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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월드 클래스2012 (1) 술이 꿈이 되는 순간


아니 대낮부터 무슨 놈의 술타령?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놀고먹을 수 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생각도 해보지만 쉽지는 않습니다사실 놀고먹는다는 것 속에서도 그것을 직업으로서 서비스 해 나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2009년 처음 세계대회가 열렸을 때는 소식을 들었지만 워낙 다른 곳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그런데 이제는 한국에서도 부문별 우승자를 내놓고 있고이웃나라 일본에서는 2011년도 세계 챔피언을 내놓으면서 감각적인 재미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양문화로 시작되었지만 한국인이라도 충분히 그 실력와 감각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더욱 많은 이들에게 꿈과 열정을 알려주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지요.

사람과 사람특히 성인과 성인이 교류를 하는데 있어서 전세계 수많은 나라와 사람들에게 필요시되는 그것을 가지고 꿈으로서 완성된 멋진 시간을 만드는 이들이 서로의 열정과 노력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소비된 시간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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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코엑스 글랜드볼룸에서 ‘2012 World Class Raising The Bar’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이 월드 클래스(World Class)대회란 세계 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디아지오(DIAGEO)에서 주최하는 바덴터 계 최대의 페스티벌입니다. 2009년에 시작을 해서2010, 2011년도에 이어서 이번 2012년도 대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그중 한국 대표를 선발하고자 하는 예선대회 첫 일정이 이날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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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술을 좋아하는 편입니다폭주도 했고 음미도 했지만 역시 맛난 술이라고 하는 감상에서 칵테일(Cocktail : 닭 꼬리)은 상당히 맛난 재미를 알려준 애라고 생각을 합니다나름 개멋부리는 과정으로 이런저런 술을 마신 후에는 꼭 나중에 칵테일 한잔을 하는 것이 나름 취향적인 주도였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생활을 할 때는 더더욱 그러했지요.

한국에서는 조금 악의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었던 몇몇 양주와 달리 일본에서는 먹고 마시는 것이 즐거움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행복에 대한 기준이 확실히 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덕분에 몇몇 바텐더들과 친해지고 가끔 칵테일로만 달려본 시간이 있었을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에헤헤한 추억으로 회고하게 됩니다.

 

다만시간이 지나면서 획일적인 것만 만나보게 되는 가운데 (유명한 몇 몇 개만 흔하게 알려지면서자주 만나볼 수 없는 장르가 되면서 해외에 나가도 일로 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음주를 하기 어려웠고 가끔 수준미달의 칵테일을 만나면서 훌쩍하는 경험을 하면서 그냥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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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이렇게 찍어습니다. 개장 전에 수많은 이들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개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들이 모두 세계의 꿈을 노리는 바텐더와 대회 지망자들입니다.


우선 을 이야기하지요.

마침 주변에 현역 바텐더 출신 웬수도 하나있고 일본 신주쿠 흰수염 아저씨와 한국에서 강습을 하시다가 은퇴한 분도 있어서 이런저런 잡기술이나 상식정도는 배워두었습니다다만 요 이야기는 정설이 아니라 재미난 술이야기로서 전달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꾼들이 알고 있다시피 술은 스트레이트로 즐기는 방법과 섞어마시는 방법이 대중적인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그중에서 나름 특징적인 맛과 향그리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칵테일은 선호되는 취미문화 영역에 속합니다다만 저는 일본에 가기 전까지는 양주와 와인을 동일시 했었습니다. 그냥 다 양주였던 저였기에 당연히 프랑스 친구에게 욕을 먹었지만 알콜도수가 약한 맥주와 와인은 술이 아니라 음료라는 식으로 퍼마셨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솔직히 좋은 음주 습관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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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상위권자들 프로필 소개화면입니다.

