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코스트코에 갔을 때 귀여운 것 하나 집어왔습니다.
요겁니다. 저는 파란색으로 골랐습니다.
기본적으로 DSLR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용량이 조금 되는 백을 원하게 됩니다.
아까 말한 '아나비'에 가서 프론트 백을 하나 사오기는 했지만 이게 카메라 하나가 들어가면 끝장나는 것이라서 결국 백팩이 하나 더 필요했지요.
그래서 뭔가 없을까 하고 코스트코를 돌아다니면서 자주 보는 원숭이 백, 키플링 제품을 보다가 돌아보니 마주한 코너 쪽에 이것이 있었습니다.
오옷! 하면서 그냥 집어 들어왔습니다. 색깔은 검정, 회색, 파랑, 빨강 4종류가 보였습니다.
정확한 제품 명칭은 하이 씨에라(High SIERRA)라고 하는데 '멀티 스포츠 하이드레이션 백'입니다.
기능성으로 백의 전체용량은 14리터인데 그중 2리터짜리 음료팩이 달려있습니다. 오옷!
그렇습니다. 달리면서 마실 수 있는 그 팩입니다.
보통 7~8000원짜리 단품을 본적이 있었고 전문 제품인 경우 8~1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를 보았는데 코스트코에서 본 요 애는 사진에 나온 그대로 32,490원이었습니다. 가격적으로도 만만하고 하이엔드 자전거 라이더가 아닌 이상 고급 기능성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에헤헤하면서 집어들었지요. 들고와서 하나 둘 제품 구성을 보니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이클링과 스키, 보드, 등산에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로 자전거 툴이나 안전모도 보관할 수 있는 세팅에 측면 액세서리 포켓이 충실하고 상황에 따라서 두께를 조절할 수 있는 사이드 조절끈, 모든 후크들에는 고무재질 고리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땀이 잘 차지 않게 하고 야간에는 빛을 받을 때 반짝이는 부분도 달려있어서 여러가지로 좋습니다. 다만 빛나는 부분은 조금 적어서 불안한 분은 나중에 반짝이 3M테이프를 하나 구입해서 더 달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음료를 넣을 수 있는 워터팩은 2리터 용량에 슬라이드 록 팩으로 물이 새지 않습니다. 이중구조로 백에 넣어둘 수 있고, 흡입구도 귀엽게 잘 구성되어 있어서 (고무 노즐을 깨물어야 물이 나오는 타입) 가지고 놀아볼 재미가 많을 것 같습니다. 팩 사이즈는 정면에서 봤을 때 높이 47cm, 깊이 16.5cm, 폭 21.6cm까지 나와서 상당히 많은 것이 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제 취미 카메라인 7D를 넣고 서브 렌즈 하나 정도 더 넣은 후에 자전거 툴 3~4개, 모자, 핸드폰, 아이팟 터치, 외장하드(메모리 백업용), 2리터 음료, 손수건, 장갑, 그 외 잡다한 것을 넣는다고 해도 여유를 부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