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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lassic Goods

데굴데굴 1호, 노펑크 타이어를 달다!



우선 제 자전거가 이렇게 이뻐졌습니다!

요렇게 뒷바퀴가 바뀌었습니다.

"아니 만보 녀석 이거 데굴데굴한다더니 이쁜 외장에만 신경을 쓰고 전혀 굴릴 생각을 안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자전거 구입비보다 이런저런 '액세서리' 비용이 더 나갔습니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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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녀석에 대해서는 이전에 이야기를 했었지요. '2012년 자전거쇼'에서 보고왔던 이 녀석이지요. 예 마이다스 타이어, 펑크 걱정이 없는 그녀석. 게다가 한국브랜드입니다. 현재는 해외진출 준비중, 명칭 때문에 제약이 생겨서 '타누스(TANNUS) 타이어'로 이름이 바뀌어 있습니다. 얼마나 호응이 좋으면 바로 해외진출용으로 이름까지 바꾸어 나가려고 할까?

………라고 해도 사실 아직은 신생브랜드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높지 않은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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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마이다스 타이어 선전에 사용되었던  그 인상적인 모습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미국 6000km 횡단 성공!' 이것은 아주 확실한 실증이 아닐까 합니다. 때문에 저도 한국에서 굴릴 데굴데굴을 장만하게 되면 이 녀석을 꼭 한번 사용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도 일본에서 사용했을 때처럼 펑크가 날 일이 없으면 당연히 이쪽으로 도전할 일은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신의 장난처럼 어제 펑크가 나서 저를 고생시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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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데굴데굴 가서 이 녀석을 구입했습니다!

광고효과라고도 하겠지만 (결코 미국 횡단 샘플이 이 멜론 컬러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제 데굴데굴 1호가 검정 바디에 녹색 라인이 이쁜 베네통 컬러 제품입니다. 공식 명칭은 알톤 피버 5.0이지만요. 이 색깔이 어울리겠다고 생각을 하고 동네에서 제일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서문여고 옆에 있는 취급점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에헤헤하고 달려가서 (중간에 조금 옆으로 외도를 하기는 했지만) 요 애를 구입, 장착했습니다!!

700cc급 무사이(MUSAI) 'H1모델'은 조금 딱딱한 아이로 스피드와 그립력이 우수한 편에 속하는 애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피버5.0'용 은 700cc휠이어서 그 등급 제품 무사이 로 결정을 했고, 체중과 사이클 무게에 따라서 'S1'과 'H1'이라는 등급 구분을 가지는데  그것을 찾아보는 기준은 이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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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찌되었든, 저는 H1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H1모델, 몸이 가벼운 여성분이라만 S1같은 모델을 구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전거와 자신의 몸무게를 합쳐서 80kg이 넘는다면 H1이고, 이하라면 S1모델을 구입하면 되겠습니다.

실제 타이어 무게는 무척 가볍습니다. 700cc 무사이 모델인데 상당히 가벼워서 여성이 손가락 한 개로 들 수 있는 무게입니다. 공식 380g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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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자전거 쇼에서 한 여성이 들고 있는 모습을 찍었을 때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몸집이 작은 여성이 손가락 하나로 들어 올리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때, 어느정도 놀랐지요. 조금 성능이 있는 타이어들이 가지고 이는 무게도 있지만 대부분 이렇게 가볍지는 않습니다. 고급 제품인 경우 300g + 고무 튜브 무게를 더해보게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무게감을 느끼게 되는데 (물론 이쪽도 손가락 하나로 들 수 있지만 무게감이 다릅니다) 이 애는 상당히 가벼운 느낌을 알려줍니다.

더불어 보면 굉장히 놀라게 되는 것이 내구성과 무게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점이겠지요. 이전에 본 적이 있는 튜브가 없는 통고무 타이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무게가 가볍습니다. 사실 저도 그냥 쏠린다고 마구 구입하는 편이 아닙니다. 특히 자신의 몸을 맞기도 타는 장비의 발이 되는 타이어는 굉장히 중요한 선택이라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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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저같은 취미로운 인간들에게 있어서 컬러라는 큰 매력입니다. 이미 시대가 그렇지요. 특히 재작년부터 한국에서 크게 불었던 픽시 바이크, 이쁜 자전거에 대한 붐이 일면서 다양한 컬러효과는 많은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단순하게 펑크걱정이 없는 타이어 뿐이라면 아마도 훌쩍했을 것이고, 별 생각을 안했을 것입니다. 기초 가격이 조금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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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가 주는 매력 이상으로 이 제품은 특징적인 고정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개인이 따로 구입해서 장착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사용자들 이야기를 미리 찾아봐서 알아보니 대부분 매장에 가서 직접 장착을 받는 것이 추천합니다. 타이어 가격은 5만원(1ea)이고 공임비는 3천원을 드렸는데 옆에서 장착하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그 공임비가 아깝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음료수 한 잔 사드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정작 음료수는 제가 얻어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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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도구를 사용해서 딱딱 맞게 구성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초보가 주작정 대충 도전을 해서 좋은 마무리를 보기는 어려운 애가 아닐까 합니다. 몇 번 타이어 교체를 해보신 분이라면 여유를 부리실 수 있겠지만요. 앞서 말한대로 저는 지금까지 '펑크 상황'을 만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제 펑크를 만난 것이 인생 최초의 펑크였습니다. 펑크용 패치를 가지고 나닐 때는 한 번도 그런 일이 없더니 무슨 인연인지 데굴데굴 1호를 구입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바로 이런 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로서는 운명이라는 느낌을 받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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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알려진 마이다스 타이어, 노펑크 타이어, 이후 걱정이 없이 달릴 수 있는 타이어 라는 부분은 기본이지만 저에게는 컬러배치, 다양한 컬러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형 패션 아이템으로서 가질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번 데굴데굴 1호도 멜론컬러를 뒷바퀴에 장착하게 되면서 더욱 에반게리온 초호기 같은 분위기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겠지요. 에헤헤?