맛을 보고픈 분이라면 그들이 근무하는 곳에 가서 한 잔 주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남자로서 개폼 잡으려고 스트레이트만을 고집하거나 언더락을 마시는 경우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역시 칵테일이었습니다특히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는 이런저런 지역을 왔다갔다하면서 다양한 애들을 접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이태원 등지와 미 8군 지정 바일본 향락가 주변에 위치한 다양한 대중 바들을 거치면서 나름 80여종 정도를 마셔볼 수 있습니다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같은 이름을 가진 칵테일이라고 해도 그것을 만들고 연출하는 바텐더 마음과 손에 따라서 그 맛과 향이 완전히 다른 것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속칭 폭탄주 형태로 섞이는 녀석과는 다른 맛과 향그리고 즐거움을 알려준다는 점 때문에 에헤헤헤헤 하게 되었지요이런 기준은 대부분 맛난 음료로서 역할을 가진 사회적인 윤활유 역할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최고(最古)의 술로 알려진 과일주 와인이나 맥주 등을 기반으로 보아도 물과 와인을 혼합했던 로마시대나 꿀과 맥주를 섞어서 마신 이집트 술문화 기록은 '섞어 마신다는 것'을 통해서 맛과 향을 즐기면서 취하는 분위기에 대한 매력을 알려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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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으로 유명한 섞는 술의 대표격은 영국식 펀치(Punch)이겠지요.

인도주재 영국인이 고안을 했다고 알려지는 펀치는 인도언어로 다섯을 뜻하며 술설탕라임(과일), 스파이스(주스), 물을 주재료로 하는 5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지역적인 더위를 잊기 위한 형태로서 고안된 현지식 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것인데 남녀가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술이라는 개념보다는 유흥적인 음료로서 고안되어 그 세력을 퍼트렸다고 하겠습니다이후에 칵테일이라는 음료문화에 대한 형식이 기록되기 시작하는데 그 큰 이유는 바로 제빙(製氷)기술이 발달하게 되면서 부터입니다.

1800년대 중후반부터 서서히 산업화를 거쳐서 대중에게 선을 보이는데 어려움이 없어진 얼음(ICE)’이라는 아이템은 다양한 음료문화 영역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그리고 등장한 이 칵테일은 정통파 20세기 술문화의 역사를 크게 뒤바꾸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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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회때부터 한국은 꾸준히 참가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요.


참고로 수탉꼬리라는 명칭을 가진 Cocktail이라는 단어가 생긴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특히 지역적인 형태로서 우선권을 주장하는 곳들이 많은데 그것들은 다 즐거운 음주문화의 일설로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대표적으로는 스페인군이 뉴멕시코지역을 정복했을 때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아스텍 민족들의 단어로서 콕돌이라는 미녀를 얻은 왕이 그녀의 이름을 기념하여 만든 술이라는 설을 시작으로 멕시코 유카탄 반도 항구에 영국배가 입항을 했을 때 카운터에 있던 소년이 멋지게 치장을 한 음료를 가지고 나왔고 그것이 신기했던 이에게 소년이 말한 것이 "꼴라 데 가죠(Cola de Gallo :수탉꼬리)"라고 답을 해서 생겼다는 설도 있습니다.

프랑스쪽 이야기로는 서인도제도 하이티섬 주변에 살던 프랑스 출신 약품상이 계란노른자가 들어간 음료를 "Codquetier"라는 명칭으로 와전되어 불리게 되면서 지금같은 칵테일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미국식 아일랜드계 설을 따르면 미국 독립전쟁 때 패트릭 후라나간이라는 아일랜드인이 참전해서 전사를 했을 때 그의 젊은 아내 베티가 남편을 기리면서 종군을 하면서 특이한 혼합주를 부대원들에게 선사했다고 합니다그중 지주였던 영군인의 닭을 홈쳐서 꼬리장식을 한 혼합주를 만들어 즐기면서 이 술 이름을 칵테일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버번으로 유명한 미국 캔터키에서 투계장을 즐기던 이들이 돈을 잃고 화가나서 술을 싸잡아 섞어 마시면서 싸움에 진 닭꼬리를 술잔에 넣어서 마시는 것으로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으니 사실 확실한 어원이라는 것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역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칵테일 이지만 문화로서 성립된 20세기 초 무렵 이 술문화는 아주 전통적인 바(Bar)문화로서 그 영역을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됩니다그리고 그것을 어느정도 규격화 시키면서 독자적인 이름을 가진 지역적인 특징을 가진 음료문화로서 기록을 하게됩니다. 더불어 살짝 각색된 드라마틱한 사연들이 또 그것을 재미나고 맛나게 느끼게 해줍니다.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을 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미디어 마케팅 부분에서도 새롭게 전개를 합니다.

기존 경연방식과 비교할 때 훨씬 대중적이면서 화제를 불러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기존 버전 영상외에도 준비된 것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 

이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기간동안 많을 것을 기대해보고 싶어집니다.


