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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PC Game

드디어 돌아온 심시티 !!!!!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도 떠든 이야기지만 참 오랜시간, 많이 하게되는 게임으로서 저는 심시티 시리즈를 꼽았습니다.

특히 플러그인을 통해서 자유로운 확장성을 즐겨볼 수 있었던 점때문에 4에 이르러서는 약 10여년을 넘게 조금씩 조금씩 더 만져보고 즐겨보는 재미를 느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미국에서 "Simcity is back"을 선언했습니다.

심시티 개발사인 맥시스가 미국시간 6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의 EA 미디어 행사장에서 드디어 새로운 심시티 를 발표했습니다. 공식 발매 예정은 2013년이라고 합니다. 누구나가 예상했던 3D 그래픽에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전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기존 작품 구성과는 확연하게 다른 아트를 보아도 어느정도 예상해볼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여전히 심시티 소사이어티나 라이벌 게임으로 거론되는 시티라이프 같은 구성과 비교되는 면도 있고, 이제 와서 '5'라는 타이틀로서 정통성을 주장할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인 심시티가 탄생할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도 거론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쩌면 이제는 한 물간, 시대의 이면에 있는 작품이 아니겠는가 하는 소리도 나오니까요.

더불어 보면 무척 무거워질 것 같은 게임성때문에 많은 최적화 노력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게됩니다.




뭐, 그런 우려들을 깔끔하게 쓸어버릴 구조를 선보였다는 말도 많지만요. 여전히 신비로운 시대감을 가진 심시티 드라마는 이번에도 멋지고 화려하게 부활할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새롭게 시도된 글래스 박스(Glass Box) 엔진을 바탕으로 굉장히 최적화된 연출을 잘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요, 개발자 블로그 플랫폼을 통해서 더 넓은 접근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개성만 따져본다면 아직까지 공개된 트레일러만큼 완성도 높은 세계를 구축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실제 이런 성능적인 면을 완벽하게 구사하려면 어지간한 컴퓨터 파워로는 어림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니까요. 인텔이 이번년도부터 내놓은 새로운 CPU 아이비브릿지나 하스웰을 염두에 두고서 나오는 게임이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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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할 정도로 높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심시티 시리즈의 5번째가 어떤 형태로 우리들이 꿈꾸는 세상을 진하게 보여줄지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초기 1때부터 에헤헤 하면서 접근을 한 저로서는 여전히 이 녀석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있으니 말입니다. 가끔 5가 나오지 않는 아쉬움때문에 트로피코나 소사이어티, 시티라이프 등 여러가지로 도전을 해보지만 역시 심이라는 이름과 시티라는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려줄 아이는 이 게임뿐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맥시스는 정말 잘 꾸며놓은 미니어처 도시를 보는 느낌을 들 정도로 사실감을 더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을 이야기들어보면 앞으로 어중간하게 도시를 돌아다니던 심들과 다른, (어쩌면 심즈 3와 새로운 연결성을 가질지도 모르는) 매력을 꿈꾸어 보게됩니다. 더불어 조금 다른 부분, 4에서 선을 보였던 다양한 탈 것들을 드라이브 하는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감도 가지게 됩니다.

물론 기존 4의 거대한 성공과 기나긴 생명력은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 참여할 수 있는 플러그인의 확장입니다.

저도 여전히 심시티4에 1000여개가 넘는 플러그인을 장착해서 즐기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당연히 5에서도 고려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10여년이 넘은 개발기간이 필요했겠지요. 1989년 등장과 함께 여러가지 매력을 꾸준히 알려온 심시티 시리즈는 사실 소사이어티가 등장을 하게되면서 조금 다른 방향을 가진 게임으로서 완결되고 마는 것일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보면 '5'가 아니라 소사이어티라는 부분을 가지고 등장한 것 때문에 진정한 혈통으로보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심시티 소사이어티>는 2007년 등장할 때 맥시스가 <스포어>라는 놀라운 게임을 준비하는 것 때문에 할 수 없이 '시저 4'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틸티드에서 개발, 발매했었습니다. 심시티 스러운 면이 많이 사라져 버렸고 3D게임으로서 최적화가 엉망이었다는 점 때문에 외면을 받은 면이 많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야 생각없이 도전을 하고 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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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심시리즈를 내놓지 않겠는가? 라는 루머(?)가 나오면서 작년과 재작년에 한 번 더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추측성 이야기로만 알려지다가 올해 초에 신빙성이 더해지더니 결국 2012년 3월 6일자 게임 개발자 총회(2012 Game Developers Conference = 2012 GDC)에서 발표가 되었습니다. 빠른 예상치로는 2013년 1분기, 1~3월 중에 발매된다는 것이고 현재까지는 개발진행이 약 30% 정도 되어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엔진이 완성형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추가되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버그잡기, 그리고 밸런스를 맞추어가면서 최적화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예상됩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대부분 엔진이 완성되면 50%는 먹고 들어간다고 하는데 EA가 쉽사리 떡밥을 던질 이들도 아니고 엔진과 구성될 게임 자체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발표를 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거의 10개월짜리 떡밥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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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자에게, 기다리는 자에게 축복이 있을지라고 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실망할 수도 있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특히 4는 기존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난 (1~2000 ~ 3000) 대형구조양식을 갖추고 있었고 2.5D라는 형태로 연출된 개성점이 굉장히 많은 재미를 알려주었습니다. 덕분에 지형표현부터 날씨, 건물모양이나 특이한 구조물들을 마구 마구 집어넣을 수 있는 유저 개발 확장성이 대단했습니다. 때문에 10여년 가깝게 그 명성을 유지했습니다. 게다가 도시간 연결을 통해서 더욱 발전된 확장개념을 도입해서 나라에 가까운 드라마까지 보여주었으니 더더욱 깊이있는 맛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중간한 형태로 개발된다면 욕을 먹을 것이 기정사실인 이 맥시스의 5번째 심시티는 굉장히 사실적이면서 (그만큼 게임유저들의 눈높이가 달라졌으니까요) 특징이 강한 구조를 선보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개념이 깔려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유선형 도로에 대한 구조성과 멀티 플래이어 모드를 가지고 여타 유저와 협력, 또는 대립할 수 있는 게임성, 업데이트를 통해서 향후 확장성이 보장된 건물 구조 시스템, 사실적인 생활상태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되는 심 표현에는 충분히 예상범위 내라고 하겠습니다. 더불어 자원관리라는 부분도 언급된 것을 봐서 앞으로 이 녀석은 상당히 많은 유저 트래픽을 양산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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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는 기쁘고 에헤헤 합니다. 2012년을 대충 디아블로 3로 때우고 나면 심시티 5번째, 공식적으로는 그냥 심시티라는 명칭으로 이름이 정리되었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 심시티가 우리들을 행복하게 맞이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기존 플러그인들이 가진 복잡성을 차근 차근 잘 정리해줄 완벽한 메뉴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심즈3에서 어느정도 패키지 파일로 정리되는 즐거움을 알려준 만큼 심시티에서도 복합적으로 세분화 할 수 있는 건물 에디터가 등장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기지요. 지형은 충분히 4에서 즐겨볼 수 있었으니 사실적인 정리관을 넘어서 기존 구조 이상으로 사실적인 도시를 만나보기 바랍니다. 더불어 이제는 조금 쉽다고 느끼게 되는 도시 성장에 더욱 세밀화된 조건들이 들어와서 진짜로 사람들에게 현실세계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재미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