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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로손 크림치즈 바움쿠헨(밤쿠헨)


로손 크림치즈 바움쿠헨(밤쿠헨)

일본 / 빵요리

먹어볼 가치    +

조금 웃긴 이야기지만 밤쿠헨(독일 원어 발음으로는 바움쿠헨)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 대표적으로 유행한 독일어 빵 명칭이라고 하겠지요. 일본에 있었을 때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단어라고 생각을 했지만 정작 그것을 대중적인 형태로 알리게 된 것은 방송의 힘이 컸다고 하겠지요. 주로 카스테라, 티라미슈, 밤쿠헨 같은 음식 관련 이름이 이런저런 형태로 알려진 것은 맛난 것을 먹기위한 욕구가 컸기 때문이라고 하겠지요.

'나타데 코코' 같은 것이 90년대에 새로운 먹거리로 알려지면서 여기저기에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보면서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유행문화를 크게 알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에반게리온에서 신지가 아스카를 처음 보았을 때 엉겹결에 말한 밤쿠헨은 바로 이런 독일식 빵을 말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취미인 몇과 일본에 갔을 때 물어보더군요. 밤쿠헨을 먹어보고 싶다고. 워낙 대중적인 녀석이라서 로손에 가서도 구입해 볼 수 있었던 애를 들고와 먹었습니다.

일본인이 가장 많이, 잘 알고 있는 독일어가 ‘구텐하겐’과 ‘밤쿠헨’이라고 하는데 이 녀석이 그 밤쿠헨입니다. 앞서 보인 바나나 카스테라와 함께 토쿄방문기념 여행선물 용 음식 중 하나였다고 하네요. 그러보니 우리나라 서울에 다녀오면 무슨 음식이 선물로 사용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천안 호두과자나 안양 찐빵은 알지만요. 어쨌든 이 빵은 맛있습니다. 워낙 오랜 시간동안 연구되어온 녀석이다보니 그 고소한 맛과 달콤함, 부드러움은 여타 빵과 다릅니다. 그러니 마찬가지로 쉽게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로손에서 파는 녀석이 고소했었습니다. 물론 전통 빵집에서 파는 애들도 정말 수준 이상입니다. 독일에서 파는 빵보다 말입니다. 다만 정통파 바움쿠헨은 안에 럼주가 들어가기에 조금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