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旅行 & 趣味/Korea

방배동 BA SPORTS



설마했지만 집 근처에 자전거 점포가 있었습니다. 'BA 스포츠'라고 하는데 의외롭게도 요상한 골목 끝에 존재해서 전혀 눈치를 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분위기가 카페와 비슷해서 그쪽인줄로만 알고 지나쳐왔는데 자세히 보니 자전거 점포가 아니겠습니까!

마침 이 때는 후륜 펑크가 나있어서 비실 거릴 때였는데 어떤 곳인가 해서 한 번 들려보았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커스터마이징을 기반으로 한 중급가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점 스타일입니다. 게다가 여러가지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어서 전문점이라는 분위기를 확~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긴 시기는 좀 되었는데 동네에 살고 있었던 저 자신이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살았다는 점은 참 거시기 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곳이 있는 줄 알았더라면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을 터인데 말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개성이 강한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조금 놀랄 수도 있겠지만 적지도 크지도 않은 점포 안에는 깔끔하게 다양한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이크 라이팅 옷부터 모자, 고급 가방들을 취급하고 있어서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부드럽게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참 저도 멍멍했지요. 일반적인 거리로는 1km가 조금 안되는 거리인데 말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자전거 점포들이 가지고 있을만한 것들은 전부 취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필요했던 펑크난 700cc용 튜브는 마침 떨어져서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만일 이때 튜브가 있었더라면 아마도 마이다스 타이어, 노펑크 타이어 도입은 조금 나중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운명의 장난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도 점원분은 친절하게 제 펑크난 후륜튜브를 패치처리 해줍니다. 상당히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봐서 숙련된 기사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이런 저런 모습들을 많이 보아두었기 때문에 점검실력이나 펑크, 정비, 그리고 친절한 대응 등을 봐서 매니저 급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도중에 이런저런 것을 물어보았는데 자세히 대답을 해주면서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점내에는 맣은 제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딱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로도 간단한 애들이 놓여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점들이 일본점포처럼 묘한 편안함을 알려주었습니다. 보통 다양한 가격대에 다양한 종류별 제품을 주욱 나열하는 것이 많은 고객들의 요구에 폭넓게 반응할 수 있는 점을 보았을 때 이런 부분은 여유로운 부분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턴뎀, 2인용 자전거를 전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무언가 모르게 재미있는 감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제가 살고 있는 방배동에서 조금 더 떨어진 이곳은 상당한 중상류 층들이 모여살고 있는 곳입니다.
2012년도 기준으로 볼 때 저는 딱 중간, 중산층에 속한 형태로 볼 수 있는데 그에 비해 이쪽 동네는 조금 더 위에 있는 동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브라운XX같은 곳도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 부분을 가지고 중심을 잡았다고 할 것 같습니다. 너무 학생들이 많은 환경에서 본다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오히려 더욱 좋은 매력을 가진 귀중함을 느낍니다.
기본적으로는 귀엽고 사용이 편한 미니벨로 스타일을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분위기와 느낌을 잘 보여주고 있는 26인치~ 700CC모델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입완제품으로 아주 비싼 가격이 아니라 50~80만원 사이에서 구성된 제품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미니벨로 같은 제품은 구성과 사용도에 따라서 종류가 확실히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곳은 기본적으로 커스텀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몸체부터 휠, 핸들, 그외 부품들에 대한 고객의 요청에 맞추어 조립을 해서 세팅을 한 후에 판매를 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이 초보 업체는 그런 것을 하기 어렵지만 이곳은 그런 부분을 가지고 전문성을 자랑하면서 전국에 팬을 가지고 있는 업체였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귀여운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가끔 들러서 이런저런 모습을 알아볼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동네에 이런 점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서 나름 기대치가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기에는 조금 미묘한 환경이라고 하겠지만 (자전거 도로 없고요) 그래도 이런저런 형태로 연결되는 길들을 알아두고 있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는 도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점포 간판을 보고 저는 그냥 커피샵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체인을 그려놓은 것이었습니다. 역시 고정관념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