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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Consol Game

뿌요뿌요 - 이것은 세상을 지배할 녀석이었다



뿌요뿌요

일본 ぷよぷよ

콤파일 / 세가 : コンパイル/セガ 제작

메가드라이브 게임

1992

퍼즐 게임

재미 

사람들하고 이런저런 형태로 접근을 하는 작품 중 하나라는 것이 대전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친구, 연인, 웬수들과 함께 해보면서 그 묘한 즐거움, 그리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차별을 해볼 수 있는 기준을 알려준 게임입니다.

저는 메가드라이브를 초기 16비트 게임기 중 제일 나중에 구입했는데 별로 할 게임이 없다는 것때문에 그러했습니다. 게다가 퍼즐게임 같은 것 자체에서는 큰 흥미를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뿌요뿌요는 그런 기존영역을 확실하게 날려보내준 아름다움, 행복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웬수들과 새로운 경쟁심리를 키워준 멋진 작품이지요.

말 그대로 테트리스 때문에 발전된 새로움이라고 하겠지만 이런 퍼즐게임 장르가 어떤 형태로 세상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냥 오락실에서 시간 때우기 용으로 접근한 작품이었으니 말입니다. 때문에 저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메가드라이브를 구입한 친구가 이 게임을 들고와서 저와 대결을 하자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가 실수였습니다. 설마 그렇게 깨질 줄은 생각도 못했지요. 저는 경우 3~4연타가 기본이었는데 이 친구는 뭐 7~8연타를 팍팍 날려오는 것 입니다. 화가 났지요. 그래서 이후에 메가드라이브를 구입했을 때 당연히 이 소프트도 손에 넣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헤헤 하게 접근을 한 작품인데 그것을 위해서 구입하고서 열심히 파고 팟던 작품입니다. 그런 즐거움은 확실히 이후에 새턴판으로 나온 '쯔(通) : 영문 TWO와 같은 일본식 발음'까지 진지하게 이어졌다고 하겠지요.

여전히 저와 딩가딩가하게 뿌요뿌요 접전을 벌인 친구들과의 추억은 지금까지도 남아있고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은 메가드라이브 패드를 한번 바꾸게 만들었던 기염을 토했지요. 슈퍼패미컴 패드는 2번이나 바꾸었지만 그만큼 게임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하겠지만 이 메가드라이브 쪽은 게임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오래 갈 줄 알았지요. 그런데 이 뿌요뿌요때문에 조이패드를 바꾸어야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집중도 높은, 시대의 게임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아도 이 작품만큼 귀엽고 살벌한 친구관계 망치는 게임은 만나기 힘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후에 <컬트셉트>를 만나 한동안 불타올랐지만, 여전히 귀여운 맛은 뿌요뿌요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