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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PC Game

악마들은 2주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여주었네요


기쁘게 악마들 정벌에 나선 플레이어들의 감상은 한국과 미국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낳고 있는데 그 안에서 보면 다음 버전, 패치에 대한 기준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사실 <디아블로2>에서도 버전업이라는 형태라기보나 '패치'라는 형태로 말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차기 패치에서 어떤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질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제 첫 캐릭터였던 악마사냥꾼의 기술 중 하나가 밸런스 무너지는 형태로 패치된다는 것때문에 나름 화제이기는 했지만 제가 주로 쓰는 기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참고로 더는 단순명쾌한 '덫 놓기'과 '도약' 기술을 중심으로 치고 빠지는 플레이입니다. 인페르노는 1막에 갔다가 훌쩍이면서 '헬'에서 아이템 모으고 있습니다.

다섯 캐릭터 전부 여성으로 만들어 키우고 있습니다. 최고 57, 최저 22 레벨로 각 스토리별로 준비된 구성이나 대사등은 대부분 다 들어본 것 같습니다. 업적은 2000포인트를 넘겨서 나름 재미있지만 같이 플레이한 인간들이 의외로 적어서 '친구추가'가 된 인간은 22명 뿐이네요.

현재 Blizzard Entertainment에서 <Diablo Ⅲ>를 공식 블로그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2번 주말을 지내면서 서버도 조금 많이 안정되었고, 플레이하는 환경도 많이 즐거워졌다는 평을 듣습니다. 물론 인터넷 공유기를 사용하는 몇몇 플레이어들에게 이상한 에러가 나타나서 쇼를 했다고하지만 저는 플레이스테이션3를 사용할 때는 빼고는 무선을 쓰지 않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발표된 2주간 통계도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준을 보면 플레이어 대비 80% 정도가 레벨 1~30내에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제 저도 캐릭터 다섯 중 1명만 57레벨이고 대부분 레벨 2~30내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 발표에 적용되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플레이어 당 평균 캐릭터 3개 정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재 세계기준 약 600만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본다면 그정도 기준이 당연하 수순이라고 하겠지요. 대부분 많이 만들어봐야 2~3개 정도가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캐릭터 하나를 가지고 플레이 하다보면 꼭 다른 캐릭터용 아이템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할 수없이 그 아이템이 아까워서 키우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언제나 다섯 캐릭터를 다 해보는 재미를 추구해보고 있습니다. 멀티 플레이에서도 다른 캐릭터 기술을 잘 모르고 도망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수많은 플레이어 중에서 현재 1.9% 정도가 최고 난이도인 '불지옥 : Inferno'에 접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수를 보면 약 5~6만명의 플레이어가 그 위치에 도달해서 죽도록 달리고 있다는 소리겠지요. 저는 단독으로 어려워서 멀티플레이로 '지옥'레벨을 클리어 했지만 이후로는 그냥 다른 캐릭터  아이템을 주워주는 아이템 앵벌이 캐릭터가 되어있습니다. 에헤헤. 참고로 만렙으로 지정된 레벨 60에 지정된 제한 아이템들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60이 되어서 더욱 진~한 아이템 수집이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하드한 플레이어와 팬들은 약 54% 정도 Hardcore모드에 접근을 했고 여성캐릭터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드코어 모드에 도전한 35%가 액트 1, 1막에서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훌쩍. 저는 무서워서 하드코어 모드에 도전을 못합니다. 실제 레벨 60 캘릭터를 활용하고 있는 상태는 전체 기준으로 0.7%라고 합니다. 실제 레벨 60을 달성한 후에는 다른 캐릭터를 키우는 형태로 도전을 한다는 이야기겠지요.

인페르노 레벨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아이템이 좋은 상태가 아니면 몬스터들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옥에서 몬스터 잡기에 열을 올리다가 불지옥에 갔더니 수십번을 때려도 체력의 절반도 간신히 줄이는 상화이 되어버리면 눈물나지요.



저는 캐릭터 5명 중 1명이 인페르노에 도달, 플레이 시간 90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캐릭터가 열심히 주운 아이템 들 덕분에 현재 서브 캐릭터 넷은 약 1시간 30분 만에 레벨 16을 돌파! 레벨 2~30까지는 약 5시간 정도에 충분히 도달하는 형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1, 2에 이어서 이번 3에서도 착실하게 게임을 즐기면서 노멀, 악몽, 지옥 레벨에서 아이템 줍기를 하면서 장비를 갖추고, 그 안에서 모은 금전을 가지고 경매장에서 쓸만한 아이템을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부분 주워서 쓸모없는 것들은 전부 경매장에서 팔아버렸습니다.

