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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일러스트 앨범 마츠모토 레이지의 세계


일러스트 앨범 마츠모토 레이지의 세계
일본 / イラストアルバム 松本零士の世界
화보책자
TV랜드 증간(テレビランド増刊)형식으로
1977년 발매
토쿠마 쇼텐(徳間書店) 발행
정가 580엔 (세금포함)
이후 프리미엄 가격 형성
읽어볼 가치 
지금에 와서 마츠모토 세계를 단순하게 평가 해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한 화집만으로 그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초기 걸작 이미지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즐거운 일입니다.
물론 지금(1996년 기준)에 있어서 이 마츠모토 레이지라는 작가에 대한 평은 상당히 어벙한 수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80년대 TV에서 열연했던 <캡틴 하록>이나 <은하철도999>, <우주전함 야마토>, <천년여왕>을 보아온 분이 아니라면 그 세계관을 이해할 필요자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후배 말을 빌면 고정된 캐릭터 몇 개를 가지고 몇 번이고 재탕해먹는 작가라는 인식도 가능할 테니까요.
실제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메텔이 몇 번이고 이름만 바꾸어 나와서 혼동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실제 이 작가 사상관이나 작화, 캐릭터가 보여주는 감동은 작품 자체 맛에 의한 것으로 그 작화 자체가 멋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가 그려가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기기들에 대한 표현보다, 그가 그려나간 우주와 바다, 하늘에 대한 감상적인 표현이 더욱 좋은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천하를 호령한 추억의 고전 작가라는 평을 하지만 그가 표현한 연출을 보면 정말 독특한 나르시즘적인 작품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역시 이 만화가 작화를 보면서 그림으로 승부하는 것도 있겠지만 스토리가 없으면 죽은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역시 애니메이션은 즐겁지요. 그림만을 보면서도 그 이야기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이야기를 모르는 그림이라도해도 그 이야기가 보고 싶어서 작품을 찾게 되니까요. - 1996

방구석 정리를 하면서 보면 과거 책자들은 상당히 많이~~먼지를 먹고 있습니다. 덕분에 고서(古書)풍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마츠모토 레이지는 20세기와 21기를 걸쳐서 다양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가지고 보여준 맛이 대단했지만 이 책이 나온 1970년대는 말 그대로 원로급 작가로서 인기 절정에 있었던 시기였다고 하겠습니다. 직접 그가 완성한 원고와 인쇄된 버전에 조금 차이가 많은 것을 느끼게 되지만 컬러작업으로서 아주 깔끔한 선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정통파 만화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스타일적인 구분을 자기 스스로 변형시켰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무래도 데즈카나 후지코, 쇼타로 등과 비견되는 그림체에서 탈피하고 싶었다고 하겠지요. 다만 전체적인 캐릭터 라인은, 특히 여성부분은 순정만화 스타일에서 발전되어 왔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남성적인 와일드 캐릭터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마츠모토 남성 주인공들과 달리 만화적인 미모와 외관을 자랑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또 다른 시대의 감각을 잘 알려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각이 진 캐릭터일 수도 있고 둥글게 조형된 캐릭터 일 수도 있지만 그것을 잘 마무리한 마츠모토만의 오리지널리티는 확실히 대단한 것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이 때가 가장 작화, 컬러 원화를 잘 그렸을 때였을 뿐이라고 말을 하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200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 책자는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