칵테일의 정의(定意)는 사실 크게 구분되는 것이 없을 듯하지만 기본이 존재합니다.

 얼음을 넣어서 주재료(Base)를 기반으로 부재료가 되는 술을 나중에 넣습니다.

      특별하게 선별된 재료(향미나 풍미를 바꾸는 것)를 포함해서 혼합하고 잔에 따른 후에 장식을 한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칵테일 기본입니다.

아주 간단한 기본이지만 이 방법을 통해서 세계 각국약 70여개 국가에서 100여년간 수백종의 오리지널 칵테일이 탄생되어 나왔고 그 안에서 다시 유명한 몇몇 바텐더들에게 의해서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오리지널 칵테일이 존재를 하게되면서 실질적으로 약 400여종에 가까운 공식 레시피가 존재한다고 합니다유명한 007 제임스 본드가 좋아하는 마티니 스타일 칵테일도 사실은 4~6종 정도 구분되는 제조법이 있다고 하니 참 오묘하고도 매력적인 세계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칵테일들은 대부분 알코올 도수가 높은 아이템을 베이스로 시작하지만 실제 완성된 애들은 대부분 도수가 낮아지게 됩니다다양한 혼합을 통해서 전혀 다른 음료로서 남게되기 때문에 실제 술이라는 개념보다 알콜이 들어간 과일주스 라는 말을 하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다만 베이스가 과일이냐 술이냐에서 출발점이 다른 것이라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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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 회장에 직접 나타난 역대 파이널 경쟁자들.

말 그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바 아티스트들입니다.


세련되어진 근대 칵테일 매니지먼트에서는 어떤 형태로 완성된 칵테일을 만들어 내는가또는 축하하는 의미나 즐거운 뜻특징이 더해진 네이밍 센스와 더불어 확실하게 만족할 수 있는 한 잔을 만들어 내는가에 따라서 바의 품격과 바텐더의 자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급이 다른 바텐더라고 하면 자신만이 내놓을 수 있는 오리지널 칵테일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창의적인 칵테일 제조법에는 몇가지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런 월드클래스같은 대회에서는 그런 창의성을 자극하는 대회요강이 있는데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특징을 살린 구성이라는 것입니다첫 대회인 2009년도 월드클래스는 영국 런던에서 벌어졌고 이때는 18개국 바텐더들이 경쟁을 벌였다고 합니다이때만 해도 우수한 특성을 가진 을 바탕으로 한 정통성을 주제로 했었고 한국에서는 임재진 바텐더가 참가하려 종합 4위를 했습니다.

바텐더의 기본 스킬목록은 빌드(Build : 만들어 따르기), 스터(Stir : 젓기), 쉐이크(Shake : 흔들어 섞기), 블랜드(Blend : 재료와 얼음을 기계로 혼합), 플로트(Float :술 비중을 이용해 띄우기)라고 하겠습니다일반적인 형태로서 구분된 것이지만 이것을 얼마나 세련되고 절도있게그리고 의도한 맛을 만들어 내는가에 따라서 바텐더의 실력과 매력을 알아볼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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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입상을 한 그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하면서 보여주는 오리엔테이션의 즐거움!!


2010년 그리스 아테네 대회에서는 21개국이 참가하고 이때 엄도환 바텐더가 종합 2위를 차지하게 됩니다한국에서는 100여명 정도가 예선을 거쳤고 그중 선별된 바텐더가 이 대회에 참가하여 경쟁을 한 것이지요엄도환 바텐더의 활약덕분에 월드글래스도 국내에 지명도가 높아졌고 이후 32개국이 참가한 2011년도 인도 뉴델리 대회에는 예선 참가자 150명 중 선발된 이민규 바텐더가 스파이시 마켓 챌린지 부분 1위로 입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2012년에 벌어질 대회에는 42개국 참전브라일 리오에서 결선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 대회예선에 참가하고자 하는 이들에 대한 제한은 거의 없는 편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업근무자(바텐더)이거나 1년 이상 관련 업종 경력자인데 술이 좋아서 술관련 일을 하시는 모든 이들에게 오픈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1월 30, 2012년 브라질 리오를 갈 수 있는 티켓을 놓고 약 200여명의 예선자들이 그 경쟁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이날은 2011년도 부문 1위를 한 이민규 바텐더와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한 월드 챔피언 일본의 오다케 마나부가 직접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이것은 놓칠 수 없는 이벤트였다고 하겠지요.

