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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Adult

썬더버드 슈퍼 가이드



썬더버드 슈퍼 가이드

일본 / 가이드 북

뱌쿠야쇼보(白夜書房) 발행

1991년 12월 20일 판매

108P / 2,900엔

 

멀티유저나 광범위 지향성 마니아들에게 있어서 사랑과 존경을 받는 작품 중 하나가 <썬더버드>입니다. 그런 썬더버드의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한 권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레스톨 특수구조대>를 떠올리게 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종이 질이 조금 이상해서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청색톤으로 그려진 흑백 사진들 처리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 인기가 제법 높았던 <썬더버드>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북이 한국어판으로 나오지 않았기에 결국 일본 것을 구하고 말았지만 의외로 영국에서도 제작자인 제리 앤더슨이 관여한 책이 별로 없어서 고생했습니다. 역시 일본 마니아층 시장이 넓어서 이러한 책이 나왔다고 봅니다.

저에게 있어서 이 시리즈 중에서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썬더 버드 1~5호기가 아니라 핑크색 6륜 구동 롤스로이스 <페네로프>였습니다. 물론 제리 앤더슨 작품 중에는 상당히 개성적인 자동차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 강렬한 보디라인과 핑크색이 전달하는 섹시함에는 어린 마음에도 이상향이 있었다고 고백하겠습니다.

물론 지금시대에 있어 이 작품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을 구구절절하게 전달 할 수 있는 능력이 저에게는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작품을 보는 이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실망하면서 저의 정신세계를 의심하는 분도 나오리라 봅니다.

하지만 <마징가Z>가 처음 흑백TV 브라운관에 등장할 때 받았던 감동을 과연 글로 설명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술잔을 기울이면서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정다움이 그리워지는 작품이 바로 그런 추억속에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갈수록 발전되어 가는 영상기술 현실에 있어서 조금은 쑥스러운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나름대로 현실로 돌아와 자기가 가졌던 감상 속에서 헤매는 경우가 있는데 어쩌면 그러한 당혹감도 나름대로 즐거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행복해하고 싶은 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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