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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lassic Goods

노펑크 타이어 타누스~ 와 데굴데굴 1호

이전에 포스트한 그대로 첫 펑크경험을 통해서 생각만 하고 있었던 한국브랜드 노펑크 타이어 타누스(마이다스) 타이어를 제 데굴데굴 1호에 장착했지요. 앞뒤 다 갈아서 완전한 세트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직은 앞 바퀴가 멀쩡한 관계상, 이렇게 놓아두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본다고 해도 제가 사용해본 타이어는 3~4종 정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데굴데굴 1호에 달려있는 '켄다'(시중가 2만원대 제품) 외에는 일본에서 사용했던 브릿지스톤 제품, 자이안트에 달았던 파나레이서(약 3000엔대 제품), 그리고 비앙키에 달려있었던 이상한 유럽제 제품 타이어 (5000엔대로 기억) 그리고 국내에서 사용했던 이름모를 제품들 이었습니다.

그나마 국산제품이 거의 없다가 이번에 한국 브랜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달아보게 되어서 재미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친구들에게도 말을 해볼 건덕지가 되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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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제품, 실제 라이딩 부분에서는 큰 차이를 못느꼈지만 '차이는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조금 쌀쌀한 날부터 시작해서 따시시 해진 시간까지 낮과 밤을 약 120km정도 달려보았는데 그중 평균속이나 최고속도, 그리고 언덕오르기와 내려가기 등을 몇 번 정도 해보니 그 차이를 느끼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자전거도로는 물론이요, 상태가 좋지 않은 오프로드나 비포장도로, 둔턱이 많은 아파트촌이나 어린이보호구역(제 동네에 학교가 많습니다), 도심지 강남 몇곳과 서초 - 양재지역, 그리고 한강변 강북-강남 한바퀴를 돌았기 때문에 나름 감상적인 부분은 대충 맛을 보았다고 하겠습니다. 비가 내리거나 무척 더운 날, 노면 상태까지 전부 경험해보기는 어려웠지만 우선 1차적으로 느낀 소감이라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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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타이어를 달고 내달려도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속도를 줄일 때와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를 달릴 때 속도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강하다.

라는 부분입니다. 가속부분은 사실 제가 그렇게 쌩쌩 달리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평균 시속 '22.8km'를 고수하는 생활형 아마추어 라이더이기 때문에 격렬하게 느끼기는 어려웠다고 하겠습니다. 비교점이라고 한다면 주말 여의도 주변에서 동급 자전거들과 비슷하게 달릴 때 알아볼 수 있는 체감형 기준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적 비교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속도감이 떨어진다고 하는 부분은 사실 브레이킹이 잘먹는다! 라는 형태로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급제동에 있어서 충분히 좋은 부분이라고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 애들이나 초보 라이더가 무턱대로 도로에서 요상한 꼴을 보일 때 뒤에서 급제동을 해야하는 상황이 2번 정도 있었는데 적절한 제동력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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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데굴데굴 1호는 앞타이어가 켄다 고무 튜브 타입이고 뒷 타이어가 노펑크 통 타입 입니다.

때문에 완벽하게 이 타누스 노펑크 타이어가 어떤 기능을 보여주는지 확실하게 비교하기란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격적인 부분을 놓고 본다면 5만원대 제품과 같은 동급 제품과 비교를 해야겠지요. 현재 국내에서 보면 파나레이서 700*28cc제품으로 5만원대 타이어가 존재를 합니다. 튜브까지 생각을 하면 약 6만원대가 되지만 그쪽 애와 비교를 한다면 아무래도 성능적인 부분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40km * 3일을 달려본 경험만으로 말을 하기에는 아직 미묘한 성향이지만 언덕 올라가기에서는 살짝 뒤가 당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아직 확실하게 다 경험한 형태가 아니지만 경사각 8~24까지 올라본 상황에서 보면 타누스 타이어가 아쉬운 점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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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겸한 라이딩은 대부분 청명한 날씨에 내달렸기 때문에 (바람 영향은 있지만)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그안에서 평지를 내달릴 때는 정말 아무런 제약이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전후 타이어가 다른 것 때문인지 아닌지는 잘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만족할만한 승차감과 가속, 감속감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한 40여분 동안을 시속 24~26km정도로 달려보았는데 전혀 걱정이 없이, 미세한 차이도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간간히 느끼게 되는 것은 도로 중간 중간에 있는 둔턱이나 고속방지턱 등에 걸릴 때 감속부분이 심하게 느껴진다는 점이지요. 이런 점은 고무튜브를 사용하는 타이어와 달리, 안이 꽉 차있는 통타이어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무재질과 달리 합성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반발력에서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고 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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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압이 상당히 강한 H1을 장착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있다고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딱딱한 반발력을 느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앞타이어에도 빵빵하게 공기를 넣어서 비교해 보았을 때도 느끼는 반발력, 탄성은 확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구조적인 부분이라고 하겠지요.

다만 700cc가 아니라 더 작은 26인치, 20인치 급 제품에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제일 큰 치수를 가지고 있는 자전거 타이어에서 탑승을 하고 체감을 하지만 더 작고 빠른 회전력을 구사하는 애들에서는 어떤 기분을 느껴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이지요. 실상 일반 생활형 라이더 타입에서는 26~20인치가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는 기본 타입이 로드레이서가 아니라 랜도너 타입으로 장거리 딩가딩가 데굴데굴 타입이기 때문에 밸런스가 좋은 구성을 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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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분에서 볼 때 타이어라는 것은 소모적인 요소로서 안전하게 잘~ 달려주는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것을 선호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근래에는 장거리 여행에 자전거를 동반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는 고성능 주행용 타이어가 아니라 안정성이 좋은, 밸런스가 좋은 타이어를 선호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전천후 타입으로서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이 MTB타입이지만 그런 형태로 구성된 타이어로서는 미끄러질 수 있는 부분과 광폭접지력에서 어떤 기준을 보여줄지 따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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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보면서 느끼게 된 점이라고 하면 안정성, 밸런스 면에서 좋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노펑크에 대한 안도감 때문에 그런지 조금 묘한 길을 달려도 걱정이 안든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컬러매치가 좋아서 지금 사용하는 데굴데굴 1호와 좋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무시 못합니다. 지나가다가도 애들은 보고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뭐,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앞뒤 바퀴 색깔이 다르고 바디 색과 어울리는 형태이니 말입니다.

실제 알톤 바디는 국내에서 삼천리 제품과 함께 압도적으로 많은 쉐어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급기종은 대부분 내달리는 로드 타입을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비율만 따져보면 좀 눈으로 보기가 아슬아슬하지요. 다만 달리면서 남의 자전거 브랜드까지 전부 신경을 쓸 처지는 못되고 (기초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제가 타고다니는 경험만으로 기준을 한다면 이녀석은 써볼만한 타이어입니다.

아니 타볼만한 타이어라고 하겠지요.

조근 페달링이 빠른 분이나 저속 기어에서 활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3*7단 고속으로 세팅을 하고 달릴 때도 도로에서 큰 제약만 없다면 시속 '30km대' 중후반 영역까지는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우선은 여기까지가 데굴데굴한 감상이지요.

오늘 비가 온다고 하니 내일 조금은 촉촉해진 노면을 달려보면서 미끌어지는 부분에 대한 감상도 해보겠지만 실제, 지금까지는 전혀 그런 현상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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