다행히 올포스트에서 이쪽 기획취재이벤트를 마련해주어서 에헤헤하고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안 그러면 각 주류업체 관련으로 연락을 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입장 좀 시켜달라고 말입니다.







브랜디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알렉산더 : Alexande 는 브랜디 30ml + 크림 드 카카오 40ml + 스위트 크림 70 ml + 너트 맥

으로 열심히 쉐이킹 한 후에 너트 맥을 뿌려준 녀석입니다.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결혼기념으로 왕비인 알렉산드라에게 바쳤다는 칵테일인데 코코아향이 좋고 목넘김이 좋아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취향에 따라서 조금 비율을 달리하지만 저는 카카오를 조금 더 넣는 편입니다.

 

 체리 블러섬 : cherry blossom 은 유명하지요.

브랜디 5~10ml + 체리 브랜디 15ml + 트리플 섹 10ml + 그레나딘 시럽 15ml + 레몬주스 2티스푼

왕창 쉐이커에 넣고 흔들어 만듭니다.

조합과 조명분위기에 따라서 상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도 있지만 너무 마시면 취합니다체리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는데 색과 향을 즐기는 타입에게는 적절하지요전 체리를 2~3개 정도 넣습니다.

 

 

위스키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홀인원 : Hole In One 이라는 녀석은

스카치위스키 45ml + 드라이 베르무스 20ml + 레몬주스 1스푼 오렌지 비터즈 1숟갈

라는 조합인데 그냥 적당한 얼음조각과 잘 섞어서 열심히 흔들어 마십니다.

이름이 이런 것은 스카치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가 골프의 원조국이기 때문입니다재료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지만 사실 조합과 실력에 따라서 미묘하게 맛과 풍미가 달라지는 녀석입니다영국에서는 흔하게 마시는 녀석이랍니다.

 

 맨하탄 : Mangattan 이라는 애는 나름 유명하지요.

위스키 20ml + 스위트 베르무스 10ml + 앙고라 스트라비터 1숟갈

이쪽은 흔드는 것이 아니라 잘 저어서 만드는 스타일입니다상당히 차게 만들어 마시는 것을 중심으로 합니다.

뉴욕의 마천루를 자랑하는 맨하탄을 상징하는 이 칵테일은 1870년대에 뉴욕 맨하탄 클럽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영국 처칠 수상의 어머니 제니 제롬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 맨하탄이라는 뜻은 인디언 언어로 취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맨하탄 섬을 산 네덜란드 상인이 인디언 추장에게 술을 먹여 구입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나름 분위기나 역사그리고 바의 특징에 따라서 다른 맨하탄이 존재합니다만들기는 쉬워보이는데 못 만들면 먹기 거시기 해집니다.

가끔 술을 깨려는 의도로서 막판에 도전을 하기 좋았던 애지요.



(Gin)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로는 제법 유명한 애들이 많습니다.

참고로 진은 향의 주체인 두송나무 열매를 뜻하는 프랑스어 Genevrier가 네덜란드어로 전달되어 이후 영어로서 Gin이 되었습니다.

 

 기믈렛 Gimlet상당히 뻔한 이름이지만

드라이진 30ml + 드라이 베르무스 15ml + 스위트 베르무스 15ml + 오렌지 주스 7.5ml

를 열심히 흔들어 따라 마십니다.

기본형이지만 향이 좀 서양식이라서 좋다 나쁘다는 취향적으로 갈라집니다뭐 오렌지 주스를 많이 넣으면 그냥 주스에 알콜을 널은 느낌이지만요.

 

 진 라임 Gin Lime 은 상당히 대표적인 녀석이기는 한데

진 30ml + 라임 주스 10ml

를 저어서 마십니다무지 쉽지요그런 주제에 바텐더가 만든 것이랑 제가 막 만들어 먹는 것이랑 맛이 확 다릅니다얼음을 첨가하는 정도에 따라서 구분이 달라지기도 하고 어떤 형태로 얼음을 넣는가에 따라서 또 다른 풍미를 냅니다.

 

 진 토닉 Gin Tonic 은 누구나 만들어 먹기 좋은 초급 아이템입니다.