게임 상에서 팔면 200~500골드 정도지만 경매장에서 1000~5000정도로 팔면 빨리 팔리고 더 많은 돈을 벌게되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려서 10만 20만이라는 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그렇다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 플레이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 가격대는 안정될 것이라고 봅니다. 가끔 보면 렙 60짜리 아이템으로 가격이 9999999골드 짜리가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냥 자랑하려고 올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그것들을 보면서 현재 어떤 형태의 아이템들이 다음 레벨, 더 좋은 아이템들이 나오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보석장이이나 대장간 레벨을 올리는 것과 함께 캐릭터 전투 레벨, 그리고 스킬에 대한 기준을 이런 저헌 형태로 사용해본 결과 키 배열을 자신의 전투스타일에 맞게 조정하고 사용하면 재미있습니다. 본래 정지해서 공격하는 키보턴은 Shift이지만 이것은 손가락이 아파오기 때문에 저는 스페이스 보턴으로 바꾸어 사용한 이후로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4 기술도 변경이 가능하니 자주사용하는 기술들은 왼손가락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레이저나 스틸 사에서 나온 전략형 마우스가 발매되어 그쪽을 활용하는 분들도 보게되지만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상태로 볼 때 현행 버전에서 1.02~1.03 패치가 나오는 형태는 아마도 몇몇 캐릭터의 스킬에 대한 밸런스 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저레벨, 노멀 모드에서는 손쉽게 이런저런 스킬들을 실험해보지만 지옥정도로 가면 거의 사용하는 실용적인 기술이 한정적으로 줄어버리기 때문에  일반 맵용과 보스전용으로 세팅을 나누어서 단순하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현재 룬(Rune)으로 지칭된 캐릭터 기술들은 대부분 몇가지 특징적인 몇개를 가지고 평가되고 있는데 야만용사의 'Best Served Cold'기술과 악마사냥꾼의 'Lingering Fog' 수도사의 'Peaceful Repose'가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평가가 많이 나옵니다. 싱글 플레이를 해보면 확실히 이 기술을 가지고 접근할 때 고레벨을 만든 캐릭터는 (약 레벨 50중후반대) 손쉽게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헬에서 디아블로를 잡는 것도 시간만 걸릴 뿐, 잡는 것은 가능한 상태이니까요. 물론 도망다니면서 싸워야 하는 제 플레이 스타일은 장비, 아이템이 잘 갖추어지면 맞짱을 뜨는 형태로 바뀌겠지만요.



이 기술들을 가지고 고레벨에서 어떤 형태로 즐기는가에 따라서 충분히 악몽과 지옥 모드는 깰 수 있지만, 인페르노, 불지옥모드는 대부분 노멀모들의 800배에 달하는 체력을 가진 일반 몬스터가 문제가 아니라 지옥모드에서 등장하는 유니크 몬스터들의 공격에 고심하게 됩니다. 실제 아직 공격력이 6800대에 머물러 있는 저로서는 노멀모드 디아블로를 약 10초 안에 잡을수 있습니다만 악몽 모드에서는 1분 정도로 끝을 내지만 지옥에서는 8분 정도가 걸립니다. 그런데도 불지옥에 가면 일반 몬스터 하나를 잡는데 2~30초 정도, 유니크를 만나면 도망다니면서 싸워야 하기 때문에 거의 3~4분 정도 걸립니다.

착용 장비들을 경매장 기준으로 고가 아이템들과 비교해보면 약 20%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최소한 50% 정도 수준까지 맞추어 두고 도전을 해야하는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아이템들을 더 많이 줍고 다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평균 지옥레벨 기준으로 공격력이 3000~5000은 나와야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겠지요. 사실 저는 치고 빠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빠른 신발을 장비하고 한두대 때기로 도망가는 수를 쓰고 있기 때문에 버티지만 일대일로 싸우려면 말 그대로 장비빨, 아이템을 좋은 애로 장비하지 않고서 어렵습니다.



경매장의 존재가치는 검색을 통한 자기 소유 아이템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식할 수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런 고급 아이템을 소유해서 디아의 졸개들, 그리고 심각하게 괴롭히는 유니크 몬스터들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학살'을 하는 쾌감을 얻고 싶다는 점이겠지요. 사실 두들겨 패는 느낌은 헬 정도에서 얻은 아이템을 장비하고 악몽 모드에서 달리면 됩니다. 충분히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게 또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1.02로 예상되는 패치에서는 우선 몇몇 캐릭터의 사용법에 따라서 너무 강한(?) 스킬 몇개의 밸런스가 바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플레이에서 조금 더 무시무시한 접근을 요하게 되겠지요. 인페르노가 너무 강하다는 말도 있고 저도 훌쩍이지만 '아이템 수집'이라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또 다른 목적의식을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이 경우는 또 다른 형태로 거론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에 도입된 게임내 골드 경매가 아니라 현금 경매를 원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저로서는 이런 부분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반복되는 스토리 구성점에서는 더이상 볼 것이 없기 때문에 순전히 '아이템 수집'을 통해 더 재미있게 몬스터들을 잡아뭉개는 취향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일본식 게임에 적응된 분이라면 노멀모드만 클리어해도 충분합니다.



1.03패치로 거론되는 부분은 우선적으로 아이템 수집에 열을 올리는 전체 플레이어 캐릭터의 30% 영역, 약 30~60만명의 유저들에게 있어서 가치적인 부분을 말하게 되지만 실제 그런 부분을 돈까지 들여가면서 즐기는 부분은 아무래도 일상적인 재미와는 또 다른 것이라고 하겠지요. 물론 전설적인 아이템(Legendary item)이나 레어 아이템이 파란색인 마법 아이템보다 떨어지는 꼴을 보여주는 경우도 종종있는데 이런 부분은 1.03까지 가게될 때 극명하게 재조정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1.1패치로 가게되면 속칭 플레이어 대결, PvP 가 도입될 것이라고 하기 때문에 자기 힘을 자랑하고픈 분들에게 있어서 이런저런 형태로서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를 기준해 볼 때, 개인적으로 꼭 플레이어 대결이 필요한지는 그렇지만 '아이템'을 모아서 더욱 좋은 상태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완성된 스토리, 특히 레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들어간 디아블로 시리즈의 완결형을 기대해봅니다. 나온지 2밖에 안된 게임에게 벌써 확장팩 을 기대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2013년말 정도에는 그런 것을 만나보기 바라게 됩니다.

디아 2가 버전 1.3까지 진행되면서 약 10여년간 인기를 끌어왔는데 3는 그 버전업(?) 패치와 더불어 5~6년은 버틸 것이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세상에는 이미 유혹적이면 멋진 게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게임밸런스는 중요한 것이고 아이템수집이라는 큰 명제를 남기고 있는 디아블로는 이런저런 형태로 재미를 보여주겠지만 과연 얼만나 재미있는 확률게임을 보여줄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