 느낌을 가지고 보면 재미있고 포기를 하면 몇 분 안에 포기해버리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세상과 대결해갈 수 있는 개인이라는 존재를 이렇게 보여주면서 느끼는 것은 확실히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친구랑 이야기를 해보아도 이런 주인공, 필그림에게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여성캐릭터는 틀림없이 변태영역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합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여러분은 이런 사랑을 하고 싶으실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