드라이진 40ml + 토닉 워터 적당량

얼음이 든 잔에 넣고 저어서 마십니다향으로서 레몬조각을 넣거나 잔에 끼워둡니다.

제일 만들어 먹기 쉬운 녀석인데 의외로 조합이 미묘해서 맛이 확 달라집니다진 대신 보트카나 럼테킬라를 섞으면 그 이름을 가진 토닉이 됩니다너무 기본이지만 의외로 향미가 어렵습니다.

 

 마티니 Martini 는 유명하면서도 미묘합니다.

드라이진 45ml + 드라이 베르무스 10~15ml (또는 왕창) + 마지막에 올리브

저어 마시는 007스타일이 유명하지요참고로 베르무스(Vermouth)는 포도주 기반 브랜디에 당분+향료로 조합된 향미 혼합주를 말합니다이쪽도 상당히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브랜드어떤 녀석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풍미와 맛이 달라지는데 그냥 먹기 좋습니다마티니 명칭은 본래 이탈리아 베르무스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올리브를 넣는 것은 호불호가 갈라지는데 전 그냥 빼고 먹습니다.

 

 핑크 레이디 Pink Lady 도 유명하지요.

드라이진 30ml + 그레나딘 시럽 10ml + 생크림 10ml + 달걀 1개 분량 흰자

아주 잘 흔들지 않으면 요상해집니다전 많이 실패서 포기한 녀석입니다.

그레나딘 시럽 덕분에 색이 이쁜 녀석인데 1912년 영국 런던의 연극 핑크 레이디의 주연 헤이즐 돈에게 선사된 녀

입니다이쁜 아이기는 한데 만들기가 조금 힘들어서 아마추어로서는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싱가폴 슬링 Singapore Sling 도 진 베이스 칵테일입니다.

드라이진 30ml + 체리 브랜디 15 ml + 크림 드 카시스 10ml + 칼린스 믹스 60 ml

이기는 한데 이게 또 정석은 아니라고도 합니다시작은 싱가폴의 Raffles호텔에서 만들어지면서 부터인데 이후 여러 가지 과일과 향미를 더해가고 기술적인 장식이 늘어나면서 굉장히 화려한 슬링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바마다 오리지널 구성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애인데 시원한 느낌이 좋습니다만 향이 조금 이색적이라서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와인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도 있지요.

 

 미모사 mimosa 는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샴페인 75ml + 오렌지 주스 75ml

말 그대로 1대 1로 넣고 저어주면 됩니다~~~쉽지요.

샴페인을 상당히 고급스러운 녀석으로 선택을 하면 거시기하게 맛나지지만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분들에게는 그냥 좀 심심하기도 합니다.

 

 와인 쿨러 wine cooler 는 조금 재미있지요.

와인 90ml + 오렌지 퀴라소 15ml + 그레나딘 시럽 15ml + 오렌지 주스 30ml + 얼음조각(분말형태)

곱게 갈아버린 얼음위에 착 깔리면서 분위기 내줍니다.

오렌지나 과일로 이런저런 쇼를 해보기 좋습니다만 너무 향미가 진하면 본래 맛이 사라집니다.

 

 

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은 조금 와일드합니다.

 

 버카디 Bacardi 는 정석이라고 하지요.

럼 30 ml + 라임 주스 15ml + 그레나딘 시럽 티스푼

그냥 열심히 흔들어줍니다본래 이 버카디는 멕시코 럼회사 이름인데 판매를 위해서 만든 오리지널 칵테일입니다.

 

 블루 하와이 Blue Hawaii 는 이래저래 유명합니다.

럼 30ml + 블루 퀴라소 15ml + 라임주스 10ml + 파인애플주스 30ml

입니다알려진 그대로 1961년에 등장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영화 블루 하와이를 기리면서 만들어진 칵테일이라고 하겠습니다만 칵테일이 먼저고 그것을 바탕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실 럼 풍미만 날 뿐 거의 과일음료로서 보는 경우도 많지요.

 

 허리케인 Hurricane 도 그런 종류입니다.

라이트 럼 30ml + 다크 럼 30ml + 오렌지주스 15ml + 파인애플주스 10ml + 레몬주스 15ml

잘 흔들어서 내놓고 마지막으로 그레나딘 시럽으로 장식(?)을 합니다.

