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저와 취미적인 세 명이 떠든 기록입니다. 내용 중에는 불확실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로봇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기본은 슈퍼로봇 계열) SF드라마도 좋아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아무래도 취미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진지한 이야기도 하게 됩니다. 한 명의 밀리터리 전문 떠들이가 있습니다. 군사학까지는 아니더라도 (제가 알기로 이 친구 나라에는 강력한 군대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취미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조금은 현실적인 매력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는 SF적인 드라마, 사실에 재미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화제의 작품 <아이언 스카이 : iron sky>가 곧 개봉을 할 기세입니다.
발상이나 구성은 상당히 재미있지요.
여전히 사상적인 대립과 전쟁을 통한 SF드라마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금 거리감이 있었기 도 하지만 우주로 도망을 했던 제 3제국의 녀석들, 나치가 달 뒤편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확립하고 이후 다시 지구를 침공한다는 드라마입니다.
뭐, 농담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적으로는 재미있는 구성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특히 현실적으로 미국이 달에 제대로 갔는가? 하는 부분을 가지고 논을 하기 좋아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처럼 달 뒤편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미국의 힘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찌 되었든 이 작품은 이미 여러가지 부분에서 흥행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몇 사전 작품들과 비교를 해보아도 거대한 로봇병기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훌쩍 / 월드 오브 투모로우는 그것만으로 저는 행복했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전에 나온 트레일러 영상은 나름 흡족한 드라마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럼 뭐때문에 친구랑 떠들었겠는가?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뻔합니다.
언제나 하게되는 드라마 개연성과 현실적인 부분과의 비교, 그리고 그냥 즐기면서 보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존 영역에서 알려진 UFO라는 녀석이 사진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군사기밀장비의 일환이 어쩌다가 보여진 것 뿐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이런 구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설적인 부분이 바로 제 3제국의 기술력이라고 하겠지요. 사실 달 뒤편에 가서 자신들의 제국을 설립할 정도의 힘이라면 그냥 화성이나 목성, 금성 등지로 가서 완전 다른 힘을 구축하고 나중에 지구 연방과 싸우는…………이러면 건담 드라마가 되고 말지만 어쨌든 그런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낫지 않았겠는가?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실제 1800년대 지구문화권은 대대적인 정치, 세속, 사회적인 이해관념이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신분해방,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지배계급의 새로운 도약, 군사병기의 표면적인 활용성과 상징적인 가치관 등입니다.
증기력과 전기의 발견과 발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대와 함께 그것이 이끌어 나갈 사명적인 미래관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총 한방 쏘고 총알 재장전하던 시대적인 구성에서 이제는 연달아 다다다다다 쏘아댈 수 있는 구성을 가지게 된 것도 큰 역량이라고 하겠지만 이런 부분들은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더욱 생산적이 된 세계를 잘 보여줍니다. 더불어 이런 생산성 확대를 통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가치관의 변화라는 것은 확실히 대단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반면 한곳으로 집중된 힘, 특히 전투력과 그것을 대변하는 경제력의 이면싸움은 언제나 추잡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은 근대에 기록된 전쟁으로서 그런 면들을 잘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그 이전에도 있었던 수많은 싸움들은 '이기면 정의 = 이긴 놈이 왕' 라는 논리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나치라는 단체가 가진 편협하고 괴상한 국가논리주의도 사실 잘 보면 경제불안과 주변국과의 불안요소, 그리고 서로 잡아먹지 못해서 앙달이었던 과거인연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극단적인 존재로서 세계 역사에 등장했습니다.
덕분에 좋건 나쁘건 나치와 그들의 상징은 지금까지도 세계사에 기록되는 수많은 '악의 상징'으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보면 역사적인 논점이나 사회적인 개념, 더부렁 취미적인 관점이 더해져서 크게 다를바 없는 오락 영화에서 무엇을 바라는가?
하는 소리를 하게됩니다.
역사적인 면을 보면서 "Show Must Go on!"을 외칠 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래도 할리우드 식 블록버스터에서 다루어지는 대립적인 상황들은 확실히 이전과 다른 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치 (독일어 발음에서는 나찌가 더 어울리지만)라는 존재는 극단적인 극우주의 덩어리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 여러가지 면에서 중국적인 사상, 철학면과 함께 서양신화적인 면들을 잘 섞어서 만들어 놓은 완성형이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페르시아나 바빌론의 치안유지 조직, 암살이나 폭행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는 국가권력 보호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하겠지요.
뭐 이런 부분들은 영국이건 미국이건 한국이건 중국이건 다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초기에는 경제적인 원인때문에 그것이 대립되는 과정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정치적인 보호세력을 가지고 국가 이익에 있어서 우선시되는 부분을 가지고 자신들의 정의를 지키려고 한다는 것이지요. 개성강한 인생이라는 것도 있지만 사람의 인생과 국가의 생명을 동일시 하기란 어렵습니다. 특히 현실적인 사회에 있어서 나라와 개인의 이상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가 아닌가는 정말 많은 부분이 있지요.
사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만화 무엇을 좋아하는 형태에 있어서 싸움, 경쟁, 전투방식에 따른 쾌감을 구하는 것은 그런 현실 속에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전쟁과 살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여가생활을 위해서 그런 것을 즐기는 생활을 만들어가지는 않겠지요. 평화롭기 때문에 그런 상상과 연결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1950~60년대의 미국, 그리고 그외 지역에서 발전된 SF드라마는 권선징악적인 부분보다 현실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불안요소들을 가상현실에 반영한 것에 불과합니다. 인간성 상실과 인간 그 자체의 정체성을 어떤 형태로 구성하는가에 따라서 미래적인 현실(사실 그들이 바라 본 미래라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이지만요)에 대한 불안감이었습니다.
너무나도 급격한 변화를 가진 현실에 대한 공포가 이런 변화만으로 이루어질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표현한 것입니다.
더불어 미소냉전 시대에 보여준 핵에 대한 공포는 새로운 병기에 대한 (그러나 잘 알 수 없는) 미지의 공포에 대한 지금 사람들의 모습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런 극강스러운 부분에 의해서 충돌되는 면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미국이라는 자유진영의 힘에 대해서 경제적이고 강압적인 자기 파괴능력을 발휘하고 싶어하는 이는 존재합니다. 뭐 그것이 국제적인 힘을 끼칠 수 있는 존재일지 어떨지는 아무도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요.
뭐, 재미적인 상상력을 가지고 그려낸 부분이라는 점 때문에 미국 할리우드가 지명하는 나치스러운 존재, 그것이 실제 나중에 어떤 형태로 다시 표현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존재가 나타난다면 단호하게 응징하고 그 안에서 정의를 찾겠다는 구호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근래에는 중국이 그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만 이렇게 되면 단순한 정의와 악의 문제가 아니라 동양과 서양의 문제로서 비약될 가능성도 잇는 만큼 많은 이들에게 더욱 깊은 수심의 영역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즐겨볼 수 있는 SF적인 사상이 담긴 드라마나 영화는 언제나 그런 면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재미있게 보고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