기본 컬러가 13종으로 저로서는 에바 초호기 분위기를 내려면 다른 하나를 보라색 계열로 맞추어야 하겠지만 아직 앞바퀴는 멀쩡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덕분에 제 데굴데굴 1호기는 이미 기존 공장제품 스타일에서 완전히 다른 저만의 만보스타일이 되어 있다고 하겠지요. 앞으로 주변 친구 몇을 괴롭혀서 액세서리 컬러 도색을 하게된다면 이제 막나가는 만보 스페셜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앞바퀴는 기존 검은 색인데 취향적인 컬러배합이라고 한다면 IRIS 컬러나 AQUA MARINE컬러를 가지고 조합하지 않을까 합니다. 속칭 마졸라 컬러나 야광반사용으로 바디에 도색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당연히 제 트레이드 마크, 발바닥 마크를 넣어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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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장 부분뿐만이 아니라 내부적인 개선기능도 추구했기 때문에 겉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묵직한 페달감을 알려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것은 다를 때 이야기를 하지요.

저는 겨우 30여분 정도만 타보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경험을 만나게 될지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미 탑승해본 분들의 평가치를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마이다스 타이어 (현 타누스 타이어) 는 장점과 단점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제 펑크 걱정은 저멀리~!

 어쭈구리? 색깔도 이뻐!

 장기적으로 볼 때 싸게 먹히는 것!

 멀리 타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이상의 선택이 없다! 

 초기 도입 비용이 비싸다.

 내달리는 속도에 변화가 있다, 특히 고회전 가속부분.

 반발력과 내구성, 미끄러운 부분에 대한 여분적인 걱정이 있다.


라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아직 제가 경험한 기준이 아니라 일반적인 여타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좋은 점은 대충 다 알 것 같으니 자세한 설며을 넘어가겠습니다.

않좋은 점으로는 역시 대부분이 가격부분에 대한 부담을 우선으로 하겠지만 한국 도로사정을 생각할 때, 펑크 요소가 많기 때문에 펑크패치 비용 5000원 / 튜브가격 5000원~1만원 / 타이어 가격 1만원~3만원 을 생각해보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것은 싸다!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사실 두 번째가 제일 큰 장벽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예민한 로드런너 들에게 있어서 달리는 속도, 시속 1km를 더 내고 싶은 분들에게 있어서는 반발감이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고속회전 시에 '통 타이어'인 이 녀석은 원형회복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무튜브 타이어는 아무래도 그것이 빠릅니다) 최고 속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생활형 딩가딩가 + 데굴데굴 런너인 저에게 있어서는 눈꼽만큼도 적용이 안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기준이 되는 부분인데, 입문자, 생활형 라이더, 아마추어, 하이 아마추어까지는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는 매력이지만 고속회전을 동반한 빠르기 부분에 매료된 분들에게는 "no!"라는 것이지요. 평균 시속 1~3km정도 최고 베스트 기록에서 떨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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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일반 생활형 라이더는 시속 12~20km / 아마추어 라이더는 시속 20~28km / 하이 아마추어가 시속 26~34km / 로드 라이더가 시속 38~42km이상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순간 최고기록이 아니라 그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순간 가속력이 아니라 달리는 환경이 유지 될 때, 꾸준히 그 속도를 유지할 능력을 기준으로 보며 대부분 30분 이상, 1시간 정도 달리는 기준을 말하고 있습니다.

프로 라이더는 서울 ~부산을 11~12시간 내에도 주파할 수 있기 때문에 약 500km거리를 내달리는 경우, 시속 50km에 가깝게 유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개인 기록들 기준으로 보면 평균 시속 40km를 넘게 달리시는 분들이 약 1~3km정도 속도가 저하되는 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본에 있을 때 측정해본 제 라이딩 순간최고 속도는 47~49km였고, 30-45-60분 측정 평균 속도는 22~28km였습니다. 저는 생활형 + 아마추어 라이더 라는 것이지요. 때문에 이 타이어를 장착하고 내달리는데 있어서 99.95%정도 영향을 받을 일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가격적인 부분과 달리는 속도에 대한 단점과 저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에헤헤 합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저는 3번째 걱정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달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이 실제로는 2011년에 나왔었고 그때 좋지 않은 평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개선된 2012년도 버전이 시중에 나와있는데 그 개선도에 대한 부분도 아직은 다양한 평가가 없어서 시중에서 찐~한 매력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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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부터 개발에 들어가서 2005년에 부드럽고 탄력성이 좋은 소재를 만들어 2009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실제 제 생각에는 소재에 패션성을 더하기 위한 색소조합부분에 있어서 여러가지 노력이 있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개라지 키트나 프라모델들을 자주 만지고 노는 저같은 취미인에게 있어서 색성형이 얼마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튜브 타이어와 비교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반발 탄력과 미끄러움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고 볼 수도 있고, 고무와 플라스틱 소재의 차이에 따른 감각적인 비교차이라고 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가 내린 노면이나 대리석같은 부분에서 미끄러움을 느낀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부분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서 앞으로 달려보면서 그 차이를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근래에도 상당히 바람이 세서 달리는데 있어서 미묘한 고생을 느끼고 있는데 이 노펑크 타이어가 어떤 재미를 알려줄지 기대와 흥미와 걱정을 동시에 품고 데굴데굴 달려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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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네에서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는 점포로 오늘 많이 배웠던 곳입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 있는 자전거가 새롭게 탄생한(?) 데굴데굴 1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