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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1980 / 20c

코브라 - 스페이스 코브라


코브라 - 스페이스 코브라

일본 / スペースコブラ

TV Series

SF 액션

1982년 10월 7일 ~ 1983년 5월 19일

전 31화

감독 데자키 오사무(出崎統) / 타케우치 요시오(竹内啓雄)

제작사 도쿄무비 신샤(東京ムービー新社)

감상매체 TV / VHS / LD


스토리-감동 20 : 13

스토리-웃음 15 : 7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15 : 15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9

74 point = 

알고 계시는 분들이 다 알고 계시는 테라사와 부이치의 COBRA입니다. 한참 이 작품을 즐겨서 읽을 때 기억은 언제나 모험심과 희망에 가득 차서 보았는데 TV판과 극장판은 그런 만화책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에게 꼭 한 번 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일본에 있을 때 몇 분 작가 분들을 뵐 수가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이 테라사와였습니다. 당시 막 맥킨토시를 구입해서 기뻐하던 모습이 생생한데 더 이상 손에 에어브러시용 잉크들을 묻지 앉게 되어서 좋아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요즘 만화팬들은 그다지 신경을 안 쓰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야할 것 같은 표지 그림에 비해서 실제로 야한 장면은 거의 없으니까 기대치를 다른 곳에 두어야 한다고 말하게 됩니다. 훌륭한 그림과 재미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통해서 세계관을 잘살린 이 애니메이션은 꼭 보아둘 것이 아니더라도 코브라 팬이라면 한 번쯤 봐두어야 할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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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농담같은 소리로 작품에 대한 견해를 나누어본다고 해도 그 구성이 미국적 SF드라마에서 연상되어져 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스타워즈 붐과 함께 극명하게 영향을 받은 일본 SF, 그리고 만화계는 특징적인 아이템을 선정해서 그 세계관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 중에서 등장한 이 작품은 일본산 만화이면서, 일본산 애니메이션이면서도 서양적인 구성과 느낌을 아주 잘 살려낸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극장용 <코브라 스페이스 어드벤처 : コブラ SPACE ADVENTURE>에 이어서 기획된 작품으로 후지TV에서 방송을 했는데 스토리는 원작에 충실한 재현을 목표로 하면서 등장 캐릭터들의 형태나 구성을 상당히 많이 바꾸어서 보는 맛이 다른 연출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것은 원작에서 표현한 노출도를 많이 고려해서 저연령층 애니메이션으로서 바꾸어야 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점이라고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야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구성보다 코믹한 액션과 더불어 하드보일드 우주영웅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작가가 보여준 하드~한 의상 디자인들은 대부분 이 작품안에 잘 녹아들어가 있어서 그렇게 야하게 느껴지지 않게 만들었으니 또 대단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극장판 감독이었던 데자키 오사무의 연출스타일이 여기저기에 잘 표현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이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은 데자키 식 애니메이션 중 하나이면서도 독특한 SF드라마를 보여줍니다. 때문에 하드보일드 스타일 SF와 에로티시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말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기준은 1980년대식 표현으로서 지금 분들이 보면 그저 그런 심심함 일 수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1화까지 보여준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연출과 매력적인 연출구성은 확실히 이 시대를 돌아보아도 특징이 강한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시 귀중한 LD박스는 외국, 서양취미인들에게도 상당히 귀중한 아이템이었다고 하는데 저도 결국 그 친구를 통해서 전편을 LD로 감상할 수 었있기 때문에 또 묘한 연대감을 만들어주는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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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바람이었다고 하면 역시 스타일이 좋은 캐릭터들이 마구잡이로 나와서 죽어나가는 액션을 보는 것보다 진득하게 캐릭터 하나 하나를 잘 살려서 개성적인 연출로서 완성되어가는 것을 보기 원했지만 TV시리즈가 의외로 짧게 끝나버리는 바람에 아쉬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원작 만화에서는 흑백구성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컬러디자인으로서 다시 본다는 재미로 이해를 한다면 상당히 기이한 색조합이 많았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암살자 주제에 화려한 컬러를 가진 코스튬을 하고 나타나는 것은 아무래도 TV시리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몇 안되는 묘한 부분이라고 하겠지요. 특징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서 볼 수 있는 크리스탈 보이 역시 그 연출이 미묘하게 아쉬웠는데 이런 점들은 당시 기준으로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 중의 한계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은 상당히 늦은 시기인 1991년 9월에 8장짜리 LD박스로 세상에 나왔는데 박스 세트와 이후 낱개 판매가 된 LD판의 사운드가 다른 마스터를 사용한 것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저런 논을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 2006


개인적으로 만화자체가 연재를 하고 있던 도중에 나온 작품이었고 코브라 세계관이 확정적인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기 이전에 등장한 부분도 많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여전히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서 이해를 할 수 있고, 2005냔 12월에 발매된 DVD-BOX '스페이스 어드벤처 코브라 DVD 더 터틀호 박스 : スペースアドベンチャーコブラDVD 〜ザ・タートル号BOX〜'는 특징있는 박스타입을 가지고 나와서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스페이스 코브라'라는 명칭은 이후 2008년에 시작된 <코브라 THE ANIMATION> 에 이어서 타이틀 정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는 스페이스 어드벤처 코브라 였는데 극장판이 먼저 나와서 이 타이틀을 가지면서 TV시리즈는 스페이스 코브라로 불리우게 되었습니다. 극장판, TV시리즈에 이어서 3번째로 등장한 애니메이션은 원작가 테라사와 가 직접 연출을 맡아서 그 재미를 더했는데 아직까지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는 몇 안되는 일본산 SF히어로 로서 그 재미와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즐거움을 알려주었다고 하겠습니다.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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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寺沢武一 / T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