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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Adult

공상과학논쟁!



공상과학논쟁!

일본판 / 연구서

후쇼샤(扶桑社) 발행

저자 야나기다 리카오& 엔도 마사유키

1999년 12월 10일 발매

228P / 1143엔(소비세별도)

조금 유명해진 이 친구들이 벌이는 논쟁은 나름대로 행복한 재미를 보여줍니다.

말 그대로 이과계열인 야나기다 리카오와 문과계열 엔도 마사유키가 공상 세계(주로 애니메이션이나 특수촬영작품)를 주제로 대담을 한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차원적인 대담들이 많아서 ‘폭소의 지적대결’이라는 문구가 어울린다고 하겠습니다.

 

‘고질라가 상륙하면 일본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인류는 거북이(가메라) 따위에게 평화를 맡겨도 좋은가!’, ‘우주전함 야마토가 벌인 대항해에서 진정한 공로자는 누구인가?’과 같이 일상생활에서는 필요하지 않지만 우리들이 꿈꾸는 공상 세계에서는 애정을 가지고 대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이과와 문과 시점으로 나누어 분석했습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흥미가 없는 분이라면 상당히 지루할지 모르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판 뉴타입에서 인기리에 연재했던 <비공상과학대전>의 저자이며 이과계열로 자신의 취향을 살려나간 야나기다 리카오와 문과계열에서 자신의 느낌을 잘 정리한 엔도 마사유키가 공상 세계에 등장한 다양한 스토리를 근거로 아주 웃기지도 않는 대담을 진지하게 나눈 것을 기록한 문헌이기 때문에 알고보면 웃기지만 모르고 보면 굉장히 따분합니다.

 

이과와 문과라는 특징이 있는 시점으로 바라본 공상과학세계 사상을 분석해온 두 사람이 수상하면서도 불가사의한 7가지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나온 것은 당사자들도 예상하지 못한 포복절도의 결론이라고 하겠군요!! 고지라가 진짜로 일본에 위협이 되는 이유, 울트라 맨이 가진 성격 문제, 우주전함 야마토라는 인기 작품에 있어서 그 배경에 숨어있던 진정한 실력자는? 다른 성격을 가진 2가지 지식이 교차할 때 이들이 만들어가는 망상은 한없이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웃기는 책이면서도 학문적으로 발상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한 소사록(笑史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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