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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사랑해 나이트 - 80년대에 전설을 만든 순정만화


사랑해 나이트

일본 / 愛してナイト

애정 드라마

타다 카오루(多田かおる) 저

COMIC MAGAZINE

1981년 월호 ~ 1984년 2월호

별책 마가렛(別冊マーガレット)에서 연재

일반판 전 7권

와이드판 전 3권

문고판 전 4권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7

스토리-웃음 20 : 12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4

연출 10 : 7

Extra 10 : 7

64 Point = 

오코노미 야키를 하는 가게집 딸 얏코와 인기 록밴드 스타 사토미라는 참으로 이상한 인연으로 이어진 청춘 연애이야기를 그려낸 러브 코미디입니다. 당시 실제로 존재했던 밴드 ‘스탈린’이나 ‘매그넘44’와 같은 이름이 등장하고 실제 가사가 쓰였다는 점도 좋게 추억되는 부분입니다.

지금 와서 다시 보아도 정말 재미난 순정만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유치하지만 당시 시대적인 작품 루트를 그대로 볼 수 있고 인기 록커에게 숨겨진 귀여운 동생도 정말 재미있는 캐릭터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 비만 고양이의 정체는…. 어쩌면 작가가 막힐 때 써먹기 위한 비상수단이 아니었나합니다.

이미지는 나중에 나온 와이드 판입니다. 옛날에 만화가게에서 본 불법 해적판을 잊지 못해서 따로 구입한 책이기도 합니다. - 199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스캐너가 고장나서 찍었던 사진이미지가 너무 작고 거시기 해서 이번에 다시 이미지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1980년대 전후 한국 만화방에서는 이런저런 해적판 책자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아무리 보아도 원작은 일본판이려니 하지만 제작자 이름은 다 한국사람 명칭이니 그때만 해도 특별한 구분을 하지 못하고 보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일본에 갔을 때 이런 저런 추억으로서 과거에 보았던 책자들을 찾아보게되는데 한국 해적판 제목으로 찾아서는 당연히 원작을 알아볼 수 없었지요. 덕분에 관련 코너 담당과 친분을 쌓아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되고 그 안에서 7~80년대 작품에 대한 이해를 얻어가면서 구입을 하게된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직까지도 코믹 타카오카나 쇼센, 만다라케 코믹 부서의 담당점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분을 쌓았던 것을 생각하면 참 묘~한 시대감을 느낀다고 하겠습니다. 7~80년대 만화 이야기를 90년대에 한국과 일본사람이 한다는 것은 묘하고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중고를 사려고 했다가 마침 점원이 와이드판이 나와있다고 알려주어서 구입을 한 책자입니다. 참고로 이 타다 카오루라는 작가는 나름 시대를 떠들석하게 한 작가이기도 한데 당시 기준으로 상당한 미녀 만화가였다고 합니다. 1985년 당시 밴드 PRESENCE의 보컬이며 지금은 음악 프로듀서인 니시카와 시게루(西川茂)와 결혼을 한 것은 이 작품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니시카와는 이 작품, 사랑해 나이트 작업시 톤을 붙이거나 먹칠하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녀가 1990년도에 발표한 장난스러운 키스(イタズラなKiss)도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인기작품이 가지는 길을 걸었지만 이 '사랑해 나이트'도 역시 1983년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인기순정만화작가로서 대단한 경력을 만들어갔다고 하겠습니다. 나중에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그가 90년대의 대표작 '장난스러운~'과 80년대를 풍미한 '사랑해~' 를 발표하면서 얻었던 인기와 시대적인 감각은 확실히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 타다 카오루가 1999년 3월 11일, 이사준비를 하기 위해 청소를 하다가 사고로 인해 뇌출혈을 일으켜 38세라는 짧은 인생으로 마감을 한 것인데 이것은 다시 돌아보아도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고등학생 출신으로 만화가 데뷔, 바로 독자 인기 1위를 선점, 이후 22년여 동안 인기작가로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자기가 연재한 만화같은 사랑을 해서 인기 록가수와 결혼, 애를 낳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를 출산하는 것에 성공, 이후 다시 인기 만화를 연재, 그리고 극적으로 젊은 나이에 사망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작가였다고 회고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작가 작품 중에서 이 작품이 국내에 정식으로 나와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합니다. 신선한 시도와 연출이 보이는 80년대의 전설을 만든 작품 중 하나인데 말입니다. - 200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