제법 만들어 먹기는 쉬운 재료구성인데 가끔 주스 종류를 다른 것으로 바꾸기도 합니다망고랑 더해봤지만 이쪽은 실패작이었습니다훌쩍.

 

 럼 콕 Rum & Coke 은 누구나 만들어 먹을 수 있지요.

럼 1 : 콜라 비율

저는 콜라를 별로 안 좋아하고 의외로 쉽게 취하기 때문에 나중에 머리가 아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쪽보다는 버번 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맥주를 베이스로 만든 칵테일도 있습니다.

 

 블랙 벨벳 black velvet 은 심플하지만 말도 많습니다.

재료로서 들어가는 것이 흑맥주 샴페인

인데 동시에 부어서 만든다샴페인을 베이스로 한다맥주를 베이스로 한다 등에 따라서 맛에 대한 구성과 풍미느낌을 달리 평하기도 합니다아주 부드러운 검은 거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인데 적당히 맛나고 부드러운 반면 상당히 빨리 취하게 해주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민트 비어 mint beer 도 쉽지요.

맥주 반컵에 페퍼민트 15~20ml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지만 잘 냉각시킨 페퍼민트를 만들어두기가 어렵다는 점에서풍미를 잃지 않게 만들어 둔다는 점에서 고심을 하게 해줍니다.

 

 레드 아이 red eye 도 상당히 유명하지요.

맥주 와 토마토 주스를 1 : 1로 섞은 것입니다.

숙취해소용이라는 말을 하는데 저는 별로였습니다.

 

 

데킬라 베이스 칵테일은 근래에 화제를 얻고 있지요.

 

 마가리타 Margarita 는 매력적인 이름만큼 재미있지요.

데킬라 45ml + 트리플 섹 10ml + 레몬 or 라임 주스 10ml

이 녀석은 잔 가장자리에 레몬즙+소금 조합입니다.

1949년 LA 바텐더가 미국 칵테일 콘테스트에서 입선시킨 녀석입니다.

새콤한 맛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소금 라임 데킬라 방식은 멕시코 전통 데킬라 음주법과 같아서 이쪽으로 착안된 녀석이라고 하겠습니다조금 더 세련되게 만들었다고 하겠지요.

 

 썬번 Sun burn 도 제법 재미있는 조합이었지요.

데킬라 40ml + 트리플 섹 30ml + 크렌베리주스 90ml

잘 저어먹는 타입입니다.

슬라이스한 레몬이나 과일을 더해서 향미를 더하기도 합니다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보드카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도 근래에 여러 브랜드가 호평을 받으면서 도전해보게 됩니다.

 

 블랙 러시안 Black russian 은 대표적이지요.

보드카 대 칼루아 비율입니다.

얼음과 섞어서 잘 저어 마십니다.

좀 단맛이 강한 칼루아(Kahlua)는 멕시코산 커피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리큐르입니다원산형태는 멕시코를 보지만 여러 가지 형태로서 데킬라와 조합될 때 과일향이나 단맛을 기준으로 변화를 주는 경우 이런저런 다른 브랜드단맛이 다른 칼루아를 사용하게 됩니다브랜드 조합에 따라 향미가 완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치치 chichi 는 달콤해서 많이 먹었다가 혼난 기억이 있습니다.

보드카 30ml + 파인애플주스 75ml + 코코넛시럽 75ml + 스위트 크림 2티스푼

얼음분말을 잔뜩 담아서 맛과 멋을 풍부하게 내는 녀석입니다.

럼을 베이스로 한 피나 콜라다 Pinia Colada 와 스타일이 같다고 하겠습니다양쪽 다 달콤한 맛으로 매력적이지요.

 

 섹스 온 더 비치 sex on the beach 는 뭐 유명하지요.

보드카 30ml + 드림 드 카시스 20ml + 피치 브랜디 20ml + 파인애플주스 45ml + 크랜베리주스 45ml

얼음과 잘 섞어서 흔들어 마십니다.

시원합니다많이 마시면 또 다른 의미로 시원하기도 하지요.



개멋으로 구입한 황금색 쉐이커나 계량컵이나 스퀴저가 있으면 폼을 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쉐이커 하나는 독신남성의 개멋 아이템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얼음이 잘 만들어지는 바타입 냉장고가 있으면 좋겠지요.

참고로 저는 그런 냉장고가 없어서 그냥 먼지만 …………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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